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킹방어대회 우승팀 “좋은 팀웍으로 우승해서 기뻐” | 2010.06.15 | ||
KISA 7회 해킹방어대회 우승 ┖Youm0x27s0x20Student┖팀 인터뷰 [보안뉴스 오병민] 지난 10일 롯데호텔 3층에서 ‘정보보호심포지엄’과 함께 개최된 ‘제7회 해킹방어대회’에서 ┖Youm0x27s0x20Student┖팀으로 8500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Youm0x27s0x20Student┖ 팀은 최상명(26, 하우리), 하동주(27, 안철수연구소), 김태형(27, 학부4학년), 최현우(27, 석사3학기) 등 네 명으로 구성되며, 이들 모두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출신이다. 따라서 이들 팀명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엮여있다. 원래 팀명은 이 학교 염흥렬 교수의 학생을 내세우는 ‘Youm┖s Student’였지만, 안타깝게도 특수문자가 입력되지 않아 ‘┖s ’의 핵사코드인 ‘0x27s0x20’가 포함돼 팀명이 정해졌다고 이야기한다. 우승을 차지한 ┖Youm0x27s0x20Student┖팀은 멤버들 대부분이 2002년 월드컵 학번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해킹방어대회 우승팀. 왼쪽부터 하동주, 최상명, 김태형, 최현우 ⓒKISA - 이번 해킹대회 우승한 소감은? 최상명 : 정말 기쁩니다. 대학부에서 1등 했던 적은 있었지만, 일반인이 되고 나서 1등은 처음이라 너무 기쁩니다. 또한 개개인의 실력으로는 다른 팀에 뒤쳐질지 몰라도, 처음 팀을 구성했을 때 실력보다 팀웍으로 승부하자고 했는데, 정말 좋은 팀웍으로 우승까지 하게 되어서 더 기쁩니다. 동주, 태형, 현우야 정말 수고했어! 하동주 : 대학 시절부터 매년 도전해왔던 대회인데, 6년 만에 우승을 하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6수 끝에 대학에 합격한 기분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웃음) 김태형 : 사실 팀명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되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팀원들끼리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사이라서 대회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현우 : 개인적으로는 이 대회는 첫 본선 출전인데, 우승까지 하게 되다니 너무 기쁩니다. 함께 고생한 팀원들과 수고하신 대회운영진 여러분,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번 대회의 문제 출제 경향과 느낌? 최상명 : 최신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 스마트폰 등과 관련된 주제의 문제가 비중 있게 다루어졌고, 시스템, 웹 등의 문제가 골고루 섞여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특히 블루투스 문제는 해킹대회에서 처음 접하는 문제라 신선했습니다. 해킹방어대회는 항상 새로운 주제의 문제들이 나와서 계속해서 참가하게 만듭니다. 대회를 통해서 항상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워갑니다. 하동주 : 다른 대회들과는 다르게 이 대회는 매번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어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올해 본선에서는, 개인적으로 이 대회의 특색이라 생각했던 침해사고 대응, 악성코드 분석 문제들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김태형 : 최신 이슈와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되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들이 함정이 많아서 초반에 방향을 잘못 잡을 경우에 시간을 많이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최현우 : 예선전부터 예사롭지 않은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고생을 많이 했죠. 하지만 블루투스, ARM프로세서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로 인해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대회가 기대되네요. - 언제 우승하리라는 확신이 들었는지? 최상명 : 사실 5분을 남겨놓고 역전 당한 적이 있어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는 않았지만, 블루투스 문제를 풀고서 1등으로 올라섰을 때 느낌이 좋았습니다. 하동주 : 저 역시 5회 대회 때 같은 상황에서 역전을 당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대회가 끝나기 전 까지 확신이 들지 않았었습니다. 게다가, 종료 1초전에는 스코어보드-상황판이 잠시 멈춰 있었는데... 순위가 바뀌는 것 아닌가하며 가슴이 철렁 했었습니다. 김태형 : 블루투스 문제를 풀고 나서 점수를 확인했을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우승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최현우 : 솔직히 블루투스 문제가 풀렸을 때 은근히 기대했었습니다. 종료시간이 다가오면서 표정관리가 안 되서 애먹었죠. - 이번 해킹대회의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은? 최상명 : 잘된 점은 일반적인 다른 해킹대회처럼 시스템 문제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모든 분야에 대해 골고루 출제되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대회 역사가 점점 깊어지다 보니 대회 운영이 점점 안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잘못된 점은 대회 운영이 매끄러웠던 편이라고 생각해 할 말이 없지만, 굳이 찾으라면 저희 팀 자리가 제일 끝이라서 전광판이 잘 안보였는데, 양쪽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동주 : 역시,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되어 재미있었지만, 출제자와 풀이자가 서로 문제를 해석하는 시각이 조금 달라서 예선에서도, 본선에서도 문제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형 : 온라인중계라든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모습이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대회 관계자분들과의 저녁식사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저희 팀 자리에서는 스코어보드가 잘 보이지 않아서 문제를 풀 때마다 밖으로 뛰어나가서 점수를 확인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최현우 : 잘된 점이라면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본선에서는 시간이 조금 부족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회운영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인터넷 생중계는 대회장을 찾을 수 없었던 많은 분들께 평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앞으로 해킹방어대회 어떻게 진행됐으면 하는지? 