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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中 온라인 공동구매 시장 급성장...2011년 최소 165억 위안 규모 2011.01.13

인터넷 소매 판매 총액의 10% 차지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인터넷 공동구매 포털 사이트인 투안800(團800)은 최근 발표한 ‘2010년 단체구매 시장 통계 보고’에서 인터넷 공동구매 총액이 지난해 20억 위안에 달했으며 올해는 165억 위안에서 많게는 200억 위안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체 인터넷 소매 시장 규모의 10% 안팎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다른 인터넷 공동구매 포털 사이트인 거우투안망(http://www.goutuan.net/)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구매 업계의 총 판매액은 25억 위안에 달했다. 거우투안망은 올해 공동구매 시장 규모가 최대 3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도 미국의 유명 인터넷 공동구매 업체 그루폰(Groupon)을 본뜬 온라인 공동구매가 지난해 3월 본격 선을 보인 뒤 하반기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5월 19개의 주요 공동구매 사이트들은 총 1억3,0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지난 6~12월 공동구매 총액은 17억8,500만 위안에 달했다. 이 기간 매월 18%의 복합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12월에만 4억100만 위안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인터넷 공동구매 거래 수는 지난 9~11월 총 882만 건에 달했다. 공동구매 사이트에서 평균 매초 1.12건의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투안800이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공동구매 사이트들에 오른 물품들은 평균 67%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한 해 전체 판매액이 20억 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단일 상품의 평균 가격은 97 위안 정도다. 또 할인율을 고려하면 지난해 중국 네티즌들은 공동구매를 통해 40억 위안의 비용을 절약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터넷 공동구매의 주력 품목으로는 엔터테인먼트와 요식 분야가 꼽혔다. 요식 분야의 경우 지난해 5.7억 위안의 판매액을 거뒀다.

투안800이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온라인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첫 웹사이트인 ‘메이투안망’이 문을 연 이래 공동구매 사이트는 1,726개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현재 활발히 운영되는 사이트는 1,000개 정도다. 지난해 하루 평균 4.7개의 공동구매 사이트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거우투안망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이 회사가 수록 신청을 받은 2,612개 웹사이트 가운데 1,236개 사이트가 심의를 통과했다. 거우투안망 측은 “전국에서 평균 매일 10.5개의 공동구매 사이트가 생겨났다”며 “거우투안망에서는 매일 6.6개의 신규 공동구매 사이트가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지난 12월 한 달 동안 전체 온라인 공동구매 거래 수가 416만회를 초과했다”며 “이는 전국에 걸쳐 공동구매 사이트에서 평균 1초마다 1.55건의 공동구매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공동구매 시장이 빠르게 커지자 대형 온라인쇼핑몰과 SNS업체들도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잇달아 개설했다. 인터넷 쇼핑몰의 거두인 타오바오망은 공동구매 채널 ‘취화쑤안’을 내놓았고 중국의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이트인 런런망을 보유하고 있는 첀샹그룹은 ‘눠미망’을 출시했다. 이어 넷이즈(왕이), 소후, 텅쉰(텐센트), 시나 등 4대 포털과 인터넷검색 업체 바이두도 앞다퉈 공동구매 서비스에 나섰다. 이어 다양한 소형 공동구매 사이트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이 가운데 ‘취화쑤안’은 지난해 5억 위안의 매출액을 거뒀다.

아울러 공동구매안내연맹(www.TGDH.org)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공동구매 포털류 웹사이트 수만 258개에 달하고 있다. 이들 웹사이트는 SNS와 밀접하게 결합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도 인터넷 공동구매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에 급성장한 배경 가운데 하나는 물가 급등으로 일반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인터넷 공동구매 업계에서는 ‘새 판 짜기’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자금과 자원을 바탕으로 공동구매 사이트를 사들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당국과 연맹은 소형 공동구매 사이트들을 상대로 ‘시장 정화’ 조치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업체간 통폐합이 일어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투안바오망의 런춘레이 CEO는 “공동구매 분야가 점차 달아오르면서 대량의 자본이 공동구매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며 든든한 자본 배경을 가진 공동구매 사이트가 규모를 키워가고 자본 문턱을 높이면서 업계의 통폐합을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안800의 후천 CEO는 “올해에는 상위 10개의 대형 공동구매 사이트는 안정적 성장을 하면서 전체 시장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도 인터넷 공동구매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지만 고객과의 신뢰, 물류 등은 업체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고 지적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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