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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현희 주민번호, 방송서 여과 없이 노출돼 2010.01.05

“선정적 내용으로 주목받는 것보다 출연자들 개인정보 더 신경 써야”


MBC 에브리원에서 지난 12월 21일 방영한 ‘선생님이 오신다(33회)’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황현희씨의 주민등록번호가 여과 없이 노출돼 방송국 측은 바로 모자이크 처리한 프로그램을 다시 내보냈지만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주민번호가 노출된 방송본이 퍼져 황현희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특정 사이트에 가입했다는 등의 게시글이 올려져 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1월 4일 이 프로그램이 네티즌들에게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인터넷에서 몰래카메라를 찍다가 개그맨 황현희씨가 진짜로 화를 내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네티즌들이 궁금해 찾다 그것이 MBC 에브리원에서 방영한 ‘선생님이 오신다’였던 것.


그리고 이 방송 상에 황현희씨의 학생 시절 주민번호 등이 나와 있는 생활기록부를 여과 없이 보여줘 이를 네티즌들이 캡쳐해 디시인사이드가 운영하는 코미디프로그램갤러리(이하 ‘코갤’) 게시판에 올려진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 게시판에 올려진 게시글에는 코갤에 ‘황현희 주민번호’라는 글로 사진 캡쳐가 올라왔고 그걸로 코갤러들이 조회를 시작해 네이버 아이디를 조회 하자 뒤에 숫자만 가려진 아이디가 나왔고, 이를 00번에서 99까지 다 입력해 끝내 아이디를 알아내는데 성공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디시인사이드 측은 1월 4일 이후 올려진 이번 황현희씨 방송과 관련한 모든 게시글을 삭제 조치했으며 5일 현재까지도 이와 관련한 게시글은 모두 삭제하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 ‘선생님이 오신다’의 담당PD는 “편집상의 실수가 있어 주민번호가 나가게 된 것 같다”고 말하고 “이후 바로 모자이크 처리 조치한 방송본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황현희씨의 주민번호를 비롯해 생활기록부 상 황현희씨의 친구인 임모씨의 주민번호도 함께 공개된 캡쳐 사진이 인터넷에 노출된 상황.


이에 이번 일과 관련 한 네티즌은 “방송은 선정적인 내용을 주목받는 데만 생각하지 말고 출연자들 개인 신상에 대한 정보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같은 사항은 당연히 지적받아야 하겠지만 정보통신망법 상 정보통신 제공자와 이용자 양자간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법적인 제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일이 법적인 제재를 하기 보다는 정보통신 제공자의 개인정보를 소중히 하는 인식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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