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지능형 영상분석 시장현황 진단 | 2010.05.26 |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의 대중화 과제
국내에 과연 지능형 영상분석 시장이 형성돼 있기나 할까? 그리고 어디까지를 지능형 영상분석 시장으로 봐야 할까? 이 분야 시장현황을 진단하기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또 하나, 이 분야에 대한 용어의 정의마저 각 업체마다 달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지능형 즉, 인텔리전트(Intelligent)라는 단어는 모든 것을 알아서 척척 수행하는 ‘만능’ 또는 ‘인공지능’ 이미지가 일반인들에게 깊이 각인돼 있다. 그래서 처음 지능형 시스템이라는 용어가 보안시장에 등장했을 때 사용자들은 기존 보안 시스템보다 몇 차원 다른 획기적인 시스템일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만능 또는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초기엔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못한 상태였고, 틈날 때마다 울려대는 오경보(False Alarm)로 인해 사용자들이 지능형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고, 고가의 비용을 들여 도입하고도 사용하지 않는 애물단지가 돼버렸다. 이것이 보안시장에 지능형 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한 초창기에 크나큰 실패의 쓴잔을 맛본 이유이다. 이제 다시 지능형 시스템이 서서히 궤도에 오르는 즈음에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시장분석과 준비가 필요하다. 용어 통일 필요성 제기 보안 분야에서 지능형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논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정리되어야 할 부분은 바로 용어의 통일이다. 현재 지능형 시스템은 각 업체나 활용 분야에 따라 각각 다르게 불리고 있다. 이는 국내나 해외나 마찬가지다. 취재를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기자가 가장 첫 번째 질문으로 던진 것도 바로 어떤 용어를 사용하느냐의 여부였다. 유디피의 임인건 연구소장은 해외의 경우 ONVIF를 비롯해 ioimage, TI, Agent VI, Nice Systems, Tyco 등의 업체가 사용하는 VA(Video Analytics), 시장조사기관인 IMS Research 사 등에서 사용하는 VCA(Video Content Analysis), 삼성테크윈, Object Video와 소니, iOmniscient 등이 사용하는 IVA(Intelligent Video Analytics), 보쉬 등에서 사용하는 IVA(Intelligent Video Analysis), 그리고 엑시스 등에서 사용하는 IV(Intelligent Video) 등이 시장에서 혼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그 가운데서도 현재 가장 많은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고, 네트워크 비디오 인터페이스 포럼인 ONVIF에서 쓰고 있는 용어가 바로 VA(Video Analytics), 즉 영상분석이라며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능형이라는 용어를 오랫동안 사용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말로는 지능형 영상분석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취재를 진행했던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 역시 지능형 영상분석(Intelligent Video Analytics) 또는 지능형 영상감시/영상보안(Intelligent Video Surveillance) 정도로 압축됐는데, 후자를 선호하는 관계자들의 경우 영상분석은 말 그대로 영상을 분석·연구하는 모든 분야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포괄적인 단어인 만큼 보안 분야에서만큼은 지능형 영상감시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물론 이번 기사는 보안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지만, 향후 유통, 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감안해서 지능형 영상분석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한다. 물체추적, 특히 사람추적이 핵심개념 지능형 영상분석 시장에서 혼용되는 용어를 정리했으니 그 다음으로는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으로 불리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살펴보는 일이 순서일 것 같다. 그래야만 현재 영상보안시장에서 어느 정도를 지능형 영상분석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CCTV 카메라는 지능형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한 움직임 감지 기능이냐, 아니면 실제적으로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으로 불릴 수 있느냐는 엄연히 다른 문제이다. 여기서 자주 비교되는 것이 바로 움직임 감지기능(VMD : Video Motion Detection) 기능이다.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와 DVR 등에 채용되는 움직임 감지기능은 모든 움직임을 감지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사람의 움직임은 물론 바람에 의한 나뭇가지의 흔들림이나 물결과 같은 반복적인 움직임도 감지하게 된다. 그러나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은 물체 추적(Object Tracking) 엔진을 통해 주변 배경을 무시하고 의미 있는 물체의 움직임만 감지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유디피 임인건 소장은 “탬퍼 감지(Tamper Detection)나 흔들림 보정(Shake Cancellation)과 같은 단순 영상처리기술만으로 지능형 영상분석이라 할 수 없고, 최소 물체추적 기능과 이벤트 발생조건 설정이 가능한 Rule 기능, 그리고 이벤트 기능의 3대 기능이 들어가야 비로소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네트워크 비디오 인터페이스 포럼 ONVIF에도 그렇게 3가지로 정의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뉴엔네트웍스의 이선길 대표는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을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바로 서치 기능”이라고 강조하며, “사고가 났을 때 얼마나 빠르게 사고와 관련 있는 영상 데이터를 찾고 비교·분석해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지투솔로몬의 김동훈 이사는 “지능형 솔루션마다 조금씩 다른 기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지능형 솔루션의 골격은 바로 사람을 디텍션 하는 것”이라며, “다른 배경을 무시하고 사람을 감지해서 추적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에디텍의 허승 과장은 “로우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적해서 가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지능형 장비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관련 시장규모 앞에서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의 명칭 문제와 지능형 여부를 판단할 핵심기능에 대해 살펴봤다. 