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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IA, 제7대 회장에 윈스테크넷 김대연 대표이사 선출 2005.09.30

 KISIA, 제7대 회장 선출

윈스테크넷 김대연 대표이사 


[인물] 정보보호산업협회는 지난달 23일 아미가호텔에서 제9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7대 회장에 윈스테크넷 김대연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지난 6년간 정보보호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데 지대한 공로를 세운 협회의 수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일성을 밝힌 김대연 신임회장을 만나봤다. 

                                                    

                                          취재 심상현 기자/ 사진 장성협 기자


“참여정부 걸맞는 참여협회 만들 것”

 

Q. 정보보호산업협회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소감을 한 말씀 해주시죠.

 

 우선, 법정법인이 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협회가 일을 펼쳐 나가야 하는 때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IT839 정책의 적극적인 시행 등으로 정보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지금, 어떻게 산업과 회원사를 위해 수요를 증대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한국의 CCRA 가입으로 2년 후 벌어지게 될 완전경쟁 체제에서 국내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등 축하받기보다는 위로받아야 할 만큼 회장으로서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장과 회원들이 행동으로 실천해 가면서 산업발전을 위해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평소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 저를 회장으로 뽑아 주신 것은, 말보다는 적극적인 실천을 필요로 한다는 회원들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말씀하신대로, 평소에 말씀이 많지 않은 분이시기에 보다 적극적인 회장의 역할수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우려요소도 있는데요. 

 

그 부분이 단점이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위상확보라는 것이 말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동안 법정법인화를 위해 협회에서 많은 노력을 했고, 이제 어느 정도의 위상은 확보됐다고 봅니다. 정부기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많이들 고민하고 계시는 것만 보더라도 정보보호 산업이 그래도 그동안 많이 어필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위상에 관한 문제는 이전에 비해 상당 부분 해결이 됐으니, 이제 저희가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협회만이 할 수 있는 일’ 우선 추진할 것


Q. 협회가 현재 법정법인으로서 새롭게 발돋움하는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되셨는데,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엇보다도 정보보호산업협회가 아니면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을 찾아 그 부분을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먼저, 정보보호 산업과 관련한 정보의 생산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보호 시장정보의 허브(HUB)가 돼야만 정부나 회원사 스스로 “아, 이래서 역시 협회가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또한, 협회가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자라는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에 제시하는 기능과 정보보호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봐요. 또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 정부와 연구기관, 그리고 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연계체계를 시스템화 하는 산학연 기술협력센터와 같은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담당해야 겠죠.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기존의 협회와 같이 임원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회원사와 회원사 임직원이 보다 많이 참여하는 협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여정부’에 맞는 ‘참여협회’라고나 할까요.


Q. 대부분의 정보보호 업체들이 불경기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회사 내부에서는 회장 직 수락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을 법 한데. 이에 대해 한 말씀.

말씀하신대로 회사 내부에서 반대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반대의 목소리는 지금도 좀 남아 있다고 해야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 협회도 상근 부회장 체제로 전환해 고승철 부회장께서 회장보다 실무를 더 실질적으로 챙겨주실 예정이고, 협회의 입지도 나아지고 해서 제 경우는 이전에 회장을 맡으셨던 분들보다는 훨씬 부담이 적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회사도 돌보아야 하고 협회도 돌보아야 하는 부담 때문에 저도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앞서 노력하신 전임 회장님들에 비해서는 상황이 훨씬 나은데 무조건 고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협회 임원분들도 함께 도와주시기로 해서 결심을 하게 된 거죠.


Q. 정보보호 산업이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IT와 정보보호 분야는 개발과 환경문제의 경우처럼 양쪽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서의 위상이 높아갈수록 정보보호 강국으로서의 위상 역시 높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보호 강국이어야만이 진정한 IT 강국인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수요의 확대가 제일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정보보호 투자를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담보해 내야 합니다. IT 투자에 비례해서 정보보호 투자가 이어지도록 업계가 한 목소리로, 정부나 민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파이가 커져야 하는 것이니까요.

