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중학교에 입학할 당시 ‘스마트’라는 브랜드의 교복이 있었다. 그 교복을 입으면 스마트해진다고 광고했던 기억이 난다. ‘스마트’라는 단어를 모르던 나는 그 뜻이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는 ‘스마트’ 폰을 쓰면 스마트해진 것 같이 보인다. 스마트 폰 화면의 작은 글씨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재미있게 영화도 보고 개그맨들이 나오는 1박2일 프로도 재미있게 본다. 지하철에서 젊은 아가씨도, 나이든 아줌마도, 중년 신사도 고스톱을 즐긴다.
달리는 차 안에서 회사 이메일을 받아보고 필요한 자료를 찾고 가는 길을 확인하기도 한다. 회의 중에도 일상에 대한 단상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사용해 알리기도 한다. 친구, 후배, 동료는 물론 유명인과 대화를 하고 질문도 하고 유명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미리 알기도 한다. 타인의 페이지에 가서 몰랐던 친구 관계를 알기도 하고 안부를 전하기도 한다. 기관이나 회사에서는 더 많은 상품이나 행사를 알리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이러한 기능을 언론 매체를 통해서 친구를 통해서 잘 알기에 스마트 폰을 처음 샀을 때는 너무 좋아서 계속 신기한 기능을 확인하는 재미에 푹 빠지기도 한다. 요즈음은 스마트 폰에서 보는 영상을 집의 컴퓨터 화면으로 옮겨서 보기도 한다. 너무도 다양한 여러 가지 앱을 이용하여 아주 중요한 일을 하기도 한다.
바코드는 물론 QR코드를 다 읽어 보기도 한다. 또한 상대방과의 중요 면담이 있을 경우 그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 경우에 사용하기도 한다. 또는 길을 몰라 헤맬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일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역시 과하게 사용하면 작게는 본인의 업무에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문제부터 다른 여러 가지 일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먼저 기기 구입 가격의 부담이 있다. 또한 회의 중에 답신을 할 때도 집중해야 할 경우에도 귀찮은 일이 되기도 한다.
또 크기가 휴대폰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기 때문에 휴대가 불편하고 배터리가 부족해서 항상 여러 개의 배터리 혹은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는 일이 일과가 되기도 한다. 특히 지방이나 불통지역에서는 비싼 3G망을 사용할 경우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그리고 급증하는 전파, 인터넷 용량으로 인하여 네트워크에 많은 투자를 야기하기도 한다. 사용자들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택하였기에 가능한 많이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여 무절제하게 사용하는 것 역시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어렵게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중용이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고 가급적 유선망을 사용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경제에도 그리고 국가적인 망 효율성에서도 이득이 된다. 무조건 많이 쓰려는 개인적인 욕심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스마트한 기기를 다루는 우리 생각이 좀 더 스마트해져야 할 때이다.
[글 _ 서재철 한국인터넷진흥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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