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보 누출사고 방지위한 집중 단속·조사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 인민해방군이 군사 비밀 보안을 위해 장병의 인터넷상 사회관계형서비스(SNS) 이용을 금지시켰다.
중국 국방부가 웹사이트에 올린 통지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총참모부와 총정치부는 최근 공동 발표한 통지문을 통해 군사정보 누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병이 SNS 사이트 등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며 조만간 집중 단속·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중국 광동성 광저우군구 모 부대에 설치된 PC방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장병들 옆에 인터넷 이용에 관한 10가지 금지령을 담은 안내판(왼쪽)이 배치돼 있다.
인민해방군이 앞서 최근 발표한 신 ‘내무 규칙’과 ‘범죄 예방 업무 조례’는 장병의 친구 사귀기 사이트 등의 이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통지에 따라 장병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미니 블로그) 사이트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정부는 자국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외국의 유명 SNS사이트 접속을 차단한 가운데 관영 언론매체와 포털 기업들이 개설한 SNS 사이트만을 이용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인민해방군은 장병이 중국 ‘런런망’ 등이 서비스하는 친구 사귀기 사이트뿐 아니라 이성 사귀기 사이트 등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아울러 장병들은 개인 블로그와 웹 사이트를 만들거나 군 관련 채팅 사이트를 개설하는 게 금지된다. 인민해방군은 또 장병이 부대 밖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 미리 상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총참모부와 총정치부는 각 부대에 장병의 친구 사귀기 사이트 등의 이용 상황에 대해 집중 단속·조사 활동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민간인들은 장병이 인터넷 상에서 군사 정보를 누출한 것을 발견할 경우 공안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총참모부는 당부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인터넷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광동성 소재 광저우군구 산하에 전문 사이버 부대 ‘인터넷 남군’을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에 외국에서는 중국이 사이버 부대를 창설한 것은 다른 나라에 대해 인터넷 공격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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