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지역 보안시장 동향 | 2011.10.22 |
오랜 독재정치로 인한 염증으로 시민혁명 바람이 불고 있는 중동지역의 경우 현지 치안사정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이다. 더욱이 중동지역은 강력한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보안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이번 호는 중동지역의 대표적 국가들인 오만과 이집트, 요르단, 쿠웨이트의 보안시장 동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오만, CCTV 시장 수요의 75%가 프로젝트 부문
오만의 경우 현지 생산이 전무해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며 주요 수입 상대국은 UAE, 대만, 일본, 홍콩, 한국 등으로 나타났다.
CCTV의 경우 정부 및 민간 프로젝트 분야가 주 사용처이므로 주로 현지 에이전트를 통한 입찰 참가를 통해 공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형 CCTV는 일반 쇼핑센터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CTV는 돔(Dome) 타입이며 대개 관청, 기업, 상가 등의 내부에 설치돼 있다. 에이전트가 유통구조에서 중요한 역할 담당 오만은 CCTV의 경우 현지 독점 에이전트를 통한 수입이 관행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에이전트가 유통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에이전트 선정 시 세심한 주의와 성실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에이전트 계약 후 현지 인지도 확대를 위해서는 광고 지원 등의 현지 에이전트 지원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Commercial Invoice, Certificate of Origin, Packing List 등의 통관서류에 대해서는 한국주재 오만대사관에서 미리 공증을 받는 것 외에는 통관이나 수입상 별다른 장애가 없다. 수입 관세는 5%이며, 관세 이외에 부가가치세나 판매세 등의 추가적인 세금은 전혀 없다.
오만은 지역별 계층별 구매력 차이가 높은 편이나 전반적으로 구매력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품질 위주의 시장인 오만도 경제위기 이후 가격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으며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함께 갖춘 동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오만시장에 신규로 진입하거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이 모두 중요하며 A/S 체계를 갖추지 못하거나 부품 조달이 용이하지 못할 경우 고객을 놓칠 위험성이 크다. 이집트, 민간 보안업체 고속 성장
혁명 이전에 이집트인들은 보안 시스템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고 이 분야에 대한 물적 투자도 미흡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현 이집트 과도정부는 투자 진흥, 관광객 유치, 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보안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력이 약하고 내무부의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 주택, 학교, 심지어 정부청사들까지 각자가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이집트에서는 민간 보안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적인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인 G4S사는 최근 수년간 이집트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액 증가를 달성했고 혁명 이후 확실한 수요 증가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G4S 이집트지사의 Mohamed Ezeldin 전무이사의 말에 따르면, G4S사는 지난 4년간 직원을 2,700명에서 6,000명으로 늘렸고, 매출액은 2007년 4,500만 이집트 파운드에서 2011년 1억 이집트 파운드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1월 25일 혁명 이래 시민들의 보안의식이 강화되면서 매출액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집트는 대사관, 호텔, 공장, 주거지 등 건물 관리인이 없는 곳에서 민간 보안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경찰이 대부분의 정부청사와 기관들을 보호해 왔지만 현재는 보안을 민간업체에 하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Cairo Metro(카이로 지하철)는 2008년 이래 G4S에 보안을 맡겨오고 있다. 이렇듯 민간 부문은 그 독립성과 신뢰도가 높이 평가돼 공공부문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민간 보안업체가 성장하는 주된 이유는 보안업체 직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이들이고, 그에 따라 직업적 책임의식을 갖고 보안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군인과 경찰들은 일반인과 달리 보안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은퇴 후 민간 보안업체에서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G4S와 보안 시스템 업체 Audio Technology사 역시 주로 군대, 경찰, 정부 관련인원을 채용해 특별훈련을 시킨 뒤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진화된 보안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 현재 이집트 정부의 보안강화 노력도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보건부, 법무부, 교통부 등을 포함한 다수의 정부 부처들은 보안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것. 샤름 엘 셰이크와 알렉산드리아 지역에 이미 감시 카메라가 설치됐고, 룩소르와 약 4,000만 이집트 파운드 규모의 Cairo Metro 시스템을 위한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Audio Technology 사는 현재 국방부의 관광지 보안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칸 칼릴리 부근의 후세인 모스크와 알렉산드리아 쿠르니쉬 등지를 프로젝트 대상지로 하고 있다. 또한, 후르가다 지역 내 거리 보안 프로젝트는 이미 구축이 완료된 상황이다. 특히, 국방부는 이집트 전역에 감시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현재 정밀한 감시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 아날로그 시스템 시대에는 감시 카메라가 케이블과 연결됐고, 카메라가 설치된 건물 안에 통제실을 따로 마련하고 그 안에서 카메라가 담는 영상을 보는 방식이었지만, Audio Technology 사는 현재 IP 카메라와 무선랜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 중에 있다.
세계적인 보안 기업인 G4S와 SECURITAS 등은 이집트 고객들이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믿을만한 보안 시스템을 위해서라면 더 많은 자금 투입도 개의치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현재 이집트에서 판매되는 감시 카메라의 가격대는 1,200~3만 이집트 파운드 선으로 다양하다.
