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와 ITS, 그 화려한 결합 | 2011.09.17 |
원 대리 고속도로에서 ITS를 체험하다
고속도로에 들어선 차가 한참 달릴 무렵 내비게이션에서 ‘전방에 CCTV가 있습니다’하는 음성안내가 흘러나왔다. 그러고 보니 문득 고속도로에는 얼마나 많은 CCTV가 있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형, 고속도로에는 CCTV가 몇 대나 설치됐어?” “글쎄, 민자구간까지 합쳐서 대략 1,500여대 될 꺼야. 터널에도 1,700여대가 설치되어있고. 아, 너 보안업체에 다닌다고 그랬지?” “응, 어쩌면 고속도로에도 우리 제품이 설치되어 있을지도 몰라.” “그래? 지금 우리 ITS 선진화 사업 진행 중인데.” “그게 뭔데?” “쉽게 말해서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아날로그 CCTV를 전부 디지털 CCTV로 교체하는 사업이야. 통신방식도 변경하고 다른 장비도 변경하지만 너야 CCTV에만 관심이 있을 테니.” “정말? 사업진행이 어떻게 되는데? 교환하는 장비는 어떻게 되고?” “흠, 그건 대외비다.”
대박 정보를 들었다고 생각한 원 대리는 사촌형에게 온갖 아양을 떨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확 문을 열고 뛰어내리겠다며 협박까지 한 끝에 대략적인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디지털 CCTV 전환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야. 전국을 총 6개 권역으로 나눠서 시행되는 데 2009년 경기권과 충청권이 완료됐고, 2010년 경남권이 완료됐지. 올해는 강원권이 교체되고 있어. 여기에 2012년은 호남권, 2013년은 경북권이 예정돼 있어.”
사촌형의 말에 따르면 디지털 CCTV 교체는 ITS 선진화 사업의 핵심 중 하나였다. 기존 아날로그 CCTV는 광케이블을 이용해 전송했는데 물리적인 케이블의 한계 때문에 지역 간 영상공유가 안 되는 데다, 현장과 본부, 지사와 교통센터 등에 영상을 분배할 때 영상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디지털 CCTV로 변경하면서 이런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우선 최소 130만 화소로 높아져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HD-SDI 영상과 문자를 디지털로 압축해 고속도로의 현황판에도 영상과 문자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디지털 영상을 활용해 2009년 32개의 본선과 터널 영상을 디지털 분석함으로써 차량정차 등을 시스템에서 인식할 수 있는 영상유고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응? 그럼 지능형 영상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거야?” “쉽게 말하면 그렇지. 상황실에서 고속도로와 터널에 설치된 수천대의 CCTV를 모두 확인하기는 어려워. 고속도로에서는 대부분의 차가 90~1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데, 그 상황에서 사고가 났을 때 재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2차사고 등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거든. 때문에 지능형 영상 시스템을 구현해 도로에 차가 멈춰 섰는지 낙석으로 도로에 돌이 굴러 왔는지 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해.”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으로 도로정보 손쉽게 얻다 사촌형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 점차 차가 많아지며 속도가 줄기 시작했다. “어라? 차가 슬슬 늘어나네.” “그러게. 벌써 막히기 시작하나? 저기 도로전광표지가 있네. 어디 보자. 흠, 한동안 막히겠는 걸. 어디 앱으로 한 번 볼까.” “응? 그건 또 뭔 소리야?” “스마트폰에 고속도로정보를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이야. FTMS를 이용한 도로정보를 알려주지. 특별한 사고 소식은 없는 걸로 봐서 단순히 차가 많아진 것 같아.” “FTMS는 뭔데?”
“FTMS는 Freeway Traffic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이라고 하지. 우리가 아까 본 CCTV랑 차량검지기 등으로 수집한 교통정보를 교통정보센터에서 종합 분석한 다음 그 내용을 다시 도로전광표지랑 인터넷, 내가 지금 본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야. 비슷한 TTMS도 있는데, 그건 터널 교통관리 시스템이라고 해서 터널안의 교통정보와 사고를 감지해 터널에서의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돕는 시스템이야.”