 

두 번째로는 우리 정보보호 산업이 적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보보호 투자를 위한 예산편성과 투자 마인드 조성, 정보보호 제품의 관리 서비스 대가를 합리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정보보호 제품이 완벽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며 실제로 완벽한 정보보호가 가능하다고 여긴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기업의 보안관리자가 정보보호 마인드를 갖고 다양한 정보보호제품을 100% 활용해야만 완벽에 가까운 정보보호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 정보보호 업체는 제 기능과 제 성능을 갖는 정보보호 제품을 개발, 공급해야 하며, 수요자는 적절한 비용과 대가를 지불해 더 나은 정보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장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투자유도 위해 한 목소리 내야

 


Q.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IT839 정책이 실제로 정보보호 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느 정도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IT839 인프라에 BCN이 위치하게 되면 지금의 기가망들이 모두 10기가망으로 확충될 것이고, 또 그렇게 되면 기존의 보안장비들 역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장비들로 교체돼야겠죠. 새로운 대형시장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업계로서는 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보안이 IT와 병행 확충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뒤따라가는 입장이라는 데 있죠.


Q. CCRA 가입시기에 대해서는 국내 개발업체의 입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업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시는지요.

 

이미 CCRA 가입신청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그 가입시기에 대해 적절성을 논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봐요. 어차피 가입은 한 것이고, 거기에 맞춰서 저희도 준비를 해야 하는 입장이죠. 이미 공공시장에서는 일부 외산제품과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CCRA 신청에 따른 변화라는 것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Q. 회원사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적정 회원사 수는 몇 개라고 보십니까. 또 회원사 수를 늘리기 위해 생각하고 계시는 방안이 있다면.

 

회원사는 정관에 따라 탈퇴하기도, 제명되기도 해서 늘 줄었다 늘었다 해 왔습니다만. 이제는 직접 정보보호 제품과 기능을 생산하지는 않더라도 같이 공급하는, 이른바 ‘협력업체’들도 가입이 필요하다고 봐요. 가격경쟁을 줄이고 업계가 전반적으로 건전해지기 위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숙제를 풀어가야 할 많은 파트너들이 협회라는 틀 속에서 자주 만나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제 앞으로, IT839의 본격적인 구현을 위해서도 더 많은 기업이 정보보호 기술과 제품을 필요로 하고, 또는 스스로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협회의 회원은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보보호만’을 하지 않는 회원사가 지금은 많지 않지만, 다른 IT 영역의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체가 그 영역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협회에 가입해서, 비주력분야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협업 채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봐요.



누구나 회장 되고 싶어 하는 협회 만든다



Q. 예전과 달리, 정보보호산업협회장을 추대하기가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 근본적인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예전엔 하려고 했을까요?(웃음) 회장이 ‘명예직’이라기보다는 ‘봉사직’이기 때문에 그랬을 수 있습니다. 영업할 시간도 조금은 빼앗기겠고, 한 번 더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니까 요즘처럼 기업이 어려운 시기에 회사 대표입장에서 더 생각하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회장을 하든 회장에서 ‘오직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회장 입장에게는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 측에도 개선할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요구하는 입장을 취하다 보니, 혹시 회사에 손해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작용했으리라고 봅니다. 정보보호 업계는 특히 더 정부 측과 잦은 연관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 역대 회장님들의 음덕으로 이만큼 왔다면, 이제라도 매를 맞아두면 그게 남들보다야 먼저 맞는 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IT839 등 관련분야의 발전과 정보보호 기술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 되는 상황이 오면, 협회가 명실상부한 정보보호 산업의 구심점이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회장직을 맡아보겠다고 경쟁적으로 나서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죠.


Q. 그동안 임원사로 있으면서, 협회에 이런 부분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평소에 생각하시던 부분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선 협회는, 정보보호 산업에 관한 정보생산 및 공급기지 역할이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 또한 시스템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회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부족함을 느낍니다.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내야하며, 국내 정보보호 산업발전이 곧 각사의 발전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좀 더 나서야 합니다. 회원사가 주력으로 하는 주요 분야마다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중심으로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사무국 기능도 효율화를 기하기 위해 SOP(표준업무처리지침) 같은 것을 만들어 좀 더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준비해 나갈 생각입니다. 적은 인원으로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업무를 체계화하고, 그것이 프로세스에 따라 적절히 작동하는 상태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 김대연 신임회장 약력 ■ ■ ■

· 경북고등학교 ·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 (주)코오롱 사업부장· 윈스테크넷 대표이사 ·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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