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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에 올라간 불법광고 “내가 올린 거 아닌데” 2009.10.21

사이버범죄수사대, 조직적으로 불법광고올린 어뷰저 검거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용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한 후 자동답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지식iN에 조직적으로 광고성 질문답변을 올리는 어뷰저(부정행위자, abuser)들을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어뷰저들은 도용한 계정으로 지식iN에 접속해, 성형수술이나 비아그라판매, 음란사이트, 키스방 등 불법광고를 무작위로 게재하는 방식으로 1억 4천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경찰은 부정행위에 관련된 6개 업체를 단속하고 운영자 A모씨(40세) 등 9명을 검거,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NHN 제공한 광고글 증거자료 ⓒNHN


이들은 스폰서링크 등 인터넷 정식광고보다, 많은 네티즌들이 지식iN을 검색해 얻은 정보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점과 광고효과가 크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을 악용했다. 게다가 광고성 정보도배로 인한 네티즌 불만 증가로 광고글 게시 ID 및 IP에 대한 삭제 및 접속제재를 강화하자, ‘지식iN자동답변 프로그램’ 등을 제작·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단속이후에도 타인명의 아이디 도용 및 IP변경을 통해 불법광고행위도 계속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측은 “지식iN이 로그인을 기반으로 아이디별 질문5개, 답변10개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은 3,878명의(ID 4,900여개) ID를 수집한 후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해 로그인 및 질문/답변, 추천이 이루어지도록 자체개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ID 도용의 영향인지 몰라도, 작년 11월 이후 해당 포털에 지식iN 불법광고 신고 및 ID도용 민원신고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이 도용한 아이디는 취약사이트 해킹이나 노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취득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네이버 로그인에 직접 대입해 계정을 탈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같은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한 불법광고는 최근 ‘바이럴마케팅’이라고 불리며 독버섯처럼 확산되는 등 건전한 인터넷 광고시장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럴마케팅은 네티즌들의 이메일 등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도록 제작하는 마케팅기법으로 본 사안과 같은 지식iN 낚시광고의 경우는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전파하는 것처럼 가장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인터넷 광고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광고비를 지급하며 클릭된 횟수에 따라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데, 불법광고의 경우, 부가세 등 세금을 포함한 금액을 납부할 필요가 없고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광고를 회피하게 되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가령 피의자 중 의류 쇼핑몰 운영자의 경우, ’09. 1.월부터 지식iN 광고를 시작, 한 달 만에 월 매출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배 상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측은, 최근 ‘지식인광고’라는 명칭이 생기고 이를 통칭 ‘바이럴마케팅’이라고 하는 등 정식광고행위인 것처럼 인식, 확산되고 있어 인터넷 광고시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이에 대해 NHN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신뢰도 제고를 위해 인터넷 공간의 신뢰를 해치고 이용자의 정상적인 정보 검색 활동을 저해하는 부정행위에 엄중 대처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식iN의 스팸 필터링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모니터 기준을 높여 광고성 글의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전문기관 제휴를 통한 신뢰도 높은 콘텐츠 제공을 통해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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