“TTMS? 거기에도 CCTV가 들어가는 거야?” “그렇지. 오히려 고속도로보다 터널에 설치된 CCTV가 더 많아.” “터널에는 적외선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나?” “아니. 터널에도 조명은 있으니까. 대신 터널에는 아까 말한 지능형 기능이 구축되어 있지. 길도 막히니 잠깐 휴게소에 들렀다 가자.” “그래. 내가 우동 쏠게.” 디지털로 교체된 아날로그 CCTV는 재활용된다고? 점심때가 돼서인지 속이 약간 출출해진 둘은 우동과 김밥을 시켜놓고 휴게소 식당 한편의 대형 TV를 보고 있었다. TV에서는 뉴스가 한창 나오고 있었는데. 마침 고속도로 상황을 보겠다며 아나운서가 멘트를 하고 있었다. “저 TV에서 나오는 교통상황 방송 우리 도로공사에서 하는 거다.” “그래? 저거 방송국에서 하는 거 아니었어?” “방송제작까지 다 교통정보센터에서 하는 거야. 아까 아나운서가 교통정보센터 나오세요, 그랬지? 화면이 바뀌면서 우리 상황실로 넘어가는 거야.” “오, 그래?”
“사실 방송 시스템도 ITS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새로 구축됐어. 2013년부터 디지털 방송이 전면 시행되는 건 알지? 우리도 디지털 HD 교통방송을 할 수 있도록 새로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지. CCTV도 고화질로 바꾸고 있으니 조금만 있으면 생생한 교통방송을 볼 수 있을 거야.” “생각보다 더 대단하네. 근데 말이야. 고화질 CCTV로 교체하면서 아날로그 CCTV는 어떻게 했어? 전부다 버리나?”
“고장이 났거나 노후화 됐으면 어쩔 수 없이 버리겠지만 대부분은 재활용해서 쓰고 있어. 터널이나 아날로그 CCTV 운영본부에서 전환해 사용하거나 교량 구조물 관리에 재활용해서 교량, 홍수위 감시, 교량하부 불법점용 감시 등에 쓰이지.” “오, 그래? 오늘 형 때문에 공부 많이 하는데?” “쳇, 그걸 이제 알았냐? 오늘 내가 너한테 말해준건 어디 가도 듣기 어려운 정보야. 내려가면 술이나 한 번 쏴.” “크크, 그래 알았어.”
원 대리는 이번 추석 귀향길에 알토란같은 정보를 얻었다며 속으로 희희낙락했다. 서울로 올라가면 이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까? 우선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담당자와 미팅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귀향길에 올랐다. 교통센터 종합상황실, 첨단 디지털 센터로 거듭나다
이후 교통센터는 모니터(DLP)의 노후화에 따른 영상화질 저하 및 관리비용 증가, 고속도로 관리 연장에 따른 모니터링 수량 증가 대처 불가, 디지털 CCTV 수용불가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 선진화를 통해서 교통센터를 디지털 모니터링 체계로 전환하고, 아울러 교통센터의 재난상황 관리능력을 증대하기 위해 재난상황실 관리체계를 개선하게 되었다.
교통 모니터링 체계는 전자지도 표출 등 종합상황표출 영역, 차량 소통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는 CCTV 표출 영역으로 구분하는데 이번 선진화 사업에서는 종합상황표출 영역은 기존과 같이 DLP 모니터 체계를 도입하고 CCTV 표출영역은 LCD 모니터를 도입했다. LCD는 DLP보다 적은 전력 소모와 높은 휘도로 밝은 CCTV 영상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품 수급과 고장시 신속한 대처 등 유지관리에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센터는 새로운 센터에 맞는 인테리어와 센터 데스크 개선을 동시에 시행, 교통센터 운영 근무자의 운영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기존보다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통센터는 폭설과 폭우에 따라 고속도로에 긴급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와 명절과 휴가철 등에 특별 교통발생시 고속도로 상황관리를 위한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재난상황실은 2000년도 이후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중요성이 증대되어 선진화 구축 때 새로운 모니터 체계와 사무 인테리어를 개선했다. 국내 지자체 ITS 운용사례 경기도 시흥시 고화질 CCTV로 도로상황 실시간 전달 경기도 시흥시는 2010년 ‘시흥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통센터를 구성해 ‘도시지역 광역교통기반확충사업(UTIS), 첨단신호제어 시스템, 버스정보안내 시스템(BIS) 등을 구축했다.
