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HD-SDI는 보안업계에 충분히 자리를 잡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HD-SDI, 혹은 HDcctv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HDcctv Alliance에 따르면 방송용 HD 전송기술인 HD-SDI를 보안분야에 적용한 것은 Todd E. Rockoff 전무이사와 HDcctv Alliance 창립 멤버들이라고 한다. HDcctv Alliance에서 밝히는 HDcctv의 시작에 대해 알아보자.

새로운 것은 어떤 배경에서 탄생하는가? 예컨대, 회사, 기술 심지어 국제 인터페이스 표준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어디에서 이런 것이 나오는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다. 타이밍이 적절하고 사람들이 힘을 보태면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아이디어는 현실로 이루어진다.
우연한 기회로 HD-SDI 전송기술을 보안기기에 적용하다
HDcctv 기술에 대한 나의 개인적 지식을 얻고 감시 기술에서 이 기술이 의미하는 잠재성을 처음으로 깨닫게 된 계기는 ISC 웨스트 2008 행사의 두 번째 날이었다. 그 당시 내 일은 주요 OEM을 위해 감시장비 제조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그날 미팅에서 한 주요 고객이 나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이 모든 CCTV와 IP 장비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이미 기본적으로 설치된 시스템에 HD를 추가하는 방법이다.” 그것은 우연히 나온 말이었다. 당시 HD 감시기기에 대한 유일한 솔루션은 메가픽셀 IP 카메라였다. 그러나 설치업체들과 고객들은 다양한 이유로 IP 카메라의 도입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CCTV에서 HD 영상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대안적인 방법이 없을까?
다행히도 대안은 그날 밤 바로 찾아졌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녁 모임을 가진 후에 나는 테이블에서 일어나 의자를 뒤로 밀었다. 고의로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옆 테이블에서 내 뒤에 앉아 있던 한 사람의 의자를 밀치고 말았다. 사과를 하려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거기 앉아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옛 친구 오흐바산이었다. 오흐바산은 도쿄의 한 반도체 제조사의 수석 엔지니어이다. 이 회사는 고속 디지털 통신 칩 제조사인 제넘과 픽심을 대표해 내가 계약을 체결했던 곳으로 마침 오흐바산은 재넘 사의 감시시장 부장인 가레스 헤이우드와 식사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오흐바산은 가레스에게 나를 소개시켜주었고 우리는 그렇게 제넘의 감시용 제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가레스는 압축이 필요 없는 전송 기술, HD-SDI라고 하는 기술을 나에게 설명해 주었다. HD-SDI 기술은 십 년여 동안 전 세계적으로 TV 스튜디오의 제어반을 제어하기 위하여 동축 케이블을 통해 HD 카메라를 연결해온 기술이었다. 기회가 왔다는 것을 바로 파악했다. 이미 검증된 이 기술을 감시 목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 HD 감시 분야에서 모든 동축 케이블을 재사용해 설치된 기본 시스템에 HD영상 전송이 가능하도록 할 수는 없을까?
ISC 웨스트 2009에서 최초의 HDcctv 기술시연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동축 케이블을 통해 완전한 720p & 1080p 비디오를 100% 디지털 전송하는 방법에 대해 골똘히 연구했고, 나는 다른 사람들도 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스트레치 사의 코덱 칩이 HD 카메라와 HD DVR의 디지털 공정 요건을 쉽게 충족했다. 그리고 에버포커스, 코마트, 오빌 사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기술의 장점을 이용하는 제품 설계를 시작했다.
최초의 논의 이후 일 년, 에버포커스 사의 연구팀은 ISC 웨스트 2009 박람회의 한 부스에서 이 기술의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시간 화면과 전례가 없을 정도로 선명한 화질이 호평을 받았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이 제품 시연을 볼 기회를 가졌고 그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방문자들은 이 새로운 인터페이스 기술의 도입을 망설였다.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아마도 방문자들은 감시 시장은 이미 대단한 IP 카메라가 대세가 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이 새로운 인터페이스 기술이 메가픽셀 IP 카메라보다 낮은 가격에 고해상도 화질을 딜레이 없이 제공한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 기술이 광범위하게 상용화될 무렵이면 아무도 여기에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카메라가 IP 카메라일 것이기 때문이다.
ISC 웨스트 2009에서 만난 업체 중심으로 협회 창설
전시회가 끝날 무렵 우리가 제품 데모를 해체하고 있었을 때 에버포커스 회의실에 모인 우리 중소 그룹(에버포커스의 마이클 킴발, 스트레치의 앨버트 왕, 오빌의 크레이그 스코트, 제넘의 가레스 헤이우드, 그리고 나를 포함하여)이 결성되었다. 우리는 성능과 호환성을 보장할 표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리는 또한 감시 산업계에서 그리고 실수요자 시장에서 이 새로운 인터페이스 기술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합의했다. 크레이그 스코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USB와 HDMI처럼 하나의 연합체가 필요하다.”
그 출장에서 돌아온 이후 나는 HDcctv Alliance LTD.의 창설을 주도했다. Alliance를 관리하는 것이 2009년 5월 나의 주된 업무가 되었고 우리는 다음 달 업무를 개시했다. 코마트와 CSST와 함께 ISC 웨스트 2009 회의에서 만났던 회사들이 HDcctv Alliance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지난 2 년간은 참으로 분주하게 많은 활동을 했었다. HDcctv Alliance 홈페이지에 열거된 표준 준수 제품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HDcctv는 이제 HD 감시의 실제적인 대안의 임지를 굳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표준 확립을 위한 우리의 작업과 인터페이스를 홍보하는 우리의 작업은 이제 막 시작한 걸음마 단계이다. 향후 많은 발전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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