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여파로 눈을 뜨기 시작한 산업보안 | 2010.04.19 |
옛 모습 돌아보기, 1999년의 보안산업
지난 2월호 타임머신에서는 IMF로 얼룩졌던 1998년을 돌아보았다. 이번 3월호에서는 IMF의 여파와 밀레니엄에 대한 기대가 혼합되어 약간은 혼란스러웠던 1999년의 보안업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IMF 경제위기가 정점에 올랐다가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던 1999년의 보안이슈는 역시 당시의 경제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IMF로 인한 혹독한 기업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기술유출이 이슈가 되었고 이를 막으려는 산업보안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시기가 바로 이때였다. 나는 네가 한 말들을 모두 알고 있다 1999년 5월 기획특집의 주제는 바로 ‘도청’이었다. 영화 속에서나 볼법한 도청이 그 당시 기업과 가정 모두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기획특집에서 소개된 도청방법은 실로 다양했다. 또한, 회사에서 흔히 쓰는 팩스 역시 도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암호화된 문서를 사용하거나 별도의 보안장비를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기업과 일반가정에서의 탐색 요청이 6:4 정도로 가정내 도청탐색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당시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던 인터넷을 이용한 해킹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8년 8월까지 발생한 해킹사건은 1997년 발생한 사건보다 무려 56% 증가한 100건이었으며, 해킹의 종류도 통신망을 이용한 사용자 정보 해킹과 전자상거래 등 시스템 정보의 해킹 등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였다. 해커의 경우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한 장난성 시스템 침입에서 점차 금융망 해킹이나 불법 예금 인출 등 범죄 양상이 다양화되고 있었다. 이렇게 도청이 늘어나면서 도청에 대한 불안이나 망상에 사로잡혀 정신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늘어났으며, 도청장치를 찾아내는 전문 탐색자들도 생겨났다. 통신비밀보호법상 도청은 불법이기 때문에 도청에 대한 의심이 들 경우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역시 휴대폰 도청이나 노트북 등을 이용한 도·감청 등은 아직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게다가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위조 상품의 끝없는 변화 위조상품, 일명 짝퉁은 본지에서도 고정기사로 다룰 정도로 이미 거의 모든 제품에서 만연해있다. 그렇다면 10여 년 전에도 이러한 짝퉁이 있었을까? 본지 1999년 6월호 기획특집 기사를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유명상표를 복제한 짝퉁이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특히, IMF 이후 중저가 구매심리가 위조업자의 교묘한 상술과 맞아 떨어져 짝퉁이 더욱 급증했다. 기사에 따르면 짝퉁 제품은 유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로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이 많다. 짝퉁은 주로 공장을 끼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제품 출시 후 불과 한 두 달이면 시장에 깔릴 정도로 빠르다. 검찰청 위조상품 유통 단속반에 따르면 그 당시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상표 200여 가지 중 흔히 도용되는 상표는 50~60개 정도이며, IMF 체제 이후 부도난 패션회사들이 많아지면서 일감이 떨어진 하청공장들이 짝퉁을 대량으로 생산해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고 한다. 이러한 짝퉁 제품은 비단 패션 제품뿐만 아니라 캐릭터 상품, 주류 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단속이 심해지면서 짝퉁 제조업자와 유통업자가 세분화되어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등 점차 조직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의 짝퉁 문제는 과거에 비해 그 심각성이 더 커졌으며 복제 아이템 역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식물이나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분야에도 번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위조상품은 만들어 파는 사람도 문제지만 이를 찾고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적재산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제품을 구입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이들의 환한 미소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아이들을 맡아 보육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역할이 커졌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운영자들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을 찾는 것도 힘겨운 일이 되어 버렸다. 최근 유치원에 CCTV를 설치해 부모가 원하면 언제든지 인터넷 등을 접속해 아이의 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시스템은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놀라지 마시라. 본지 1999년 10월호 포토 시큐리티를 보면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한 유치원을 확인할 수 있다. 한 CCTV 제조사의 IP 카메라를 이용한 이 시스템은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든지 부모가 자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운영자들도 실시간으로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교실에도 설치되기 때문에 교사들 역시 한층 책임감 있게 교육에 임하게 되고, 교육과 관련하여 부모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교육도구로서의 효과도 만점이다. 이런 CCTV의 변신은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각 지자체별로 꾸준하게 구축되어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글 : 원 병 철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58호(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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