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인터넷은 IPv6 시대로...CC인증으로 뒤처지는 보안 | 2010.04.07 | |
CC인증, 신 동력 시장 위축하는 걸림돌 되고 있어
세계 인터넷 할당 번호 관리기관인 IANA(Internet Assigned Numbers Authority)에 따르면 IPv4가 2011년 후반(9월로 예상)에는 고갈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때부터 IPv4의 신규 할당을 중지하고 IPv6로 전환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32비트인 IPv4에 비해, IPv6는 128비트로 거의 무한에 가까운 주소량을 가지고 있으며 보안기능도 기본적으로 내제하고 있어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혁명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이미 IPv6의 도입을 위해 많은 준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많은 네트워크 제품들은 IPv6를 지원하고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는 IPv6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국내에서도 이미 2001년부터 IPv6에 대해 대비하기 위해 준비가 시작됐으며 2007년까지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전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에서 공공 부문에서 IPv6 도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보안이다. 이런 분주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보안은 아직 IPv4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으로 정부기관에서 쓸 수 있는 IPv6 대응 보안 장비는 한 회사에서 인증 받은 몇 개 제품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 IPv6 대응 보안장비가 이뿐인 것은 아니다. 다만 CC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일부 규모가 있는 보안업체들의 경우, IPv6 대응 제품들의 CC인증 획득 작업을 진행 중이고 올해 안으로 취득 가능한 제품도 여럿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안 기업들은 아직도 CC인증 신청에 소극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실 이렇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국내 보안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시간, 인력이 필요한 CC인증 취득에는 그만큼 각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IPv6는 보안시장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수 있는 기회다. 대부분 이런 기회가 찾아오면 기존 기업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여러 벤처기업들이 나타나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시장이 성장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초기 국내 보안시장을 보호하고 질적 향상을 위해 도입된 CC인증이 오히려 걸림돌로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지 않나 되돌아봐야할 시점이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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