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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 Brand Package 보안업계 새 바람 불러올 것 2011.03.25

오리온테크놀리지

PC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조립 PC가 등장했지만 일일이 부품을 구해 조립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겨우 조립해서 사용한다 해도 사용하다 고장이 나면 그것처럼 골치 아픈 게 없었다. 어느 부품이 고장 났는지도 모르고 제품마다 제조사가 달라 여기저기 다니며 AS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상보안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 일반 소호매장에서 갑자기 CCTV가 안 나온다면 주인은 당황하게 된다. CCTV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모니터에 이상이 있는지 혹은 DVR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호시장에서의 이런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하겠다고 선언한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할지, 화제의 기업 오리온테크놀리지를 직접 방문해 봤다.


오리온테크놀리지는 원래 모니터 전문 제조사로 초기에는 Display PCB Module을 생산하다가 이후 CCTV Monitor, DVR 일체형 COMBO, Digital Signage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왔다. 주로 수출과 대기업 OEM을 해왔기 때문에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시큐리티 업계에서는 뛰어난 기술력과 성능으로 이름이 높다. 이런 오리온테크놀리지가 지난 1월 본격적인 국내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모니터와 CCTV, DVR까지 올인원 패키지 제작

보통 CCTV나 DVR 같은 영상보안 시스템은 총판이나 대리점 등을 통해 공급되며, 여기서 바로 공사전문 업체나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또한 최근 중소기업 PC 대리점에서 CCTV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아이템별로 각 총판이나 대리점에게 제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흔히 유통점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오리온테크놀리지는 이런 기존 공급방식이 아닌 본사 직영체제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일명 ‘ORION Brand Package’로 CCTV와 DVR, 모니터와 부자재 등의 일체를 직접 대리점과 유통점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오리온테크놀리지가 모니터와 CCTV, DVR까지 직접 생산하기에 할 수 있는 시도다.

오리온테크놀리지의 김석규 상무는 “국내 제조사 중에 모니터와 CCTV, DVR 등 영상보안 시스템 일체를 제조하는 업체는 삼성테크윈 밖에 없었다”며 오리온테크놀리지는 중소기업이지만 영상보안 시스템의 모든 제품을 직접 개발·제조하기 때문에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업방식”이라며 독특한 유통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오리온테크놀리지의 규모는 작은 편이 아니다.


산업분야의 모니터 시장과 영상보안 시스템 풀 라인업을 갖춘 것은 물론, 대형 선박엔진 분야의 크랭크축 편차 측정기와 엔진 Main Controller의 국산화에 성공하여 현재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경상북도 신성장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탄탄한 기업이다.


제조사 직접 AS로 소비자 감동

오리온테크놀리지의 ORION Brand Package는 풀 패키지로 판매되는 것도 특이하지만 여기에 또 다른 특징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AS다. 보통 소비자가 중소기업 제품을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AS다. 제품을 사용하다가 고장이 났을 경우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들고 구입했던 대리점을 찾거나 우편으로 제품을 보내야 한다.

대리점에서 고장을 확인하고 바로 새 제품으로 바꿔준다 하더라도 방문하는 시간과 수고로움, 택배발송기간과 발송의 수고로움을 소비자가 다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리점에서 수리를 이유로 다시 제조사에 제품을 보내게 되면 걸리는 시간은 배가 된다. 게다가 시큐리티 제품의 경우 일반 소비자는 어느 부분에서 고장이 났는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A/S를 위해 부착된 제품을 떼어내기도 어렵다.


하지만 ORION Brand Package는 각 지역마다 A/S센터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바로 A/S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2년 무상출장 A/S를 표방해 구입 후 2년 동안은 무료로 방문 A/S를 받을 수 있다. 고장이 나면 A/S센터에 접수만 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느 제품이 고장이 났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고, 힘들게 떼어낼 필요도 없는 것이다.

“ORION Brand Package의 A/S정책은 총판이나 대리점보다는 PC대리점 등의 유통점에 도움이 될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 A/S 전문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적으로 A/S망을 갖췄습니다.”


ORION Brand Package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장비의 렌탈이다. 보안업계에 렌탈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ORION Brand Package의 렌탈은 조금 특별하다. 바로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할부’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일반 소호매장의 경우 영상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은행과 신용할부 계약을 맺어 소비자가 부담 없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할부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오리온테크놀러지가 패키지를 전부 직접 제조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내수시장 본격 진출

현재 오리온테크놀리지는 ORION Brand Package의 판매를 위해 전국에 6개의 총판과 직판 체제를 갖췄다. 특히 프랜차이즈 PC 브랜드인 레몬컴퓨터 및 이안컴퓨터와 직접 계약을 맺어 이들 PC 대리점에서도 ORION Brand Package를 만날 수 있다. 

김석규 상무는 “영상보안 시스템을 잘 모르는 대리점도 쉽게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패키지화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특히 “영업력이 부족한 곳을 위해 광고와 플래카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내 진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음을 알렸다.

금융위기로 수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내수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해외시장과 여러 가지로 다른 탓에 쉽지 않다. 하지만 오리온테크놀리지는 철저한 준비를 한 만큼 연착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테크놀리지의 새로운 유통방식이 얼어붙은 내수시장에 새로운 자극이 되기를 기자 역시 기원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글/사진 : 원 병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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