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 컨설팅서비스 1,233억 위안 매출·9.2% 점유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의 인터넷 시장조사회사인 인터넷실험실(www.chinalabs.com)이 최근 ‘2010년도 중국 소프트웨어(SW) 불법 복제판 비율 조사 보고’(이하 보고)를 발표했다.
이는 인터넷실험실이 국가지식산권국의 위탁을 받아 지난 상반기 중 차오위앤실험실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SW 불법 복제율 조사’의 보고 내용을 간추렸다.
◇SW 설치 수량 = 지난해 말 현재 중국에서 사용된 컴퓨터 수량은 1억4,708만 대로 집계됐다. 또한 컴퓨터용 SW 제품의 실제 설치 수량은 8억3,688만5200 세트였다. 따라서 컴퓨터 1대당 평균 5.69 세트의 SW가 설치됐으며 2009년(5.74세트)와 견주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료’ 컴퓨터용 SW의 설치 수량은 총 2억4902만300세트였다. 컴퓨터 1대당 평균 1.69 세트가 설치돼 2009년(1.75세트)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정품 SW비율의 지속적인 제고에 따른 결과이며 이용자들이 컴퓨터 하드웨어 품질의 안정성을 고려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유료’ 컴퓨터용 SW의 설치 수량 가운데 △시스템 SW는 5794만4800 세트 △SW 개발 플랫폼은 1억58만4500 세트 △응용 SW는 9049만1000 세트를 각각 차지했다.
유료 SW의 설치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량 면에서 상위에 오른 SW는 △정보 보안 △운영체제(OS) △사무용 SW △개발 언어 및 툴 SW·플랫폼 등이었다. 그 외에 △PC 게임 △지도 정보 등은 ‘유료’ SW 설치 수량이 비교적 적었다.
◇SW 판매액 =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전체 SW 매출액은 1조3364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9513억 위안)에 비해 4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컴퓨터용 SW’ 제품의 매출액은 지난해 4208억 위안으로 전체의 31.5%를 차지했으며 전년의 3299억 위안에 비해 28% 성장했다. 이는 SW 제품이 전체 SW 산업의 주요 매출원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체 SW 가운데 ‘시스템 통합(SI)과 지원 서비스’ 매출액은 2910억 위안으로 21.9%를 차지하고 전년에 비해 31.8% 늘었다. 이어 ‘임베디드식 시스템 SW’는 2242억 위안으로 전체 SW 매출의 16.8%를 차지하고 전년에 비해 15.1% 증가했다.
또 ‘정보기술 컨설팅 서비스’ 부분은 1233억 위안의 매출액으로 9.2%의 점유율과 전년 대비 37.2%의 증가율을 보였다. 정보기술 부가서비스 매출은 2178억 위안으로 전체의 16.3%를 차지하고 전년에 비해 44.6% 증가했다. 또한 ‘SW 설계·개발’ 부문의 매출은 593억 위안으로 4.4%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전년에 견줘 73.1% 급증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SW 제품 매출액에서 ‘산업 응용 SW’는 2225억6500억 위안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미들웨어’와 ‘개발 언어 및 툴 SW·플랫폼’ 등이 뒤를 이었다. 다른 유형의 SW의 판매액은 비교적 적었다.
◇SW 판매 수량 =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정품 SW’ 의 총 수량은 1억4660만 세트였다. 2009년의 1억1947만 세트에 비해 23% 가량 늘었다. 컴퓨터 1대당 평균 0.997 세트로 2009년의 0.966세트에 비해 늘었다. 이는 높은 가격의 정품 SW 판매율이 증가하는 동시에 정품 SW의 최종 이용자의 사용량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판매 수량 면에서 △운영체제 △정보 보안 SW △사무용 SW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개발 언어 및 툴 SW·플랫폼 △네트워크·통신 관리 SW △산업 응용 SW등이 두 번째 그룹에 포함됐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지도 정보 △PC 게임 △웹 디자인 SW 등은 판매 수량이 비교적 적었다.
◇SW 종류별 ‘해적판’ 비율 = 해적판 SW의 전체 수량은 2010년 말 현재 1억241만6500 세트에 달했다. 2009년 9675만 세트에 견줘 6% 늘었다. 컴퓨터 1대당 평균 0.70 세트였다. 전년의 0.78 세트에 비해 10% 줄었다. 또한 유료 컴퓨터용 SW 가운데 해적판이 차지한 비율은 평균 41%에 달했다. 컴퓨터에 설치된 전체 SW 패키지 수를 기준으로 볼 때, 해적판 SW 비율은 12%였다.
중국에서 2010년 현재 불법 복제한 ‘해적판’ 비율이 가장 높은 SW는 ‘사무용 SW’(59%)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 개발 언어와 툴 SW·플랫폼(48%) △웹 디자인 SW(46%) △정보 보안(45%) 순으로 불법복제 SW의 이용률이 높았다. 해적판 비율이 가장 낮은 SW는 △ 지도 정보(7%)와 △산업 응용 SW(11%)였다.
