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연구개발의 노력 첨단제품으로 보상받다 | 2010.10.05 |
얼굴인식 전문회사 미래인식
지난 ‘SecurityWorld Expo 2010’에는 다양한 품목의 보안 제품들이 대거 출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인식 제품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기자의 눈길을 끌었던 건 바로 ‘얼굴인식’ 제품이었다. 그간 노트북을 비롯해 몇몇 분야에서 간혹 모습을 보였던 얼굴인식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보안 제품에 적용된 경우는 처음 본 것이어서 더 관심이 갔다. 궁금증이 생겼다면 바로 풀어야 하는 기자의 특성 탓에 한 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8월, 강남구에 위치한 미래인식을 찾았다.
미래인식은 이러한 얼굴인식, 그중에서도 얼굴인식을 이용한 보안제품 분야의 대표주자로 최근 얼굴인식 단말기 ‘MRU-900’ 시리즈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미래인식에서 연구하고 있는 얼굴인식은 등록과정 등을 거친 얼굴의 특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CCTV나 카메라로 촬영한 얼굴의 특징과 비교하여 본인여부를 확인하고 인식하는 시스템이다. 5년 동안 연구개발에만 몰두하다 미래인식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1년. 본래 e-러닝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회사였지만 업계의 난립과 가격경쟁으로 시장이 혼탁해지면서 이내 다른 사업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이동광 대표이사는 설명했다.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면서 이 대표가 세운 기준은 바로 ‘기술’이었다. 단순히 영업이나 유통이 아닌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아이템이어야 가격경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력이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다면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다는 이야기도 된다. 새로운 아이템을 위해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의 유명 전시회를 다니며 아이템을 찾았다. 그러다 일본에서 개최된 한 보안전시회에서 만난 것이 바로 얼굴인식 시스템이었다.
“전시회에서 얼굴인식 시스템을 처음보고 ‘이거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도록 기술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미래인식이 얼굴인식 시스템 개발을 시작한 것은 2006년. 하지만 첫 번째 상용제품인 MRU-900 시리즈가 나온 것이 지난 2010년 5월이니 무려 5년 동안 연구와 개발에만 전념한 것이었다. “물론 그동안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러 시스템을 구축해왔지만 5년 동안 제품 개발에만 몰두해온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다행히 미래인식의 기술을 믿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제품이 나오기까지 묵묵히 노력을 아끼지 않은 직원들의 덕택으로 오늘날의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얼굴인식 시장 형성이 숙제 그토록 기다리던 MRU-900 시리즈가 출시되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인 이 대표는 국내 얼굴인식 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얼굴인식이 처음 등장한 게 지난 2000년 대 초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는 낮은 기술 수준과 높은 가격으로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바로 사장되어 버렸습니다. 때문에 지금 다시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더 어려운 형편입니다. 한번 실패한 적이 있어 소비자들에게 안 좋은 인식이 심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시장형성에 실패하는 동안 해외의 얼굴인식 시장은 이미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우 얼굴인식을 비롯한 첨단 보안제품을 빠른 속도로 받아들이며 발전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말이다. “지난번 홍콩전자전에 출품한 적이 있었는데 중국 측 바이어들의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시제품이 완성되면 연락을 달라고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오더군요.” 개인세대용 단말기 개발로 대중화 앞장설 것 다행한 것은 얼굴인식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연계가 가능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본적인 출입통제와 근태관리는 물론 개인세대용 도어록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은행의 개인금고나 VIP 룸 등 보안이 중요시되는 시설이나 보인인증이 필수인 사물함 등 다양한 방면에서 얼굴인식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고 이 대표는 판단했다.
“이렇게 여러 방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제품의 안정화가 되어야 합니다. 다행히 미래인식은 지난 5년간 제품개발과 연구에만 몰두해왔기 때문에 제품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얼굴인식이 처음 시장에 등장한 2000년 대 초반 엉성한 기술과 높은 가격의 문제를 해결한 미래인식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인세대용 얼굴인식 단말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얼굴인식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이 대표는 뛰어난 후발주자가 계속 등장해 하루빨리 얼굴인식 시장이 형성되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경쟁보다는 시장 형성이 우선이라는 마음은 물론 기술력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함께한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던 이 대표의 모습에서 미래인식이 앞으로 형성될 한국 얼굴인식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글/사진 : 원 병 철 기자 >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64호(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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