그럼 지금부터는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 얼마만큼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고, 어떤 형태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세계 시장 초고속 성장세 지속 IMS Research 사에서 발간한 2009년판 ‘The World Market for Video Content Analysis’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지능형 영상분석기기 시장의 경우 지난 2008년 총 1억 1,610만 달러로 조사됐는데, 여기서 지능형 교통(Intelligent Traffic Appliances) 분야 6,330만 달러를 제외하면 보안 분야에 있어서는 약 5,28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을 같은 방법으로 예측하면 보안 분야에 있어 총 3억 6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5년 간 연평균 30%를 넘는 초고속 성장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 향후 영상보안 분야의 가장 큰 트렌드가 될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참고로 2008년 네트워크 영상감시 분야 전체시장 규모가 15억 9,8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를 지능형 영상분석기기 전체 시장규모인 1억 1,610만 달러로 봤을 때는 전체 네트워크 영상감시 시장의 약 7% 정도, 그리고 지능형 교통 분야를 제외한 5,280만 달러로 봤을 때는 약 3.4% 정도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재 지능형 교통 분야를 제외한 전 세계 지능형 영상분석 기기 시장에서는 이스라엘 업체인 ioimage 사의 제품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그 다음 Bosch Security Systems, NICE Systems, Honeywell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시장 100~200억 대 규모 전망 그럼 국내 지능형 영상분석 장비 시장은 어느 정도일까? 취재를 위해 만난 업계 관계자들 대다수는 정확한 수치를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아직은 전체 영상보안시장의 1~2% 정도에서 높게 잡아야 3% 정도 되지 않겠느냐고 추측하는 정도였다. 지난해 말 본지에서 발표한 ‘2010 국내 보안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CCTV 영상감시 시장을 9,423억 원으로 전망했기 때문에 전체 영상감시 시장의 1~3% 정도로 보면 대략적으로 봤을 때 100~200억여 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지능형 영상분석 장비 시장 분류 현재 지능형 영상분석 시장은 크게 영상분석 기능이 서버 단에서 구현되느냐 또는 에지(Edge) 단에서 구현되느냐로 크게 구분된다. 또한, 에지 단의 경우에도 카메라에 내장되느냐 아니면 별도의 하드웨어 장비를 통해 구현되느냐에 따라 관련 업체나 제품군이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 카메라에 내장되는 SoC 형태
특히, 최근 TI가 선보인 SoC 칩의 경우 피플 카운팅, 트립 존, 지능형 모션 감지, 카메라 탬퍼 감지, 스트리밍 메타데이터 등의 5가지 영상분석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전 코프로세서와 영상분석 기능을 모두 단일 칩에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의 경우 오경보 문제 등 성능적인 측면만 검증된다면 저렴한 가격과 간편함으로 인해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의 대중화를 이끄는 단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에지 단에 별도의 장비 설치 두 번째로는 에지 단에 영상분석이 가능한 별도의 하드웨어 장비를 추가하는 방법이다. 이는 전체 시스템 가운데 분석이 필요한 카메라에 선별적으로 장비를 설치함으로써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지능형 영상분석 장비 시장에 있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ioimage가 대표적이다. 서버 단에 소프트웨어 패키지 또는 하드웨어 장비로 구축 그 다음으로는 서버 단에서 소프트웨어 패키지 또는 별도의 장비를 통해 지능형 영상분석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지능형 영상분석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축비용이 고가이고 시스템 설정과 운영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Object Video와 iOmniscient, Agent VI, 3VR Security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능형이라 외치지만 실제 인정 받지 못하는 것
지금까지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 대중화되기 위한 과제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지능형 영상분석 관련 용어와 핵심기능, 국내외 시장규모 그리고 현재 시장도입 형태에 대해 알아봤다. 이제부터는 현재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 실제 보안시장에서 적용되는 데 있어 문제점과 주요 활용분야, 끝으로 대중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보자. <글 : 권 준, 원 병 철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60호(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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