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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검색 시장, 바이두와 구글 간 희비 엇갈려 2011.04.28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의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바이두가 구글과의 격차를 계속 벌리면서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Analysys International)이 자체 조사 한 올해 1분기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별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을 보면 중국 토종 업체인 바이두(www.baidu.com)는 1분기 중 75.8%의 점유율로 상승 곡선을 유지했다.

이는 바이두가 1분기에 타깃 마케팅류 서비스인 이른바 ‘서우커(搜客)’와 ‘회터우커(재차 찾아온 이용자)’를 내놓은 데 힘입었다. 이들 서비스는 인터넷연맹을 이용해 광고주가 실시하는 마케팅의 정확성을 강화하고 광고주의 마케팅 효과 제고를 도왔다. 아울러 바이두의 개방형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아라딘(阿拉丁)’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아라딘’은 독특한 정보 데이터를 가진 사람들을 플랫폼과 연결해 기존 검색 엔진이 찾을 수 없는 ‘숨어 있는(Hidden Web)’ 정보들이 검색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바이두는 경쟁업체인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따른 ‘어부지리’ 효과도 거두고 있다. 바이두의 제1분기 사업 실적 잠정 집계에 따르면 총 영업 수입은 24억 3,600만 위안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3% 늘었다. 순수익은 10억7100만 위안에 달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2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계 업체인 구글(Google)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구글은 1분기 중 19.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구글이 무엇보다 지난해 초 인터넷 검열과 해킹 공격을 둘러싸고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해 1월 중국 시장 철수 가능성과 웹 검열 협조 거부를 밝히고 3월 22일 중국어 검색 사이트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어 구글 차이나(www.google.cn)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구글의 홍콩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했다.

구글이 중국 정부와 마찰을 빚은 뒤 중국내 협력 업체들이 구글과의 협력을 꺼리고 있는 것도 시장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구글 차이나의 실적 증가는 주로 광고 게시, 수출, 모바일 인터넷 등 3개 방면에 기대고 있다.


이밖에 중국 인터넷 포털 업체인 소후(SOHU·搜狗)는 1.5%, 실시간 대화 서비스 ‘QQ”와 포털·게임 서비스업체인 텅쉰(텐센트)의 ‘SOSO(搜搜)’는 0.9%, 포털·게임 업체 왕이(넷이즈)의 검색 서비스 ‘왕이여우다오’가 0.3%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소후의 경우 지난해 입력법, 브라우저, 검색 등 3개 방면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이는 올해 들어 1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4분기 1%에서 올해 1분기 1.5%로 끌어올렸다.

또한 텅쉰의 ‘SOSO’는 커뮤니티 부문의 지원 아래 텅쉰의 서비스 간 연결을 통해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0.6%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 텅쉰은 5억 명이 넘는 실시간 대화 서비스 ‘QQ’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서비스 부분에서는 중국내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중국의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艾瑞·iresearch) 컨설팅이 지난 2월 15일 발표한 2010년 웹 검색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구글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8.4%을 기록한 뒤 2분기 14.1%, 3분기 13.3%, 4분기 11.1%로 계속 하락했다. 이에 반해 바이두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75.3%, 2분기 80.2%, 3분기 81.9%에 이어 4분기에 83.6%로 계속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바이두와 구글의 점유율 격차는 2~3년 전의 30~35%에 비해 더 벌어졌다.

한편 올 1분기 중국 인터넷 검색 시장 규모는 32억4512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어낼리시스는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38억4585만 위안)에 비해 16% 감소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7%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먼저 인터넷 검색 시장의 계절성 요소가 꼽히고 있다. 1분기는 통상 인터넷 광고 시장의 비수기다. 광고주들은 광고 투자 면에서 상대적으로 ‘긴축’ 태도를 보인다. 이는 검색 광고에 대한 투자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웹 검색 마케팅은 여전히 광고주가 마케팅을 실시하는 데 있어 통상적인 선택이 되고 있고 끊임없이 광고주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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