이번 조사에서 SW의 ‘해적판’ 비율은 시중의 유료 SW를 대상으로 했으며 소스코드 공개 SW, 무료 SW, 정품 SW의 테스트 버전, 정품 SW의 중복 설치, 허가 범위내 단말기 확충 등은 제외됐다.

<표 1> 2010년 중국내 컴퓨터 SW 종류별 해적판 비율
◇주요 SW의 ‘해적판’ 비율 변화 추세 = 전체적으로 볼 때, 불법 복제 ‘해적판’ SW 비율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는 ‘해적판’ SW에 대한 단속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해적판’ 단속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운영체제(OS) SW의 해적판 비율은 2009년 27%에서 2010년 25%로 내렸다. 이어 사무용 SW의 경우 63%에서 59%로, 정보 보안 관련 SW는 48%에서 45%로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은 39%에서 35%로 각각 줄었다. 이밖에 네트워크·통신 관리, 개발 언어 및 툴 SW·플랫폼 등도 해적판 비율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멀티미디어 SW의 해적판 비율은 41%에서 44%로 상승했다.

<표 2> 2010년 주요 컴퓨터 SW 종류의 해적판 비율 변화 추세(단위: %)
◇해적판 SW에 의한 경제적 손실 = 해적판 SW를 현행 시장 판매가로 환산한 시장가치 총액(해적판 SW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1309억3800만 위안에 달했다. 2009년의 1289억 위안에 비해 20억 위안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해적판 SW의 총 수량과 시장가치 총액은 2009년에 비해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SW 산업(SW제품, SW서비스와 통합, SW 수출 등 포함)의 판매액(1조3364억 위안)에 견줘 보면, 해적판 비율은 9%에 달했다.
해적판의 시장가치 액(경제적 손실액)이 비교적 큰 SW는 ‘개발 언어 및 툴 SW·플랫폼’, ‘산업 응용 SW’, ‘사무용 SW’이었다. 또한 웹 디자인 SW, 네트워크·통신 관리, 정보 보안,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과 운영체제 등이 뒤를 이었다. 다른 유형의 SW는 상대적으로 해적판에 의한 경제적 손실액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SW 설치 행위 유형의 비율 변화 = 지난해 컴퓨터 1대당 설치된 SW 수는 5.69 세트로 전년에 비해 0.9%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합법적으로 비용이 지불된 SW는 0.997세트로 17.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이어 ‘무료SW’는 3.993세트로 전체의 70.2%를 차지해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해적판 SW’는 0.7세트로 12.3%를 차지했으며 전년에 비해 10% 감소했다.
◇중국 정부, SW 정품화 추진 = 중국 정부는 지난해 SW 정품화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먼저 중앙 정부 기관 내 SW정품화와 관련한 전문 조사와 개선 작업을 5월 말까지 마무리했다. 또 전국의 성(省), 시(市), 현(?) 급 정부 기관의 SW 정품화 전문 조사와 개선 작업은 오는 10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시에 6개월 기한으로 전국에서 지적소유권 침해와 위조 제조·판매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밝힌 데이터에 따르면, 2009년 컴퓨터 운영체제(OS) SW의 사전 내장 수량은 4천23만 패키지에 달했다. 정품 비율은 98%였다. 이 가운데 리눅스 체제는 전체의 30.6%를 차지했다. 중앙 정부 산하 기관이 2009년 말까지 구매한 정품 SW의 금액 규모는 7억9400만 위안에 달했다. 구매 회수는 6825회였다. 이어 2010년 12월까지 전국적으로 1만2262개 기업들은 정품 SW에 대한 검수를 거쳤다.
◇ 중국산 SW 점유율 빠르게 상승 = 정부 주도의SW 정품화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SW의 낙찰·구매 비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산 SW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산 SW의 발전 공간도 넓히고 있다. 실제 최근 성(省)급 정부의 SW 구매에서 중국산 OS는 25%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산 사무용 SW 패키지는 6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보안 SW 분야에서는 중국산 제품이 97%의 점유율을 차지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앞으로 성과 시 급의 정부와 국영기업의 SW 정품화 운동이 지속 추진되면서 연간 정품 SW 구매와 IT 서비스의 총 규모는 6억~8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게다가 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에서 SW 정품화가 성과를 거두고 정품이 광범위하게 응용된다면 그 규모는 연간 20억 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번 ‘SW 불법 복제율 조사 보고’를 발표한 인터넷실험실은 SW 저작권 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과 조치로 △정품의 품질 홍보와 도덕 관념 제고 △특정 집단을 상대로 차별화 전략 채택 △SW업체에 저가 장려와 기술확산 촉진 △SW의 무료제품 지지와 인터넷 서비스 확대 △SW 구매기제 개선과 양성경쟁 실현 △SW 해적판 제조업체 단속과 해적판 유통 경로 차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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