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중2학년 인터넷 중독 위험 가장 커...중독률 8.7% | 2010.10.04 |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세계에서 가장 많은 네티즌 수를 가진 중국에서 중학교 2학년 때 인터넷에 중독될 위험이 가장 크며 아버지와 관계가 안 좋은 청소년이 인터넷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국에서 최근 늘고 있는 사설 인터넷 중독 치료 기관에 과도하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청소년연구회가 베이징을 포함한 동부·중부·서부 10개 도시 1만2천 명의 학생과 교사, 부모를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학교 2학년 때 인터넷에 중독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언론들이 30일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조사 대상의 8.7%가 인터넷에 중독됐다. 이는 중학교 1학년의 4.4%에 비해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이어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여 전문 기관에서 교정 치료를 받은 청소년 가운데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가장 많았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안 좋고 아버지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은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 가운데 두드러진 현상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나쁘거나 아버지로부터 구타 등 부적절한 방식으로 교육받은 청소년 가운데 12%가 인터넷에 중독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사용에 반대하거나 방치하는 가정의 청소년 가운데 각각 10%와 11%가 인터넷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가 적절하게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지도하는 가정의 청소년 가운데서는 2%만이 인터넷에 중독됐다.
연구회는 또 전국의 65개 인터넷 중독 치료 기관 가운데 27개 기관을 대상으로 방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설 인터넷 중독 치료기관 상당수가 제대로 된 치료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고 치료 방법이 불합리적이며 치료효과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이들 기관은 치료비 기준이 일정치 않고 폭리를 취하고 있으며 심지어 치료과정에서 폭력 등의 수법을 써서 청소년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도 있다고 연구회는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회는 이러한 인터넷 중독 치료 기관을 함부로 믿거나 무턱대고 이들 기관을 찾아가 치료를 받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연구회는 이어 사설 인터넷 중독 치료기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설 치료기관들이 돈벌이를 목적으로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실태와 폐해를 과장해서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양셔우쟨 중국청소년연구회 부비서장은 “실제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은 전체 인터넷 사용 청소년의 6.8% 정도”라며 “실제 인터넷 중독 치료기관을 찾았던 청소년 가운데 70%는 인터넷에 중독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청소년인터넷협회가 주관하고 중국미디어대학이 베이징·상하이·우한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6~12세)과 가장 12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지난 8월 중순 발표한 ‘초등학생 인터넷 이용 행위 조사 보고’에 따르면, 초등학생 가운데 인터넷 중독 비율은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는 인터넷 중독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중독의 원인은 게임으로 나타났다. 90% 이상의 초등학생은 인터넷에서 게임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대상자의 80%는 9세 전에 인터넷 이용을 시작했다. 초등학생들의 주요 인터넷 이용 목적은 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애니메이션과 만화, 영화를 보며 음악을 내려 받기 위한 것이다. 개인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초등학생의 비율은 48.7%였다. 조사 대상 가장 가운데 30.6%는 자녀의 인터넷 이용에 대해 수시로 엄격하게 감독하며 금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지난 1년 간 10세 이하 네티즌의 비율은 0.4%에서 0.9%로 늘면서 총 300만 명 가량에 달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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