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아이폰 출시, 모바일 보안 강화 신호탄? | 2009.11.18 | |
모바일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 시장 개방에 따른 보안 위협 증가
위치정보사업은 GPS위성과 이동통신 기지국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최근 모바일을 이용한 지도서비스나 친구 찾기 등 다양한 서비스가 나타나고 있다. 아이폰의 경우 위치정보를 이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를 통해 보급되고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아이폰은 해외에서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아이폰 국내 출시는 서비스를 발목잡고 있는 여러 법적인 문제와 더불어 이동통신사들과의 의견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여러 차례 지연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동통신사와의 조율을 마치고 서비스에 대한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국내 출시가 임박함을 알렸다.
게다가 아이폰 출시의 최종 관문으로 인식돼 왔던 위치정보사업 허가가 떨어짐에 따라 국내에서 출시 될 수 있는 조건은 다 갖춰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에 따라 KT는 애플이 지난해 7월 출시한 ┖아이폰 3G┖와 올해 6월 내놓은 ┖아이폰 3GS┖ 제품을 출시한다고 선언하면서 오는 28일 런칭 행사를 가진 뒤 1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출시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네이트(NATE)나 쑈(SHOW)와 같은 자사의 데이터통신 서비스 영역을 지키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무선인터넷(WiFi) 기능을 지양해왔다. 그러나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WiFi를 탑재하고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독자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동통신사에게 지배돼 왔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휴대폰 제조사를 통해 제공 가능해진 것. 이런 변화는 국내 스마트폰의 활성화와 더불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T와 KT는 애플 앱스토어와 경쟁하기 위해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런 경쟁은 그동안 폐쇄적으로 유지돼 왔던 모바일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폐쇄적인 모바일 인터넷이 개방되면서 나타나는 보안적인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보안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미 스마트폰 체제를 통해 세계 1위 휴대폰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노키아의 경우, 노키아 스마트폰 OS인 심비안을 노린 악성코드 위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장점은 무선인터넷과 블루투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정보교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은 역기능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웹을 이용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서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유입될 수 있으며 WiFi나 블루투스를 이용한 정보공유에서도 보안위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모바일 보안 위협은 이미 올해 초 위피 폐지 당시부터 예측된 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지난 3월, 이통사와 단말기제조사 등 관련 보안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향후 모바일 보안에 대응하는 협의회 구성 및 스마트폰에 백신의무 탑재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하지만 이런 논의에 앞서 상호간 상충되는 의견대립으로 인해 큰 진척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정부주도의 위협 대비도 중요하지만 업계 스스로의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익을 앞세우기 보다는 사용자의 보안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나 고민해봐야한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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