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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정보보호동아리 ‘시큐리티퍼스트’ 2006.06.12

해커 대부분, 정보보호 분야 진출 꿈꾸고 있다

정보보호 발전위해 해킹기술 필요...규제 너무 심해 공부 힘들어!

학생들을 위한 해킹 연습공간 확보가 절실히 필요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동아리 ┖시큐리티퍼스트┖ 회원들의 모습. 이번 해킹방어대회에 참가해 대학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전망> ⓒ보안뉴스

 

순청향대 정보보호 동아리 시큐리티퍼스트 회장 홍영우 학생은 “정보보호를 위해 연습해야만 하는 해킹에 규제가 너무 심해 외국과의 기술격차가 심해지고 있어 안타깝다. 실재 서버를 건드릴 수 없기 때문에 모의환경을 구축해 연습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는 2001년 국내 최초로 정보보호학과가 신설된 대학이다. 올해 2회째 졸업생이 배출되었고 그에 따른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KISA에서 개최한 ‘해킹방어대회’에도 참석해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 실력있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홍영우 회장은 “1주일에 한번 모여서 각 주제별 세미나를 열고 팀별 프로젝트를 정해 수행하면서 공부하고 있다. 정보보호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킹기술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모의환경을 꾸며 그 안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킹툴 개발에 관한 질문에 홍 회장은 “개발을 하면 법적인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주로 공개된 툴만 사용해 모의환경을 해킹하는 연습을 한다. 하지만 솔직히 제재가 너무 심해 발전을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 브라질에 비해 해킹이나 방어실력이 뒤쳐져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정보보호 동아리나 해커그룹 맴버들은 연습공간 부족과 심한 법적, 제도적 제재조치들로 인해 상당히 위축된 상태이며 마음껏 정보교류나 학습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금까지 부정적인 부분만 부각되어온 ‘해커’들은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해커들이 선의의 해커들이다. 단순히 기술을 연마해 정보보호나 보안분야에 취업을 하고 혹은 국가기관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생각들이 대부분 해커들의 생각이다”라고 강조한다.


해커에 대한 고정관념. 시스템을 파괴하고 정보를 빼내가고 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자들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해킹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러한 생각들은 대부분 ‘크래커’를 ‘해커’로 오해하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시큐리티퍼스트는 와우해커와 같은 해킹그룹보다는 ‘파라독스콘퍼런스(파독콘)’라는 전국대학생정보보호연합회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KISA에서 지원하는 정보보호동아리 지원을 받고 있는 팀이다.


홍영우 회장은 “해킹방어대회와 같은 대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경험과 경력에도 도움이 되고 정부차원에서 해커들에게 양지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보보호동아리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원 진학이나 정보보호업체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향후 비전이 있는 학과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에서도 정보보호담당자들이 필요한 시점에 왔기 때문에 학생들의 사회진출은 이전보다는 수월하고 대우 또한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보호학과 졸업생 대부분이 취업한 상태다.


같은 동아리 최상명 학생은 “해킹을 위해 해킹기법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보안맨이 되기 위해 최신 해킹 기법들을 알아야만 한다. 이러한 것들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규제가 심하지 않은 중국이나 브라질이 부럽다. 정부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고 일반인들 또한 해커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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