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테크 최 영 재 대표
CCTV에 대해 잘 모를 때는 저 커다란 카메라가 모두 CCTV인 줄 알았다. 육중한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볼 때면 카메라의 광학성능 외에도 기어 등 기계성능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카메라를 덮고 있는 것을 하우징(Housing)이라고 부르며 하우징에 쌓인 카메라를 움직이는 부분을 PT 드라이버(Pan-Tilt Driver)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하우징과 PT 드라이버에 대해 알게 되자 이 제품은 어디서 만드는지 궁금증이 생겼고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신우테크다.
신우테크는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으로 업계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기업으로 특히 중소기업이 하기 힘든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본지는 최영재 대표와 함께 하우징과 PT 드라이버 분야 연구개발에 주력한 신우테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신우테크가 사업을 시작한 것 지난 1997년으로 주 아이템 역시 CCTV용 하우징과 PT 드라이버였다고 최영재 대표는 회상했다. 당시 다른 사업을 하고 있었던 최영재 대표는 보안산업의 미래가 밝은 것으로 판단, IMF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우테크를 설립했다.
“보안산업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IMF 때였지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결심했죠.” 이렇게 설립한 신우테크는 1999년 법인전환을 했고 2006년까지 큰 부침 없이 운영되었다.
연구소 설립과 프로그램 개발로 경쟁력 완성
그런 신우테크가 변화의 길을 걸은 게 바로 2006년. 그동안 전문 CEO를 영입해 신우테크를 맡겨왔던 최영재 대표가 사옥을 구입하면서 직접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큰 문제없이 운영되긴 했지만 그 이상의 발전은 없었습니다. 또한 공격적인 경영도 힘들었기 때문에 직접 신우테크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영재 대표가 CEO를 맡으면서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바로 연구소 설립과 관련 기술개발이었다. 연구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연구한 것은 PT 드라이버와 CCTV를 구동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중소기업이 연구소를 운영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당시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최영재 대표는 이야기 했다.
“신우테크만의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소 설립과 프로그램 개발은 필수조건이었습니다. 당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에 와서 그 결과물이 현재 신우테크를 이끄는 핵심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고강도 소재 사용해 내구성 높여
신우테크의 제품군은 PT 드라이버와 하우징, 브래킷과 홀더류의 부속품과 IR 라이트 등 관련기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PT 드라이버는 신우테크의 핵심기술이 배어있는 대표제품으로 특히 카메라와 연동해 팬(Pan, 좌우회전)과 틸트(Tilt, 상하움직임)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었고, 팬과 틸트 기능 구동시 움직이는 기어는 고강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주차단속용 CCTV를 예로 들면, 예전에는 관제요원이 수동으로 카메라를 조작했기 때문에 많은 움직임이 없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카메라가 동작하면서 PT 등 움직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기어 마모 등 내구성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화질 CCTV용 PT 드라이버의 경우 360도 무한회전은 물론 소음도 줄였다. 때문에 방송용 카메라나 교회 등 조용한 장소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최영재 대표는 강조했다.
하우징의 경우 전면 유리면에 발열기능이 있는 세라믹을 코팅해서 비나 눈이 묻어도 빨리 녹아떨어지도록 했다. 특히, 유리면 자체를 60도 정도의 경사가 지도록 기울여서 와이퍼가 없어도 자동으로 물이 떨어지도록 했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고휘도 파워 화이트 LED를 이용한 횡단보도 전용 투광등과 CCTV 전용 투광등도 신우테크의 기술력이 녹아든 제품. 횡단보도 전용 투광등은 거리에 따라 빛의 분포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시야를 효과적으로 확보해주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CCTV 전용 투광등 역시 어두운 곳이나 피사체를 감시할 때 CCTV와 함께 구축하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주문시 LED의 색상을 바뀌면 적외선램프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한 노력 약속
PT 드라이버나 하우징의 경우 이른바 반제품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PT 드라이버의 경우 카메라 프로토콜과 통신방식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개발과 점검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A/S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전압을 잘못 맞추는 등 사용자 설치 시 실수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공장으로 가져오면 A/S가 가능하고 카메라를 해체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직접 A/S 팀이 방문해 수리를 해준다.
“10년이 넘도록 한 우물을 파면서 PT 드라이버와 하우징 등 저희 제품에 대해 완벽하게 책임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신우테크는 우수한 제품을 계속 개발함은 물론 사용자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공급할 계획입니다.”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에게 역시나 품질과 연구개발을 약속하는 최영재 대표의 모습에서 고집스런 장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러한 그의 노력이 오늘날의 신우테크를 만든 게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그런 모습에서 신우테크의 미래 역시 밝을 것이란 생각도 함께 들었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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