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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망융합 본격 시동...첫 시범지역 12곳 확정 2010.07.02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이 통신망, 인터넷망, 방송망을 하나로 묶어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3망 융합’ 서비스 개시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중국 국무원은 1일 ‘제1차 3망융합 시범 지구(도시) 명단 발행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 3망융합 시범 서비스 실시지역으로 1차로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12개 주요 도시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국무원 3망융합 업무 협조 소조’의 심의 비준을 통해 선정된 3망융합 시범 지역은 베이징, 랴오닝성 다롄, 헤이롱장성 하얼빈, 상하이, 장쑤성 난징, 저쟝성 항저우, 푸졘성 샤먼, 산동성 칭다오, 후베이성 우한, 후난성 창샤-쥬저우-샹탄 지구, 광동성 선전, 쓰촨성 미얜양 등 총 12곳이다.


중국의 동북과 동남 연안에 위치해 있는 이들 도시는 각 성(省)의 성도로 경제 발달 지역이다. 국무원은 인터넷 네트워크 상황과 네티즌 규모, 경제성 등을 감안해 시범 실시 지역을 선정했다.

이날 3망융합 시범 시행 지역이 확정됨에 따라 각지 정부와 통신서비스 업계 등은 곧 시범 실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무원 3망융합 업무 협조 소조’가 최근 확정한 3망융합 시범실시 방안에 따르면, 그 동안 정부내 방송과 통신 부처에서 업무 관할권을 놓고 경쟁을 벌여온 IPTV 업무는 방송부문을 관할하는 국가라디오영화TV총국(이하 광전총국)이 주관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광전총국은 IPTV 프로그램 신청비용 관리와 유선망 정비를 통한 인터넷 접속, 디지털 전송, IP 전화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개 국영 유·무선통신서비스 업체들은 정부가 그 동안 IPTV서비스 사업을 방송사에만 허용해 방송사들과 합작 형식으로 IPTV 업무를 진행해왔으나 앞으로는 독자 IPTV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통신서비스업체들은 지금까지 초고속 네트워크를 맡는 형태로 IPTV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 시사 프로그램을 제외한 방송프로그램의 제작, 시사 프로그램의 중계방송, 이동전화 상의 방송 서비스 등이 허용된다.


통신서비스업체들은 IPTV 사업을 통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IPTV 이용자는 지난해 말 현재 437만5000호로 전년에 견줘 85.1% 급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3망융합 시범 실시지역 선정에 이어 영업허가증 발급 등에 나설 계획이다. 영업허가는 단말기에 따라 컴퓨터(PC), IPTV, 인터넷, 이동전화 등 4개 종류로 나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국무원은 지난해 발표한 ‘전자정보산업 조정·진흥 계획’에서 유관 정부 기관과 업계에 3망융합을 추진하라고 지시하고, 2011년까지 약 6000억 위안을 투입해 3대 네트워크를 융합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통신망 분야에서 중국 정부가 지난해 1월 제3세대(3G) 이동통신 영업허가증을 공식 발급한 이후,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은 3G 이동통신 서비스에 착수해 전국적인 3G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망 분야에서도 정부와 통신서비스 업계는 유?무선 광대역 망의 확대 구축과 속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업계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WiFi 와 WAPI를 지원하는 무선랜 ‘핫 스팟’ 설치에 나서고 있다.


방송망의 경우, 중국은 몇 년 전부터 전국에서 유선TV의 디지털화 작업에 나선 가운데 2012년까지 지상파 디지털TV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광전총국과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3월 차세대 방송망(NGB)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3년 안에 전국 중점 도시에서 일정 규모의 차세대 방송망 시범 테스트 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차세대 방송망을 통해 이용자에 고화질 디지털 음성·영상 TV, 광대역 고속 데이터 접속, 음성 등 3망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국무원은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된 IPTV를 신흥 광대역 서비스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꼽고 서비스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모바일TV의 경우, 광전총국과 중국이동통신은 자국 독자 기술표준인 ‘CMMB’을 앞세워 2008년부터 시범 서비스에 착수해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3망융합이 네트워크의 공동 구축과 이용을 가능케 해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동시에 유지보수가 용이하면서 비용도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동시에 3망융합이 시행되면 관련 산업과 플랫폼, 서비스 간 진입과 응용이 가능해지고 통신·인터넷·방송 기술 등을 결합한 서비스와 기기들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와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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