최상명 : 대회 이름 자체가 해킹대회가 아닌 해킹방어대회인 것처럼, 공격 문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방어관련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실무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시스템 해킹만으로 주로 진행되는 다른 해킹대회들과는 좀더 차별성이 있는 전통적인 해킹방어대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동주 : 팀원 제한을 없애거나 보다 많은 팀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형 : 지금처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뒤풀이에 좀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현우 : 지금처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해킹대회로 계속 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많은 분들이 보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데는 해킹대회의 공이 큰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대회 기대하겠습니다. - 가장 주목했던 라이벌과 그 이유는? 최상명 : 사실 대회가 끝나기 전까지 "20101118의 그분들" 팀이 고등학생 팀인 줄은 몰랐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저 숫자의 의미가 수능일이고 고등학생 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예선에서 1위로 진출한 "?" 물음표 팀이 제일 궁금했는데, 대회장에 와서 보니깐 생각지도 못했던 과거에 대상을 한번 탔었던 형들이 다시 나오셔서 깜짝 놀랐고, 대회 내내 불안했습니다. 하동주 : ┖‘?-ReverseLab┖팀은 예선도 1등이고 어떠한 팀인지 아무런 정보도 없었기 때문에 무서웠었는데, 막상 본선에 가보니 우승도 했었던 정말 잘하시는 분들이라 더욱 무서웠습니다. 김태형 : ┖NoSmoking┖ 팀은 대회 시작 전부터 유니폼과 장신구를 준비해와 특유의 퍼포먼스를 각 팀들에게 보여주어서 가장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최현우 : 저 역시 개인적으로 ‘?-ReverseLab’팀을 가장 주목했었습니다. 이 팀은 예선 1위로 본선에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2007년 해킹방어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분도 계셨기 때문이죠, - 지금까지 참가했던 해킹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최상명 :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지금 2개가 생각납니다. 먼저 제3회 해킹방어대회 때 대학생부에서 1위를 해서 대학정보보호동아리 특별상을 타고 팀원 전원이 부상으로 데프콘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은 경험을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또한 제5회 해킹방어대회 때 줄곧 1등을 달리다가 마지막 5분을 남겨놓고 20점차이로 역전당해서 1등을 놓쳐 아쉬웠던 대회가 기억에 남습니다. 하동주 : 2006년 데프콘 CTF,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던 대회였지만 그 자체로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김태형 : 이번 해킹방어대회가 제일 기억에 남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최현우 : 작년 isec2009 CTF때 우수상을 받아서 그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해킹방어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겠군요. - 팀명이 교수님 이름이라 우승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최상명 : 먼저 팀원 구성 자체가 저희들이 존경하는 염흥열 교수님의 제자들로 이뤄졌고, 이번엔 꼭 우승을 해서 교수님을 기쁘게 해드리자고 했는데, 정말 우승을 해서 너무 좋습니다. 항상 해킹대회 때마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교수님 덕분에 대회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대회 중간에 오셔서 격려해주시고, 대회가 종료된 후에도 와주셔서 축하해주셔서 그 어떤 때보다 기뻤습니다. 하동주 : 학부나 대학원 생활 하면서 교수님께 잘해드리기는커녕 속만 썩였었는데, 이번에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김태형 : 이번 팀명 때문에 더 열심히 대회에 임한 것 같습니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염흥열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학부 졸업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최현우 : 교수님 몰래 팀명을 지어서 출전한 거라 조금 걱정이 됐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홀가분하네요. 대회장을 찾으시면서 까지 격려해 주신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염흥열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끝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 최상명 : 저희를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또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해준 팀원들에 감사합니다. 하동주 : 같이 열심히 삽질(?)한 친구들, 다른 팀이지만 역시나 고생 하신 모든 참가자 분들, 이번 대회 관계자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태형 : 먼저 대회기간 내내 같이 고생한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응원과 축하를 해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대회 나가는데 많은 지원을 해주신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운영자님과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최현우 : 해킹대회는 팀웍이 실력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이 모든 것을 도맡아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학부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Youm0x27s0x20Student팀은 훌륭한 팀웍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해주세요!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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