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 제조업계 디자인 유출 비상경계령 발동! | 2005.02.03 | |
휴대폰 제조업계 디자인 유출 비상경계령 발동! [이슈] 국내산업의 효자종목 중 하나인 휴대폰 업체들에 최근 비상이 걸렸다. 휴대
경쟁업체에서 가장 모방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실제 소비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바로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처럼 기능 차별화가 제품별로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에는 디자인의 역할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제품의 차별화를 보여주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디자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핵심기술과 달리 휴대폰의 외형은 손쉽게 모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업체들이 값싼 ‘짝퉁’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디자인 보안에 치중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시회, 공모전 참가비중 대폭 축소 각 업체들이 디자인 유출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해외전시회에 출품되는 제품 수를 줄이는 일이다. 삼성을 비롯해 LG전자, 팬택&큐리텔, VK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과거 경쟁적으로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던 모습과는 달리 올해부터 전시회의 참가비중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VK의 정민영 홍보실장은 “제품 디자인의 외부유출 방지를 위해 국제전시회 참가 시 양산 직전의 제품만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대책을 통해 신제품의 디자인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해외전시회나 공모전에 출품하는 전시품목을 줄여버린 케이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에 극소수의 제품만을 선보이기로 한 내부방침과 함께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F 디자인상 공모전’에도 일부 제품만 내놓기로 결정한 것은 가히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휴대폰 업체에게 있어 각종 공모전 수상은 브랜드 이미지의 상승과 함께 수출전략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 그러나 스스로 이런 기회를 축소해버렸다는 것은 휴대폰 디자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그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팬택&큐리텔은 최근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공모전을 개최할 때 당선작에 한해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팬택&큐리텔은 이러한 원칙을 깨고, 디자인 보안에 치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팬택&큐리텔의 장현주 홍보담당은 앞으로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 중에서 실제 제품 디자인에 사용될만한 작품들은 전부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향후에는 당선작만 비공개하던 것에서 벗어나 좀더 범위를 넓힐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사옥의 물리적 보안 시스템 강화는 기본 휴대폰 업체들은 전시회나 공모전 등 외부에 노출되는 행사 비중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사옥에 대한 물리적인 보안 시스템 도입도 적극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내부유출 사건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일례로, 팬택&큐리텔은 2중 3중의 출입통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직장 내 출입 시스템을 RF 카드 방식으로 전부 교체했음은 물론, 핵심적인 디자인 정보 보호를 위해 ‘디자인실’은 디자이너들만 출입 가능하도록 특별하게 제작된 RF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VK의 경우는 지난해 말 본사를 분당에서 안양으로 이전한 후,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할 수 있는 시큐리티 게이트와 CCTV 시스템 등의 물리적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각 층마다 출입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혹시 외부침입자가 정문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층별 이동이 어렵도록 만들었으며, 제품 디자인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디자인의 내부공유도 금지시키고 있다.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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