이집트의 보안시장을 요약하면 혁명 때 철수한 경찰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국가 전체가 보안의식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민간보안 서비스와 업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공화주의협회(IRI)가 최근 1,200명의 이집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51%는 보안 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악화됐다’, 26%는 ‘다소 악화됐다’라는 의견을 보였으며, 보안 및 범죄 문제가 실업문제 다음으로 현재 당국이 당면한 최대의 과제라는 결과도 나왔다.
올 9월로 예정된 총선이 11월, 대선이 2012년 1분기로 연기돼 혼란한 현 시국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집트 보안산업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주변국 정세 불안으로 CCTV 시장 급성장
요르단에서 CCTV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2009년 기준으로 시장규모는 450만 달러로 추정되며 주요 수입국은 영국,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이다. 특히, 최근 3년 간 20~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요르단에서 CCTV 등 보안장비의 수요층은 정부기관, 호텔, 공항, 대규모 사설기업, 병원, 교도소, 대사관, 상업건물, 쇼핑몰, 금융기관, 보석상점 등으로, 보안제품의 요르단 수입은 까다롭지 않으며 관세 25%, 부가세 16%가 적용된다.
요르단에는 CCTV 제조업체가 없기 때문에 수출관련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으며, 수입의 경우에는 2009년 기준으로 요르단 CCTV 수입액이 45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보안업체 선전 요르단에서 CCTV의 경쟁력은 기술, 품질, A/S, 가격 등인데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영국 제조업체들은 이들 요소를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미국 및 영국제품은 가격도 비싸고 고품질이며, 특히 일본제품은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보안제품은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모두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되나 최근 가격이 올라 현지 바이어들은 우려하고 있으며 대만 제품이 한국 제품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태국 그리고 일부 대만제품은 값싸고 품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Hitachi 사는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품질과 A/S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로 상업빌딩이나 쇼핑몰, 항공사, 5성급 호텔, 금융기관, 고급빌라, 대사관, 보석가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소비자는 가격에 덜 민감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 A/S를 중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Hitachi 제품은 미국이나 유럽산보다 저렴하지만 한국제품보다는 고가인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한국 업체인 씨앤비텍의 경우 기술, 품질, A/S, 가격 등 4가지 경쟁요소를 고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최근 한국에서 원재료 값이 올라 판매가격도 많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개인병원, 사설 생산시설(공장), 학교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이들은 브랜드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찾는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요르단의 CCTV 바이어들과 상담했을 때 이들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지적하는 것은 카메라의 해상도가 선명해야 하고,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아야 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 만큼 디자인이 현대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설치가 쉽고 부품 조달이 용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르단은 대개 제조업체에서 에이전트로, 에이전트에서 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구조를 갖는데 CCTV 특성상 유지, 보수 및 부품 조달을 책임지고 해줄 수 있는 현지 에이전트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제조업체가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에이전트를 경유해 소비자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유통 마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제조업체에서 도매상, 그리고 소매상을 거쳐 소비자로 전달되면 A/S가 약화되고 중간상인 존재로 제품 가격이 올라가는 단점이 있다. 쿠웨이트,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의 보안투자 확대
쿠웨이트는 GDP 대부분을 석유 및 석유관련 산업에 의존하고 있어 이 산업 분야의 보안, 소방 시설 및 장비의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소방선, 소방차, 소방장비, 화재 진압 장비, 감시 카메라 등의 수요가 높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유공장, 정유보관 시설, 석유화학 공장 등 주요시설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 시설들에 대한 화재 및 감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감시 카메라, 네트워크 장비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Ahmadi 지역의 가스 누출과 대형화재로 화재감지 시스템의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여름 최고 기온이 섭씨 55도에 달해 인력감시 시스템으로는 화재 및 방범 활동이 어려워 무인감시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수입시장 연간 1억 2,000만 달러 규모 쿠웨이트의 보안·화재 분야 전체 수입시장 규모는 연간 1억 2,000만 달러 정도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 동안 석유, 담수, 전략 분야 프로젝트 추진이 활기를 띨 전망이어서 신규 시설에 대한 보안 및 화재 감시시설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 제품은 영국, 독일, 일본, 스페인 제품이 그리고 중저가 제품은 한국, 중국 등의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기업의 보안감시 프로젝트 진출에 힘입어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쿠웨이트의 경우 특별한 수입규제는 없으며, 다만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의 인증 취득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수입 관세는 5%이며, 다른 부과 세금은 없다. 한국기업이 보안·화재 장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화재·보안 관련한 현지의 유력 에이전트를 발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기업은 반드시 쿠웨이트 에이전트를 둬야 하는 관계로 유력 에이전트 발굴이 사업 성공의 지름길인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쿠웨이트에 이미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대기업에 보안제품을 납품함으로써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국제적인 인증마크 획득을 통해 선진국의 보안설비 업체에 납품하는 방법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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