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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공기업 직원...차량서 10만명 개인정보 발견 2010.06.12

가입자들의 변경된 개인정보 수정 업무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보안뉴스 김정완] 지난달 31일, 불륜사실을 폭로하겠다고 30대 주부를 협박하고 성폭행 및 돈을 빼앗은 혐의로 6월 8일 검거된 부산 연산동 K공단 직원 정모(36)씨의 차량에서 10만건의 개인정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정씨는 K공단의 콜센터 과장으로 가입자들의 변경된 개인정보를 수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정씨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텔레서비스에 가입한 10만명 가량의 이름과 주소, 집전화번호 및 휴대전화번호가 기록된 서류가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검거 당시 경찰은 정씨가 3억원 상당의 도박 등으로 진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씨가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집약돼 있는 공단 내 전산망을 통해 개인정보를 알아내 범행에 이용했는지 등 여죄를 조사하고 있었다. 현재 경찰은 정씨가 개인정보를 유출한 경위와 이를 다른 범행에 이용했는지 여부에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경찰 측은 “개인정보를 갖고 있었다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를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했거나 다른 범행에 악용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서비스 가입자료는 사용 후 내부 문서고에 보관하거나 파쇄하는 게 원칙인데 갑자기 내부감사가 진행돼 파쇄하지 못하고 차량에 싣고 다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에 앞서서 지난 2008년에는 이 공단 직원이 가입자 51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하다가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으며, 당시 이 직원은 지인의 부탁을 받고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뒤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확인해 준 것이 들통 나 파면된 바 있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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