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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안전도시와 국제안전도시의 융합 2009.12.11

안전도시 특별기획

충청남도 천안시 성 무 용 시장

 

천안의 옛 이름 ‘도솔’은 불교의 ‘도솔천’에서 유래되어 ‘편안하고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현재 천안은 옛 도솔의 이름처럼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데, 특히 행안부 주최의 ‘안전도시(Safe City)’와 ‘WHO 선정 국제안전도시’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안전한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번 호 안전도시 특별기획에서는 천안시를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한 성무용 천안시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이번 행안부의 안전도시 사업에 신청하게 된 이유는.

천안시는 1995년 천안시·군의 통합을 시작으로 급속한 인구증가와 도시화·산업화를 이루며 시세가 확장되어 중부권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되었다. 특히, 최근 10년간 인구 16만 명이 증가했고 예산은 2.4배 증가했다. 여기에 고속도로와 철도는 물론 고속철도와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는 등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과 도시개발 등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이렇게 시가 외양적으로 발달하게 되면서 범죄와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 외적 요인에 의한 시민 안전문제가 매우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했다. 이에 천안시는 시민의 안전이 곧 행복한 삶이자 지역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행안부 안전도시와 국제안전도시 공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다.

 

천안시 안전도시계획의 중점과제는 무엇인가.

이번 한국형 안전도시 시범 자치단체에 선정된 천안시는 연말까지 5억 원을 투입하여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우선 ▲안전복지마을 조성 ▲공공시설 응급처치장비 구입 ▲자살예방 지원 ▲안전사업 협력 등 4개 분야에 31건의 단위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계획된 사업은 지역 내 안전에 대한 인식 확산과 관계기관 협력 시스템 구축 및 안전도시 역량제고 등을 위한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안전복지마을 조성 사업은 읍·면 지역의 마을 360가구에 전기·가스 안전점검, 화재감시기 설치, 분말소화기 등을 보급하고, 1,300대의 경운기 경광등 설치를 지원한다. 공공시설 응급처치장비 구입은 읍·면 보건지소, 종합운동장, 어린이 안전체험관 등 20개소에 ‘심장 자동전기충격기’를 비치하는 사업이다. 또, 자살예방 지원사업으로 정신건강 무인종합 시스템 구축, 고위험군 자살예방 캠프 등을 추진하고, 공공지역 음주피해 예방 캠페인, 사업장 절주 캠페인, 음주예방 교육교재를 제작 보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사업 협력을 위해 관계기관 워크숍 개최, 안전 길잡이 자료 발굴 및 보급과 천안교육청의 ‘Wee센터’ 프로그램 지원사업도 펼치게 된다.

 

현재 천안시의 보안·안전 체계를 설명한다면.

안전도시 공인을 받는다고 해서 100% 안전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제 걱정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행안부 안전도시와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통해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안전한 도시를 지향하면서 지속적·능동적으로 그 어떤 피해도 없는 도시운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천안시는 2006년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실무팀을 구성하여 안전도시 만들기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그동안 관련조례제정과 지역의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안전도시만들기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국제 안전도시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특히 2007년 5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천안아산 시민안전 통합관제센터’는 천안시의 각종 범죄를 줄이고 사건 해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의 10대 유형을 체험하며 교통안전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 이동안전 체험교실, 노인안전, 자살예방, 음주, 응급구조,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2008년 천안시의 5대 범죄 발생은 249건으로 줄었고 검거는 135건으로 약 3.7%가 증가했다. 

 

WHO 국제안전도시 선정관련 뒷이야기를 해준다면.

국제안전도시는 1989년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1회 사고와 손상 예방 학술대회에서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는 성명서를 채택하면서 시작된 개념으로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이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국제안전도시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역사회 안전증진협력센터’가 일상생활에서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끼치는 사고와 손상에 대하여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예방활동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요건을 갖춘 도시를 대상으로 실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천안시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6가지 기준에 따라 손상예방 및 지역사회안전 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았으며, 국제안전도시 아시아공인센터를 통해 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노력과 교육, 캠페인과 더불어 제도개선을 통한 통합적인 손상예방 노력이 돋보인 것으로 평가받아 지난 5월 공인을 인증 받고 10월 27일 국제안전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슈반스트롬 센터장은 천안시의 공인을 인정하는 동판과 휘장을 전수하고 축하했으며, 천안시의 지역사회 안전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네트워크 구축 등 안전도시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해 주었다.

우리 천안시는 이번 국제안전도시 선정과 함께 2017년까지 손상사망률을 50% 감소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범죄, 교통, 가정, 지역, 재난재해, 산업 안전 분야 등 6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 안전도시와 WHO 국제안전도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국제안전도시나 한국형 안전도시는 결국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고 생각된다. 다만 국제안전도시는 생활안전 분야가 주 사업이고 한국형 안전도시 사업은 각종 재난,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뒀다는 것이 다르다. 이를 위해 생활안전과 재난안전의 전담팀을 각각 설치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2010년에는 기존의 안전도시 사업의 재평가 및 신규사업 발굴 등을 위한 5개년 중장기 안전도시 사업 계획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여 5년 후(2014년)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및 한국형 안전도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 

 

천안시가 그릴 궁극적인 안전도시의 모습은.

이번 행안부 안전도시 선정과 WHO 국제 안전도시 공인은 안전도시의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이 우리 시가 추구하고 있는 유아에서 노후까지 평생 안전한 도시, 그리고 하늘과 땅, 사람이 편안한 살맛나는 천안을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알차게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 여러분도 안전도시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작은 것부터 생활 속에서 늘 안전을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글 : 원 병 철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55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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