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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방재 서비스 기능 구축이 급선무 2010.12.02

과학, 정보통신, 건축기술 등의 눈부신 발전으로 우리 인류는 역사상 가장 진보된 세계에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초고층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것은 물론, 외국 여행에서는 스마트 폰으로 현재 위치에서 음식점, 주유소 등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하나로 전화, 카메라, TV, 증권, 무역 등 통합된 정보기술들이 서비스될 것이라는 예측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다가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변화된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편리하고 고도화된 도심 속에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도시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편리함 뒤에는 풍수해, 원전사고, 화재,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의 유형이 변화되고 갈수록 증폭되는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편리하고 환상적인 고층 건축물이 있다할지라도 사람이 살기 힘들고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선진형 도시라 할 수 없다.


최근 정부는 복잡하고 위험이 많은 기존도시를 u-Eco,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태풍, 집중호우 등 풍수해를 대비해 하수관 확장, 대규모 저류시설 등을 보완하거나 발전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안전도시 구축을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방재사업은 사람 중심보다는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 확충과 행정관리에 중점을 둔 내용들이 많다. 도시의 안전은 인프라 시설 확충도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중심의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가미된 재난대응 서비스가 개발되어야 한다. 


올해 추석을 앞두고 서울시와 경기도에 쏟아져 내린 폭우는 기상청의 예보문제를 논하기 전에 항상 발생가능한 자연재해 현상이다. 재해 발생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예측 가능한 재난에 대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재난발생시 빠른 대응 시스템 구축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첫째, 화재든 홍수로 인한 도시범람이든 재난 발생에 대비한 예방적 차원의 정보와 재난 발생시 빠른 정보를 재해위험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기능들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에서 설치된 CCTV, 방재센서, 기상 및 홍수관련 인프라 시설들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것은 물론 재난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지리정보 및 대피안내 서비스 기능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은 이러한 기술들이 통합적으로 진행되기보다는 각 사업단위로 진행되어 사람중심보다는 행정중심의 예방방재 시스템 위주가 대부분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러한 문제점을 빨리 인식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는 재난의 가장 중요한 대상은 사람이기 때문에 재난현장에 있는 불특정 사람들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 매뉴얼을 개발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예측가능한 방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리고 재해를 줄이는 길은 그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재난예방은 정부의 관리기능도 있어야 하겠지만 사람중심의 방재 서비스 기능이 제공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방안을 찾아야 한다. 

<글 : 김 창 수 국립부경대학교 IT융합응용공학과 교수(학과장)(cskim@pknu.ac.kr)>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66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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