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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과거의 영광 뒤로 하고 생존에 올인 할 때 2011.03.02

DVR과 made in KOREA

Part 1에서는 DVR의 태동과 시장상황, 그리고 시장을 주도하는 제조 국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Part 2에서는 세계 DVR 시장의 규모와 기술의 변화, 그리고 made in KOREA의 위상에 대해 알아보자.


IMS Research 사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세계 DVR 시장의 규모는 약 28억 5,410만 달러에 이르며 2012년에는 30억 4,620만 달러, 2014년에는 33억 9,6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NVR은 2011년 4억 8,810억 달러에서 2014년 10억 8,2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앞으로는 NVR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금액에서 알 수 있듯이 DVR의 성장 또한 멈춘 것은 아니다. 그 성장의 폭은 줄었지만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장에서 Made in KOREA가 차지하는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세계 최대 판매와 제조는 역시 중국

현재 전 세계 DVR 판매 1위는 중국의 HIK VISION이다. 시장추정치에 따르면 HIK VISION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전체의 7.9%인 2억 달러 선이지만 그 중 80~90%가 중국 내수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하니웰로 전체의 3.4% 선인 9,000만 달러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 국내 DVR 업체의 판매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삼성테크윈의 경우 전 세계 시장의 약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0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한 아이디스가 약 550억~600억 원대의 DVR을 해외로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 DVR의 해외시장 규모를 파악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확인했던 게 바로 국내 DVR 제품의 해외 수출량이었다. 통계청과 HS 코드를 활용하면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결국 DVR의 수출량과 수입량을 알아내는 데 실패했다. 그렇다면 DVR 수출은 어떤 나라에 얼마나 많이 이루어질까? 가장 큰 DVR 시장은 바로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급속하게 커진 북미시장이다. 미국은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하기 쉬울 뿐더러 영어를 사용해서 제품 개발도 쉬운 편이다.

그 다음으로 큰 시장은 유럽이지만 유럽은 여러 언어를 사용하고 미국보다 보수적이기 때문에 쉽게 진출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그 다음이 러시아와 아시아, 중동 순이다. 특히, 아시아와 중동은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은 그 자체만으로 아시아 시장과 비견될 정도로 거대해졌다.

우리나라 DVR 업체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은 미국시장이며 대부분 OEM 혹은 OD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거의 SI 업체나 솔루션 업체들에게 납품하고 있지만 경비회사에 납품을 하거나, 코스트코 사와 같은 대형 유통매장에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조금씩 변화의 바람을 타는 DVR

최근 고화질 바람과 함께 IP, 모바일 등 DVR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CCTV는 이미 많은 제조사가 HD 카메라를 출시하고 있고, IP 카메라 역시 아날로그 CCTV 시장을 위협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과 함께 시작된 모바일 붐은 DVR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있다.

이미 발 빠른 몇몇 제조사에서는 방송용 시스템인 HD-SDI를 DVR에 접목해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NVR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DVR 역시 기본 기능이외에도 주변기기가 담당했던 기능들을 하나씩 내장하는 올인원 형태로 이동하고 있다. 게다가 통합관제센터 등의 대형공사가 늘어나고 지능형 기능이 발전하면서 PC 기반 DVR도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적인 보안시장,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안정성을 최우선시하는 DVR의 특성상 새로운 기술이나 기능이 시장에 자리 잡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처럼 전 세계 DVR 시장은 높은 기술의 PC 기반 타입과 사용편리성에 낮은 가격을 앞세운 스탠드얼론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PC 기반 시장은 규모는 작은 대신 적정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스탠드얼론 시장은 이미 무너진 가격 때문에 혼탁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DVR 시장의 주류인 스탠드얼론을 포기하고 PC 기반에만 매달릴 수도 없는 상태인 현재 두 제품군의 장점을 잘 절충할 수 있는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글 : 권 준, 원 병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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