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보안시장의 재편을 요구한다! | 2011.04.04 | |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보안시장...보안업계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보안업계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 펼쳐질 보안시장 블루오션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분명 개인정보보호법은 보안시장의 블루오션을 만들 것이겠지만 그것이 곧 보안업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리란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와 함께 ‘2010년 국내 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결과 2010년 국내 정보보안 시장이 1조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어떻게 이러한 결과의 수치가 나왔는지 보안업체들도 의구심을 제기하지만 어찌됐든 개인적으로는 이 수치의 상징성에 의미를 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정보보안 시장이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 역시 높아졌다는 것이다. 1조원 시장이 열렸다는 것은 정보보안이 엄연한 산업군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고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는 점에서 이후 정보보안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둔 현재 IT서비스 기업은 물론 정보통신 장비업체들의 정보보안 사업 강화 및 진출이 적극적이다. 정보보안이 블루오션 시장이 될 것임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국내 정보보안 시장이 200여개 정보보안 기업들만의 것이었다면 향후 정보보안 시장은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산업성장 원동력으로 IT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정보보안을 뿌리로 한 전문기업들 외에도 개인정보보호 시장에 진출하려는 비전문기업들의 접촉은 빈번할 것이다. 단지 향후 정보보안 시장 매출성장에만 기댄 채 기술력이나 어떠한 노하우의 뒷받침도 없이 시장에 접근하려는 이들 비전문기업들에 대해서는 기술력과 노하우가 충분한 국내 정보보안 전문기업들은 경쟁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대형SI 등 대기업들의 진출에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대부분의 정보보안 전문업체들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온힘을 쏟아온 바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기존 정보보안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술력 경쟁이 아닌 저가 수주 등을 통한 시장 선점은 이제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정보보안 전문업체에 비해 월등한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들의 정보보안 시장 진출은 그러한 악행을 더 이상 통하지 않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으로 정보보안 시장이 탄탄대로로만 향하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보안 시장 성장의 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은 지금과는 다른 정보보호 환경을 조성할 것이고 이는 이후 정보보안 시장의 재편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한 시장 재편은 향후 정보보안 시장을 블루칩으로 만들 것이다. 또한 그러한 수혜는 지난 15년여 동안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보보안 인식을 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일조한 정보보안 업계에 돌아가야 한다. 정보보안 업계는 그러한 노고의 결실을 어떻게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게 해 봐야 할 것이다. 특히 보안업계는 자신이 일궈 놓은 정보보안 시장이 대기업들의 한 영역에만 국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사회적 책임 역시 짊어지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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