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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제가 직접 안전지도 만들었어요~” 2011.11.21

아동안전지도 표준 매뉴얼 배포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벌어진 것이 하루이틀일이 아니지만 아직까지 속 시원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해 각 시도교육청과 지자체까지 연이어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대책을 비웃듯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때 여성가족부에서 재미난 대책 아닌 대책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바로 아동들의 통학로의 위험요소를 기록한 아동안전지도다. 뭐가 다르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지도의 특별한 점은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아이들이 학교 주변 통학로 환경을 직접 조사해 위험요소와 안전요소를 표시하는 ‘아동안전지도’를 만드는 표준 절차와 방법을 정한 표준매뉴얼을 개발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아동안전지도란 초등학교 단위 혹은 동 단위로 아이들의 이동 동선을 따라 재개발 철거지역, 성범죄자 거주지역 등의 위험요소와 CCTV 설치지역, 아동안전지킴이집, 상담소 등 안전요소의 인프라와 정보를 표시한 지도다.


실제 아동지도 만들고 위험공간 파악능력 높아져

여성가족부는 아동안전지도로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길을 선정·제시하고 성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환경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물론 아동의 교육 자료로 활용해 지역사회의 여성·아동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 도구로 활용·지원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아동안전지도는 아이들이 지도를 직접 만들면서 현장체험을 통해 등하교시 통학로에서 주의해야 할 곳과 위험에 봉착 시 도움을 청할 곳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

실제로 지도를 제작한 후 실시된 아동안전지도의 범죄예방 효과성 분석에서 응답 아동의 91%가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해 본 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으며, 94%의 응답 아동이 아동안전지도 제작 경험을 통해 학교 주변 통학로의 위험공간을 더 잘 파악하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이번 아동안전지도 개발을 담당한 이경훈 교수는 “실제 수요자인 아이들이 직접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1차적 의의뿐만 아니라, 제작과정에서 나타난 취약공간을 개선하기 위한 정보로 활용되는 2차적 의의가 함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어른들의 눈높이와 장비에 의존한 아동안전을 위한 대책들이 많았지만 이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려는 시도는 없었던 것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 땅의 아이들에게 그 어떤 범죄도 일어나지 않는 날까지 이러한 노력은 멈추지 않아야 할 것이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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