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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의 김정은 생일 축하”...해외 언론 주목 2011.01.10

北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트위터·유튜브 ‘해킹’

[보안뉴스 호애진] 북한이 운영하는 체제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의 홈페이지를 비롯, 트위터·유튜브가 8일 해킹당한 것을 두고 해외 주요 언론인 워싱턴 포스트와 ABC 뉴스, 텔레그래프 등이 이를 흥미롭게 보도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해킹이 우연히도 김정은의 생일인 8일에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 김정은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일부 언론에서는 “해커들이 그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고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재 ┖디시인사이드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이하 디시 연북갤)측은 자체 사이트에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와 트위터, 유튜브를 해킹해 김정일과 김정은을 비난하는 글과 그림을 올려놓은 화면을 게재하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연북갤에서 활동하는 네티즌은 “지난 5일 ‘우리민족끼리’ 게시판에 김일성 부자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뒤 북한이 연북갤에 공격을 가했고 네티즌이 다시 보복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6일 연북갤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30여 분간 마비됐으며 이에 격분한 디시 연북갤이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김정일 부자가 중국 황제에게 절하는 만화가 등장했다.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어서 인사드려라!”라고 말하며 굽실거리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중국 없인 나라의 자주성도 못 지키는 북한의 구걸 외교”라는 제목이 달려 있었다.


또한 트위터에는 ‘김정일 력도(역도)와 아들 김정은을 몰아내 새 세상을 만들자!’, ‘조선인민군대여! 핵과 미사일 개발에 14억달러를 랑비(낭비)한 김정일 역도에게 총부리를 겨누자’, ‘우리도 남녘의 인민들처럼 이밥에 고깃국을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아보자’, ‘300만 인민이 굶어죽는데 초호화 별장에서 술파티를 벌이고 있는 김정일을 처단하자’는 내용의 글 4건이 올라와 있다.


유튜브에도 2분짜리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김정은이 스포츠카로 사람들을 치고 지나가며 “인민들은 다 쓸모없어”라며 웃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던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는 현재 사이트가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며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를 해킹하고 김정일 부자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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