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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복제로 국외서 돈 빼돌린 보이스피싱 사기단 검거 2011.05.15

카드리더로 카드 복제 후 중국서 돈 인출한 일당 10명 검거


[보안뉴스 오병민] 서울지방경찰청은 카드리더기로 신용카드를 복제해 금융정보를 중국으로 전송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중국서 인출하고 금융정보가 전송되지 못한 현금인출카드로는 현금인출기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금을 인출해 빼낸 보이스피싱 사기단 10여명(구속 5명, 불구속 5명)을 검거했다고 최근 밝혔다.


검거된 통장모집책(2명)은 2011년 3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국내인을 상대로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모집하고 카드리더기로 현금카드의 금융정보를 복사한 후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 중국 총책에게 금융정보를 전송했다.


그리고 검거된 대만인 인출책(8명)들은 카드리더기 오류 등으로 중국으로 금융정보를 전송치 못한 현금 인출카드를 이용해 서울·경기 일대 지하철역과 번화가 현금 인출기 등지를 돌며, 1억여 원의 전화금융사기 피해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부 은행에서 체크카드 발급시 명의자의 신청없이도 해외에서 직접 인출이 가능한 국제 직불카드인 마에스트로 카드를 발급해 준다는 점을 악용하여 통장모집 단계에서 특정은행의 대포통장과 체크카드를 요구하여 카드정보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중국에 콜센터를 두고 국내인을 상대로 공공기관 사칭, 자녀 납치를 빙자하여 금원을 대포통장 계좌로 송금받아 중국 총책의 지시에 따라 이를 인출 편취하는 일명 ‘보이스피싱’ 일당들이다.


통장모집책 장○○(33세) 등 2명은 국내에서 전화금융사기 인출책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어 국내 인출이 어려워지자 해외 직불카드를 이용하여 중국 등지에서 직접 피해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그들은 2011년 4월 20일부터 4월 27일까지 국내인들을 상대로 전화를 걸어 대출을 미끼로 신분증 사본, 특정 은행 통장 및 현금카드·비밀번호를 퀵서비스 등을 통해 건네받은 후 카드리더기를 이용, 20여매의 현금카드 금융정보를 복사하여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불상의 중국 총책에게 전송했다.


중국 총책은 이를 이용하여 복제 카드를 만든 후 중국 현지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1천여만 원을 인출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출책 황○○(38세, 대만인) 등 8명은 해외 인출이 불가능한 국내용 현금카드와 카드리더기 오류로 카드 금융정보를 복제하지 못한 현금카드 등을 이용해 2011년 3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지하철역과 번화가 현금 인출기 등지를 돌며, 중국 총책의 지시에 따라 1억 원에 이르는 전화금융사기 피해금을 인출했다.


경찰은 특정 은행의 경우 체크카드 신청시 신청인의 명시적 신청없이도 제휴카드란 명목으로 해외에서 직접 인출이 가능한 ‘마에스트로 카드’를 일괄적으로 발급해주고 있어 이를 악용한 신종 수법이 등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은행 및 금감원에 체크카드 신청시 해외 직불 가능 여부에 대한 명시적 설명 및 신청인의 동의를 얻어 발급토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경찰은 전화금융사기가 점차 기관사칭과 대출빙자 또는 납치빙자 사기등으로 지능화되고 있어 이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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