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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소비자기구, MS 등 ‘2009년 나쁜 기업상’ 선정 2009.12.08

환경친화성 왜곡하는 ‘그린워시’ 행위 업체 등 5개 업체 선정


국제소비자기구(Consumers International)가 2009년 ‘나쁜 기업상(Bad Company Award)’ 수상업체로 자사의 디젤 자동차가 청정하고 환경친화적이라고 주장하는 아우디(Audi), 소비자들에게 새 PC를 구입하라고 권하면서 윈도우7이 환경친화적이라고 마케팅하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5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국제소비자기구 회원단체이자 이사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이 7일 밝혔다.


‘나쁜 기업상’은 세계의 선두브랜드 기업 중 지난 1년간 소비자권리와 관련돼 무책임한 행동을 한 업체를 수상하는 것이다. 올해는 국제소비자기구가 펼치는 기후변화 캠페인과 관련, 자사의 제품이나 정책에 대해 환경친화적이라고 과장 및 왜곡하고 있는 ‘그린워시 (greenwash)’ 행위에 초점을 맞춰 선정했다.


그린워시란 그린(Green)과 화이트워시(Whitewash)의 합성어로, 기업이 자사 제품과 정책을 환경친화적이라고 왜곡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이러한 행동은 정보를 제공받을 소비자의 중요한 권리를 저해하며 신뢰, 책임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제소비자기구는 2009년 ‘나쁜 기업상’ 수상업체와 수상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우디(Audi) – 자사의 디젤 자동차가 청정하고 환경친화적이라고 주장함.

■비피(BP) – 재생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야망을 말로만 할 뿐, 정작 투자는 하나도 하지 않고 있음.

■이지젯(EasyJet) – 자사의 항공기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더 환경친화적이라고 주장함.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 소비자들에게 새 PC를 구입하라고 권하면서 윈도우7이 환경친화적이라고 마케팅함.

■CO2 이즈 그린(CO2 is Green) – 탄소배출에 관한 그린워싱 행위를 함. 특별상에 해당됨(기업이 아닌 단체이지만, 화석연료산업계의 후원을 받는 단체임).


그린워시를 초점으로 ‘나쁜 기업상 (Bad Company Award)’ 을 선정한 이유는?


국제소비자기구 측은 “기업들이 진정으로 환경친화적 ‘그린’으로 운영하고 탄소배출을 많이 발생시키는 행위를 대신해 지속가능한 대체방법을 추구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하고 “하지만 환경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기업의 환경친화적인 활동을 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소비자기구 측은 “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들 중 다수 업체가 사소한 ‘그린’ 사업을 펼치면서 이를 현란한 PR과 광고를 통해 목청 높여 알리면 환경을 오염시키는 ‘더러운 흔적’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기업의 행동은 소비자를 오도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곳에 돈을 쓰도록 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제소비자기구 측은 같은 맥락에서 환경친화적인 측면을 과장 및 왜곡하는 기업의 ‘그린워싱(Greenwashing)’은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좀먹고, 보다 환경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려는 움직임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소비자기구는 소비자를 위해 독자적인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는 유일한 기구로, 세계 115개국에서 220개국이 회원단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강력한 국제소비자운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소비자기구는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이다. 한국의 소비자시민모임은 국제소비자기구 회원단체이자, 이사단체로 활동 중이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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