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인터뷰] “산업보안 분야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은 화두!” 2011.01.27

정진홍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산업정보대학원 원장


[보안뉴스 호애진]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에서 산업스파이 색출 기획조정업무를 총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보안전문가가 현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산업보안 MBA 과정의 주임교수를 맡아 전문인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힘쏟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정진홍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산업정보대학원 원장이다. 이에 정진홍 원장을 직접 만나 그가 생각하고 있는 산업보안 시장의 현문제점과 함께 향후 국내 산업보안 시장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 산업보안 분야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최근 산업보안 분야의 화두는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이다. 이처럼 개인정보보호법이 화두가 되고 있는 이유는 최근에 출시되는 각종 IT 신제품의 보안 취약성과 이로 인해 날로 늘어가고 있는 개인 정보 유출 사고의 심각성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여러 통신회사와 대기업들이 부주의와 과실로 1,000만건 이상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만약 올해 개인정보보호법안이 통과될 경우 법 적용 대상은 현재에 비해 약 7배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개인정보 불법 유출 등에 대한 처벌 역시 대폭 강화되면서 각 기업들은 개인 신용 정보보호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보안 시장 역시 크게 확대될 것이다. 아울러 법안 제정은 보안 시장의 확대와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강화 등의 기회가 될 것이다.


- 현 산업보안 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국내 기업 대부분은 제품에 대한 핵심기술 보호 대책보다는 시장성과 수익성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사전 보안대책을 앞세우기 보다는 제품에 대한 시장 점유율과 마진에 대한 고려가 우선이다 보니 사고가 났을 경우 사후 약방문식으로 나중에 대응하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기업들이 모든 제품 출시에 앞서 사전 보안 대책을 우선시 한다면 관련 보안 산업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에 응답하는 의미에서 보안업체들도 사전에 예상되는 보안상 문제점을 예측해 기업에 서비스하는 예방 보안 활동에 치중해야 할 것이다.


- 산업보안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국내 정보보안 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IT 분야 등의 기술수준이 높아 산업스파이들의 표적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편이며, 산업보안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보안 전문인력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국내에도 산업보안 융합지식과 관련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핵심인재 양성이 시급한 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안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확대를 위한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보보안 분야 관련부처의 적극적인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고, 특히 이들 부처에서는 산업보안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 및 대학원에 대해서 아낌없는 지원대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다.


-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지향하는 보안인력 인재상은 무엇인가?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지식정보보안 산업 전문가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2009년 국내 최초로 산업보안 MBA와 단기과정인 산업보안 전문가(ISP: Industrial Security Professional) 과정을 개설했다. 그 동안 IT보안, 지적재산권, 영업비밀보호 등 분산 연구돼 온 산업보안 분야를 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고의 산업보안 전문가들로부터 듣는 실무특강을 통해 산업보안 전문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교육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산업보안 교육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GM대우, SK커뮤니케이션즈, 안철수연구소, 경찰청 수사연구소, 국방부, 검찰청 첨단범죄수사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 국내 산업보안 최일선 현장에서 뛰고 있는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특강은 매달 산업보안 MBA 및 산업보안 전문가(ISP) 과정을 듣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재학생 대부분이 기업 및 국가기관에서 산업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들로 다양한 분야, 다양한 연령층의 산업보안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유수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국가기관, 정부, 지자체의 산업보안 실무자들이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산업보안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단순 보안기술자 혹은 보안책임자가 아닌, 경영과 윤리마인드를 접목한 핵심 보안경영 관리자 양성을 목표로 가르치고 있다. 또한 이론만 빠삭한 이론 전문가 보다는 현장의 다양한 케이스 학습을 통해 실무에서 이론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지향한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