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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입시정보센터 해킹 “루저는 입학원서 내지마” 2009.11.25

24일 입시상담실 게시판 해킹...네티즌 동조 우려


24일 오후 한때 홍익대학교 입시정보센터의 입시상담실 게시판이 해킹당해 ‘루저녀’ 이슈를 바탕으로 홍익대학교를 조롱하는 공지글이 게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홍익대학교 측은 게시글을 확인한 후 삭제하고, 현재 이 게시판의 접근을 제한한 상태다.


이번 해킹 사고는, 사회적인 논란이 해킹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입시정보센터의 게시판에 등록된 공지글에는 “저희 학교는 생활기록부에서 신장을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키 180cm 이하는 바로 합격자에서 제외되므로 자기가 루저라고 생각된다면 전형료를 아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언급은 9일 KBS2 TV에서 방영된 ‘미녀들의 수다’ 프로그램에서 홍익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출연자가 "키 작은 남자는 loser!"라고 말한데 따른 것. 이 발언으로 인해 출연자는 루저녀라고 불리며 인터넷 상에서 마녀사냥의 대상이 됐으며, 신상정보까지 인터넷에 돌아다녀 인권침해 논란까지 야기 됐었다.


이에 대해, 홍익대학교 측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이번 해킹은 입시상담실 게시판 계정을 도용했거나 해킹으로 인해 접근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내용은 본교 정보전산원에서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루저녀 사태로 인한 또 다른 해킹 침해에 대해서도 노심초사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회적인 이슈를 바탕으로 사이버 침해나 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를 동조하고 묵인하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루저녀가 전반적으로 반감을 사고 있어 이번 해킹도 사회적인 동조를 바탕으로 묵인되고 있지만, 해킹은 범죄이기 때문에 범죄로써 인식돼야 한다”고 우려하면서 “만약 취약점을 노리는 사이버 범죄자가 이런 사회적인 이슈를 등에 업고 다른 사이버 범죄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해킹에 대해서는 네티즌들도 엄격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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