시흥시 ITS 센터는 시청 본관 1층의 도시안전센터 내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곳은 교통정보센터의 기능뿐만 아니라 불법단속, 방범, 재난 등의 기능을 포함해 통합관리·운영 중이다. 시흥시 ITS는 크게 도시교통정보 시스템(UTIS), 첨단신호제어 시스템, 버스정보안내 시스템, 불법주차단속 시스템 등 4개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은 센터 시스템과 현장장비로 구분하고 현장장비는 다시 수집 장비와 제공 장비로 구분하는데, 이 장비들을 통해 수집한 교통자료는 센터에서 가공해 시민들에게 교통정보로 제공한다.
또한 주요간선도로에 설치된 노변기지국 32개와 관내 배포한 차량통신장치 2,700여 대, 그리고 GPS를 통해 통행속도와 돌발상황 등의 교통정보를 수집한다. 수집된 교통정보는 센터에서 가공해 차량내 통신장치, 도로전광판, 웹사이트, 앱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특히 노변기지국과 함께 설치된 23개의 교통상황관제 CCTV는 교통소통상황과 돌발상황 등을 고화질 동영상으로 수집해 각 제공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현황을 제공하며, 재난 등 긴급상황시 현장상황 모니터링 기능까지 수생한다. 경기도 안양시 ITS와 방범 센터 통합해 운영 및 유지관리 비용 절감 안양시는 2003년부터 추진해온 ITS의 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통신망을 네트워크화 하고 방범, 재난재해, 시설물 관리 등의 기본 서비스를 연계·통합하는 방식의 U-통합상황실을 구축했다.
U-교통 시스템은 ITS,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정보(BIS) 등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며, CCTV 및 도로전광판, 첨단신호제어 시스템과 주차관리 시스템 등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HD급(1280×720) 해상도의 CCTV를 주요 32개 교차로에 전면 도입해 시민들이 고화질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시는 첨단교통 시스템과 방범센터 등을 통합·구축함으로써 사무실과 장비실의 공간을 절약하고 센터 시스템(서버, 네트워크, UPS 등)과 상황판 등의 장비를 공동 이용함으로써 비용절감 및 설비활용의 최적화를 이뤘다. 또한, 운영과 유지관리 업무를 공동으로 관리해 운영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버스정보체계를 구축하면서 안양시는 전국최초로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센터와 연계해 인근 역사로 진입하는 상·하행선 지하철 운행정보를 버스정류장 단말기에 제공해 버스나 지하철 간 환승편의를 높였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해 버스도착정보 음성안내를 비롯해 버스와 지하철 환승검색, 버스노선정보, 교통카드 잔액과 DMB 방송까지 제공해 시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경기도 부천시 주요 도로에 CCTV 설치해 교통상황 관제 및 정보전달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은 부천시 ‘교통정보센터 및 지능형교통 시스템’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부천시 ITS는 크게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부문과 정보를 가공·분석해 제공하는 부문, 그리고 제어 및 단속하는 부문으로 나뉜다.
주요 간선도로에는 33대의 교통상황관제 CCTV가 설치되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CCTV는 교통소통상황과 돌발상황 등의 동영상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센터는 이 정보를 관제 및 정보를 수집한다.
부천시는 신흥로와 중동대로에 174개의 루프검지기를 매설해 24시간 교통량과 통행속도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차로의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대별·교차로 그룹별로 최적화된 신호 운영방안(TRC, TOD)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또한, 상습적으로 불법주차가 발생하는 지역 40개소에 불법주차단속 시스템을 구축해 무인단속과 계도로 원활한 교통흐름을 도모한다.
이밖에 송내역 주변 6개 공영주차장의 입·출차 정보를 수집, 전광판으로 송출해 시민들의 공영주차장 이용 편의를 제공하거나 어린이 보호구역을 통과하는 차량에게 현재 속도를 표출해 계도하는 노변경고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www.itskorea.kr)]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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