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 가장 많아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 정부 산하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발표한 ‘인터넷 발전 상황 보고’(이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네티즌의 인터넷 이용 도구는 더욱 다양해졌다. 네티즌의 연령 구조도 나아졌다.
◆인터넷 접속 설비와 장소
중국 네티즌의 인터넷 설비 사용률은 대체적으로 상승했다. 데스크 탑 PC를 사용해 인터넷을 하는 네티즌은 지난해 말 현재 78.4%로 가장 많았다. 이동전화기와 노트북PC를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네티즌은 지난해 말 각각 66.2%와 45.7%에 달했다. 2009년 때에 비해 노트북PC에서 인터넷 사용률은 15%포인트(30.7%→45.7%) 증가해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 이동전화기와 데스크 탑 PC를 통한 인터넷 사용률은 각각 5.4%(60.8%→66.2%), 5%포인트(73.4%→78.4%) 늘었다.

인터넷을 하는 장소를 보면, 집(89.2%,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PC방, 직장, 학교가 각각 35.7%, 33.7%, 23.2%를 기록했다.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의 비중은 16.1%였다. 2009년에 견주어 네티즌이 집에서 인터넷을 하는 비율은 6%포인트 높아졌다. 직장과 공공장소의 비율 역시 각각 3.5%포인트, 0.4%포인트 올랐다. 중국 네티즌이 한 주에 인터넷을 하는 시간은 평균 18.3시간(2009년 대비 40분 감소)이었다. 또 하루 평균 2.6시간 동안 인터넷을 하고 있다.
◆ 네티즌의 특징
중국의 전체 네티즌 가운데 남성의 비중은 지난해 전년 보다 1.6%포인트 오른 55.8%를 기록했다. 네티즌의 연령 구조를 보면 이전까지는 청소년층에 지나치게 집중됐지만 30~40대의 비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 30세 이상 네티즌의 비중은 2009년 38.6%에서 지난해 말 41.8%로 늘었다. 이 가운데 30-39세는 21.5%에서 23.4%로 증가했고 40-49세는 2009년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12.6%이었다.
반면 10-19세 네티즌의 비중은 2009년 31.9%에서 지난해 27.3%로 줄면서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이 연령대의 실제 인구수가 감소한 것과 관계가 있다. 20-29세의 경우 지난해 전년 보다 1.2%포인트 오른 29.8%를 기록했다.
네티즌 학력 구조면에서는 중학교 학력(재학생 포함) 소지자의 비중이 지난해 가장 많이 늘었다. 2009년 26.8%에서 지난해 32.8%로 상승했다. 고교 학력 네티즌의 경우 비중이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전년보다 4.5%포인트 줄어든 35.7%를 기록했다. 전문대학(12.2%→11.8%)과 대학 이상(12.1%→11.4%)도 하향세를 보였다. 초등학교 이하의 비중은 지난해 8.4%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네티즌의 직업을 보면 지난해 학생, 기업 일반 직원, 자영업자·자유직업자 등 3대 집단은 전체 네티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각각 30.6%, 16.2%, 14.9%를 기록했다. 동시에 농업, 임업, 축산업, 어업 근로자의 비중도 2009년 2.8%에서 지난해 6.0%로 올랐다. 반면 무직자·퇴직자·실업자의 점유율은 2009년 9.8%에서 지난해 4.9%로 줄었다. 이외에 당·정 기관 근무자는 지난해 5.8%(1.7%포인트 감소), 기업 관리자 4.3%(1.2%포인트 증가), 농민공 3.5%(1.1%포인트 증가), 산업·서비스 근로자 2.9%(1.5%포인트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네티즌의 소득 구조를 살펴보면 저소득층에서 인터넷 이용률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수입이 500위안 이하인 네티즌의 비중은 지난해 19.4%로 전년에 비해 1.4%포인트 올랐다. 월 501~2,000 위안의 소득을 가진 네티즌의 비중은 2009년 41.7%에서 지난해 42.8%로 상승했다. 이어 월 소득 2,001~3,000 위안인 네티즌의 비중은 16.2%(0.8% 증가), 3,001-5,000 위안은 10.5%(1.2%포인트 증가)을 기록했다. 5,001-8,000위안의 경우 3.7로 1%포인트 증가했고 8,000위안 이상은 전년과 같은 2.9%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중국에서 정보화 건설이 빨라지면서 농촌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 조건도 개선되고 있고 인터넷 하드웨어 설비도 완비되어 가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내수 확대를 위해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가전제품 구매시 가격을 할인해 주고 있다. 이는 농촌 지역에서 네티즌 규모의 지속적인 증가를 이끌고 있다. 농촌 지역의 네티즌 수는 지난해 말 1억2,500만 명을 기록했다. 2009년에 견주어 16.9% 증가했다. 이로써 도시 지역 네티즌의 비중은 72.7%, 농촌 지역은 27.3%(2009년 27.8%)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정보기술을 사용하는 의식은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다. 농가 가운데 e-비즈니스 교역 플랫폼을 통해 시장과 직접 교류하는 곳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는 농촌 지역에서 제조와 조립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한편, 농촌 산업 구조의 업그레이드와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또 주변 지역의 정보화 사용도의 향상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농촌 인구의 도시화 진행 과정이 빨라짐에 따라 농촌 인구의 규모는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농촌 지역 네티즌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해지고 있으며 도시 지역 네티즌의 증가 속도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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