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업계, 함께 행동하는 나눔 실천 | 2011.01.22 |
안전사고 예방 위한 CCTV 지원사업 현장을 가다
연말연시에는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나 기회가 많다. 평소에는 남들을 돕는 일에 무관심하던 사람들도 연말연시 분위기로 인해 다양한 나눔의 기회에 선뜻 함께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사건으로 나눔의 의미가 많이 퇴색하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제품이나 기술로도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번 달에 기자가 소개할 것도 이러한 나눔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달 보안업계의 사회환원에 대한 칼럼을 썼던 기자는 실제로 보안업계에서 많은 나눔의 손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에서도 영상보안 제조업체가 시공회사와 함께 노인회관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영상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주고 있다는 이야기는 보안업계의 사회환원에 가장 적합한 사례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취재 욕심이 생긴 기자는 실제 영상보안 시스템이 구축된 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복지관 등에 영상보안 시스템 설치 기자가 방문한 곳은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이었다. 구립복지관인 이곳은 (사)가정보건복지연구소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등록된 회원만 1만 4,000여 명이며, 하루 이용객만 1,000명인 곳이다. 이용객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인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데다 간혹 도난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반가운 도움의 손길이 있었으니 바로 영상보안 전문기업 아이디스와 전문 시공사 아이정보기술이 영상보안 시스템을 무료로 구축해주기로 한 것이다. 아이디스와 아이정보기술이 이러한 나눔을 시작한 것은 국내 대표 나눔 단체인 아름다운 가게에서 봉사를 하던 아이정보기술의 김대홍 대표 때문이다. 평소 자신은 물론 주변에도 봉사를 권유하던 김 대표가 아이디스와 함께 새로운 방식의 나눔을 실천하기로 한 것. 나눔을 하고 싶어도 할 방법을 찾지 못하던 이들이 도움을 요청한 곳이 바로 아름다운 가게다. 아름다운 가게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재활용품 가게는 물론 공정무역과 재활용 디자인, 기부와 기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곳이다. 아름다운 가게는 아이디스와 아이정보기술의 요청을 받아 영상보안 시스템이 필요한 곳을 찾은 후 이들에게 알려주었고, 아이디스는 제품을 제공하고 아이정보기술은 시공을 해주는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 2008년 아이디스 대리점 간담회에서 시작한 이 나눔을 통해 2010년 12월까지 총 18곳에 영상보안 시스템이 구축됐고, 꾸준한 A/S도 약속한 상태다. 시스템 구축은 물론 A/S까지 무상으로 진행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의 김경륜 부장은 “복지관의 사용자 많은데다 대부분 60세 이상의 어르신이 대부분이어서 안전 및 도난사고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CCTV를 설치한 후 많이 줄었다”면서 이번 영상보안 시스템 설치를 반가워했다. 물론 개인 프라이버시를 걱정한 직원들의 불만도 없지 않았지만, 안전과 보안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이해했다고 한다. “없을 때는 몰랐는데 CCTV를 설치하니 그 편리함과 보안성에 놀랐다. 다만 복지관의 장소가 넓고 다양해 여러 대의 CCTV를 설치해야 하는 데 현재 시스템은 CCTV의 수가 작아서 아쉽다. 아이디스의 지원이 가능하다면 실비를 제공하고서라도 좀 더 많은 수의 CCTV를 장착했으면 좋겠다.” 이와 관련 아이디스의 현병기 대리는 “아이디스가 이번 나눔 활동에 제공한 시스템은 실내용 돔 카메라 ‘IDC302D’와 야간용 적외선 카메라 ‘IDC303BR’ 등 2종류의 CCTV와 스탠드얼론 방식의 DVR ‘SDR402’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4개의 CCTV와 DVR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장비의 지원이나 구입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 내부 회의를 거친 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의 시작점인 아이정보기술의 변성만 상무는 “좋은 의미로 시작한 일인 만큼 추후 A/S는 물론 후속조치까지 아이디스와 상의한 후 진행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또한 그는 “비록 이번 일이 한두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직원들 모두 휴일에 나와 설치를 진행할 정도로 나눔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직원들의 변화를 설명했다. 아이디스와 아이정보기술의 나눔활동을 주선한 아름다운가게의 류은화 팀장은 “사실 처음 이 일을 진행할 때는 CCTV에 대한 수요가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하지만 의외로 안전과 보안에 대한 관심이 많아 높은 인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디스와 아이정보기술의 나눔이 비록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가진 것을 주위의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나눔이 무조건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 혹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도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좀더 많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 원 병 철 기자>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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