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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민 사칭 사기사건 주의보 2006.05.29

국내 음식점 상대로 택배비 송금받고 달아나...

 

국가정보원은 29일 필리핀 교민 단체관광객을 사칭, 국내 음식점 등으로부터 여행가방 택배비 명목 등으로 돈을 송금 받아 가로채는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업소의 주의 및 신고를 당부했다.


지난 3월 22일 자칭 필리핀 한인 상조회 총무 김홍열(가명)씨라는 사람이 충북 제천시 정모(46)씨의 횟집에 전화해 “필리핀 한인회 회원 38명이 2박3일간 한국관광을 할 계획”이라며 식사예약을 했다.


그러나 김씨는 입국하겠다고 약속한 날 직전 정씨에게 전화해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게 도착할 것 같다”며 필리핀에서 이미 보낸 짐들의 택배비용을 대신 결제해 줄 것을 요청한 뒤 “한국에 도착하면 택배비용을 따로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체관광객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정씨는 결국 모 은행에 개설된 필리핀 환치기 계좌로 295달러를 입금했고, 김씨는 이 돈을 필리핀 현지에서 빼낸 뒤 달아났다.


국정원은 범인들이 한국에서 마약 관련 범행 후 필리핀으로 달아난 범죄인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사기 조직으로 추정되며, 확인된 음식점·숙박업소 외에 이들이 예약한 업소가 더 있고,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는 범죄조직이 또 있을 것으로 보고 필리핀 현지 수사당국과 협조, 단체관광객 사칭 사기조직을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씨 등이 철저하게 가명 등을 사용, 신원추적을 피하고 있고 무작위로 국내 음식·숙박업소에 전화를 걸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관련 업소의 주의 및 신고(☎ 111)를 당부했다.

[박은수 기자(euns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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