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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의 로봇 개발 파트너가 되는 그날까지 2009.10.20

로보멕 노 태 성 대표이사

로봇산업의 발전이 어제오늘일은 아니지만 인간형 로봇의 경우 실용화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혼다의 아시모가 그 대표적 사례로 2족 보행을 하고 물건을 집는 등 기술력은 인정받지만 실질적인 실용화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간형 로봇연구를 색다른 아이디어로 발전시킨 기업이 있었으니 바로 로보멕이다. 로보멕은 인간형 로봇의 어깨관절부분을 CCTV용 팬틸트 기구로 개발해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선보였다.


로보멕을 알게 된 것은 로봇개발을 하다 보안제품을 출시했다는 업체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다. 처음에는 CCTV 등 완제품일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인간형 로봇의 관절부분을 개발해 만든 팬틸트 제품이라는 소리를 듣고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고 직접 로보멕을 방문하게 되었다.

로보멕에서 만난 노태성 대표이사는 공학박사에 개발자 출신이었다. 기자를 만난 노태성 대표는 기술자문으로 있던 아덴에서 로봇 관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로보멕을 창립하게 되었다며 사업의 시작을 설명했다.

“원래는 새로운 엔진 개발이 주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회전운동에 대한 특허를 로봇의 관절에 사용할 경우 콤팩트 하면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얻을 수 있고, 모듈을 만드는 것도 쉽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로보멕은 로봇의 관절을 주로 연구·개발하는 회사로 태어났다. 창립 4개월 만에 ‘직교형 관절 기구’를 이용한 뱀 로봇을 개발해 ‘2007 Robot World’ 전시회에 참가해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정부의 로봇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가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추후 로봇손 과제를 기획·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노 대표는 전했다.

“하지만 전시회에서의 가장 큰 수확은 로보멕의 ‘직교형 관절 기구’의 원리를 응용한 상품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당시 국방 분야의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던 한 회사의 대표가 로보멕의 부스를 방문해 생체 모방형 관절을 보고 로봇의 어깨 관절만을 떼어 감시 카메라용 팬틸트 기구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입니다.” 

관절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닮은 팬틸트 기구 개발

이번에 로보멕에서 개발된 팬틸트 기구는 기존의 팬틸트와 그 구조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로보멕의 팬틸트 기구는 좌우로 회전하는 패닝 운동과 상하로 회전하는 틸팅 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인체의 어깨 운동과 동일한 것이다. 예를 들면 어깨 관절은 자연스럽게 걸을 때 팔을 앞뒤로 움직이는 패닝 운동과 팔을 옆으로 벌리는 틸팅 운동을 수행한다.

로보멕의 ‘직교형 회절 링크’를 감시 카메라의 Tilt 운동에 적용한 이 제품은 Pan 운동과 Tilt 운동에 사용되는 모터가 고정부에 위치해 운동부의 무게와 부피를 감소시켜서, 감시 속도와 가속도 등의 동적 특성을 향상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AC 서보 모터를 이용함으로써 위치 제어의 정밀성과 재현성을 높인 것이다. 이에 따라 높은 속도에서 고정밀도의 감시가 가능하게 되어, 민간용으로 주정차 감시 카메라용 팬틸트 이외에도 군사용 보안을 위한 목적으로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노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로보멕의 펜틸트 기구는 우선 패닝과 틸팅 속도가 높고, 최고 속도까지의 도달 속도가 빠릅니다. 또, 이와 반대로 저속으로 움직일 때는 완벽하게 움직여 주기 때문에 정확성이 뛰어납니다. 회전부의 부피가 작고, 외부 노출 부분이 적어서 은폐, 엄폐에 유리한 것도 자랑입니다. 여기에 회전각 분해능이 높아서 정밀한 감시가 가능하고, 회전축의 강성이 크고 기어 크기가 커서 고장이 적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부설연구소 개설로 제품 개발에 힘써

아직은 크지 않은 규모지만 로보멕은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설 연구소는 기계 개발 파트와 전기·전자 개발 파트로 나뉘어 팬틸트 기구는 물론 로봇 손 등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로보멕은 ‘세계 일류의 로봇 개발 파트너’를 목표로 전 직원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아직 규모는 작을지 몰라도 기술과 제품개발에 대한 열정은 어느 대기업 못지않습니다.”

로보멕은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로봇 관절 모듈’에 대한 개발 및 사업화뿐만 아니라 ‘로봇 Mobile Platform’ 분야와 ‘원격 제어 무기 시스템’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과 함께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사진 : 원 병 철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53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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