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인식! 국가에서 힘을 실어 해외로 진출해야 | 2010.11.03 |
지난 7월 1일부터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존의 보안토큰이 아닌 지문보안토큰을 이용하여 입찰을 하게 되었다. 이는 조달청에서 2002년 10월 국가전자조달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공인인증서 대여를 통한 불법입찰 방지를 위해 기술적·제도적 대책을 보완하여 왔으나 근본적인 추가 방지대책 마련이 필요했고, 특히 2009년 감사원에서도 온라인 비대면 전자입찰 방식이 업체 간 담합 등이 용이하여 부당행위가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을 받아 본격적인 지문을 활용한 방법을 전격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조달청에 제품을 등록한 3곳의 업체가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조달참여업체로 선정되어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하더라도 이는 공공분야에서만 약 80억 원에 육박하는 시장을 형성하였고,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신규로 국가조달에 참여하는 업체를 감안하면 연간 2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2009년 지문인식분야 국내 매출 전망이 680억 원이었고, 지문보안토큰시장은 국내 지문인식시장에서 11.7%를 차지하고 있다. 한 업체나 업계에서 이 정도의 신규시장을 새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비용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고려했을 때 공공에서 시작하여 창출되는 새로운 시장가치에 대한 힘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관련 업체들의 노력보다는 해당 주무관청인 조달청에서 의지를 갖고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한 것이 그 첫 번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약 2년이 넘게 지문보안토큰을 올바르게 도입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던 조달청 담당 공무원들의 우직한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바이오인식(특히 지문인식)에 관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타 산업 분야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국내 공공시장에서는 미국 등 타 선진국에 비해 국가적인 관심과 보호에서 약간 밀려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조달입찰 지문보안토큰 도입을 계기로 공공의 관심이 해당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또한, 지난 5월말에 발표한 ‘전자금융거래 인증방법의 안전성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금융기관에게 인증방법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취지의 정책이 국무총리실을 통해 발표되었고, 지식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전자금융 거래 시 공인인증 방식의 다양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관련기관과 협회에서 이렇게 발 벗고 나서 업계들과 힘을 모아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은 관련 업계에 가뭄에 단비와 같은 젖줄역할을 하는 것이고, 농부가 땀을 흘려 좋은 땅을 개간하듯이 이것이 바로 공공과 민간이 시너지를 창조하는 것이고 국가적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관련 업계는 이에 그치지 않고 범국가적인 레퍼런스를 활용하여 세계시장 공략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번 조달청 지문보안토큰 사업에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 땀과 열정을 쏟아 부으면서 제품을 개발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유사한 신규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임무가 해당 업계에 있는 것이다. 향후에도 공공기관, 협회가 밀어주고 업체가 해외시장 개척과 진출에 고군분투하는 분위기가 대한민국의 IT 생태계 전체에 조성되길 바란다. <글 : 신 요 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이사(ysshin@unioncomm.co.kr)>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65호(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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