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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IT시장, 1조5000억 달러 기록 2011.02.21

올해 전세계 IT 시장은 7% 성장, 1조 6500억 달러 전망


[보안뉴스 김태형] 2009년 발생한 세계적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위축되어 있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재개되면서 지난해 전세계 IT 관련 지출이 2007년 이래 최고 성장세를 나타냈다.


IDC의 Worldwide Black Book에서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글로벌 IT 시장은 8% 성장하며 1조 5천억 달러를 상회했다. 여기에 통신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전체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시장은 6% 성장했으며 그 규모는 거의 3조 달러에 달한다.

컴퓨터 시스템과 주변기기, 스토리지, 모바일 기기 및 네트워크 장비 등에 대한 IT 지출이 16% 증가, 6610억 달러에 달하며 IT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이는 1996년 이래 하드웨어 투자 기준으로는 가장 빠른 증가세였다. 스토리지에 대한 지출은 14%, 서버에 대한 지출은 9%, PC에 대한 지출은 11% 증가했다.


IDC의 IT 시장 및 전략 그룹의 부사장인 Stephen Minton은 “2010년 글로벌 IT 산업은 글로벌 경제가 그랬던 것처럼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며 작년 한해 동안 기업 이익과 주식 시장이 성장했고 그에 힘입어 많은 기업들이 중요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Minton 부사장은 “거시 경제적인 관점에서 경기 침체 위험이 아직도 존재하지만 기술 산업이 완전히 회복한 상태에서 2011년을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8/2009년의 금융 위기가 매우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 속도는 이전의 많은 경기 침체기의 경우 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 하드웨어 관련 지출의 증가에 비하면 좀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각각 4%와 2% 증가했다. 새로운 IT 프로젝트(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포함)에 투자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추세는 2011년에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체 IT 시장은 올해 7% 성장해 1조 65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하드웨어 지출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10%)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시장은 각각 5%와 4%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IDC의 IT 시장 및 전략 그룹의 프로그램 매니저 겸 이코노미스트인 Anna Toncheva는 “글로벌 경제는 아직도 와일드 카드가 될 공산이 있다”고 말하고 유럽 지역의 몇몇 국가들이 겪고 있는 부채 위기가 다시 불거질 수 있고 여러 가지 변수에 대한 충분한 가시성이 없기 때문에 더블딥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Toncheva 매니저는 “하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때 6개월 전과는 다르게 더블딥 같은 경기 침체기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리고 경제가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임으로써 IT 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또 다른 한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IT 시장은 2010년 6% 성장했고 2011년에는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흥 경제국가들의 성장세에 힙입어 글로벌 전체 IT 시장은 다시 한번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 지역의 경우, 작년에 13% 성장했으며 2011년에는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및 동부 유럽,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성장세도 두 자릿수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유럽 및 일본, 캐나다를 포함하는 선진국의 경우에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성장률은 다소 낮겠지만 안정적인 속도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높은 수준의 실업률이 전체적인 IT 투자에 걸림돌이 되겠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채택, 모바일 기기의 지속적인 보급, 새로운 소프트웨어 분석툴에 대한 투자 등은 IT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지속적인 상승 요인이 될 것이다.


Minton 부사장은 “2010년은 기술 산업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중요한 한 해였다. 일부의 경우 2009년에 줄었던 성장률(4% 감소)을 단순히 회복하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기기와 임베디드 컴퓨팅 플랫폼이 보급됨에 따라 다량의 디지털 정보를 관리, 저장 또는 보안을 유지하고 이를 분석하는 등 관련 분야의 비즈니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2011년에도 IT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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