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륭한 인재 양성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일” | 2011.11.10 | |
[인터뷰] 김무곤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장
최근엔 지식정보보안산협회(KISIA)와 정보보안 산업 분야의 발전 및 교육을 위해 서로 협력해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무곤 국제정보대학원장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정보보호 분야를 이끌어나갈 리더들을 배출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KISIA와 MOU를 체결하게 된 배경 및 그 의미는? 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정보보호학과를 개설해 그 동안 약 500여명의 IT 및 보안전문인력을 양성 배출함으로써 국가 사회의 정보보안 분야를 선도해 온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대학원과 현재 150여개의 지식정보보안 산업체를 회원사로 이끌며 명실 공히 우리나라의 지식정보보안산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간에 산학협력의 모범적인 발전관계를 모색하는 상호 협력방안을 체결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앞으로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보안전문인력 양성과 인력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식정보보안산업의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지식정보보안 핵심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보안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됨으로써 국가 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 MOU 체결을 통한 기대 효과는?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은 정보보안 핵심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지식정보보안산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보안 인력을 대상으로 심화된 재교육을 위한 장·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KISIA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아울러 인문, 경영, 사회과학을 포함하는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견 보안간부들이 갖추어야 할 통섭적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KISIA는 이러한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회원사에 재직하고 있는 보안인력들에게 심화 및 재교육 이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타 학교와 다른 동국대만의 경쟁력은?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교육시스템이 최대 경쟁력이다. 국내 정보보호학과 개설 특수대학원중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더불어 산·학·연 실무 전문가의 강의와 실습 교육을 배합한 첨단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점은 교육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초대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역임한 이재우 석좌교수를 중심으로 한 실무 보안교수진들의 산업체 보안지식과 실전이 결합된 이상적인 인재를 배출하는데 초점을 맞춘 교육방식의 결과다. 또한 동국대학교가 가장 자랑하는 부분은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맥 네트워크다. 이미 배출된 많은 졸업생과 재학생이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많은 기업과 공공분야에서 정보보호전문가로 명성을 쌓고 있는 것. 교육과정을 다 마치기도 전에 앞 다퉈 스카우트 되고 있어 졸업 전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다반사다. 석사학위를 수여하고도 취업의 방향을 못 잡는 다른 분야와는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다. 졸업생들은 대기업을 비롯해 국정원, 국방부, 금융결재원, 한국전산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정보보호분야의 허브역할을 하는 곳곳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 대학원은 강한 국제적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 높은 국제적 명성을 지니고 있는 영국의 London University ‘Royal Halloway School’과 MOU를 맺고 보안 전공 학생들의 교류를 하고 있으며 국제 정보보호 전문가 협회(ISC)2와도 MOU를 맺고 CISSP 시험 관리를 통해 한국 응시생들의 편의를 도모하며 사회적인 보안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사이버포렌식 전공을 개설해 법 과학적 사이버 범죄 조사 전문가인 ‘포렌식 석사’를 배출하고 있다. -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커지지만 양성과 활용이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지난 9월 30일부터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에 대해 국제 기준에 맞는 엄격한 보호 기준과 원칙을 규율하고 있다. 개인의 정보 유출 방지와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에서 아주 고마운 법이며 동시에 아주 무서운 법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공공기관·사업자·비영리단체가 규제를 받게 되기 때문이 보안 전문가 충원에 많은 관심과 재원을 투입할 의지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등 보안 관련 전공 졸업자들이 보안 담당업무를 기피하는 실정이다. 이는 보안인력의 처우가 기대치 이하이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은 먼저 우수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이들이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 및 기업 내 보안 인식 제고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보보호 분야를 이끌어나갈 리더들을 양성시키는 것이 교육계가 해야 할 우선적인 일이다. 한 명의 영웅이 국민들의 평생을 책임진다는 말이 있듯이 학교들은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시대에 부합하는 좋은 커리큘럼과 좋은 교수진들을 확충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다같이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퀄리티의 향상은 단지 학계의 움직임 가지고는 안되고 정부의 지원과 대국민적인 전폭적인 지지 그리고 관심이 함께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고 본다. 정보를 보호하는 기술력에 따라 산업 전분야가 발전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다. 정보의 유출사건 한번으로 수십 년간의 연구가 헛되이 되기도 한다. 반도체 기술 등 핵심기술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하고 유출된다고 가정한다면 그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사태가 심각하다면 거대한 국가도 하루 아침에 위기에 봉착할 수 밖에 없는 것. 그 만큼 정보보호는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국민적 관심은 그것에 못 미치는 듯 하다. 사회적 관심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어려서부터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강국 코리아가 되기 위해선 보안 업체들의 발전도 함께 수반돼야 하는데 그 규모가 너무 작은 것이 아쉽다. 영세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라 투자도 쉽지 않고 고급 인력 유치에도 애를 먹는 것으로 안다.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의 비전과 함께 향후 나아갈 방향은? 정보보호 분야가 미래 지향적 산업군 1위로 등극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이는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대학원이 갈 길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해주는 계기가 돼 줬다. 바로 특수대학원으로 특성에 맞는 교육을 선별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따라서 정보보호전공, 사이버포렌식 전공 등 파트별로 나줘서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술수준이 월등한 대학원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문자 해독에 치중하는 원리 원칙식 교육이 아닌 현재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고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내용을 주로 다루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타 대학원과의 차별성을 계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 추구하는 인재상은? 정보보안 전문가가 되려면 IT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기본이며 경제와 산업에 대한 폭 넓은 안목과 센스까지 겸비해야 한다. 특히 전문적인 침입자에 대응하고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시스템, 네트워크, 언어 전반에 걸친 넓고 깊은 지식이 필요하다. 즉 정보보호 기술은 시스템과 네트워크 기술에 그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운영 체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관리, C언어,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 아울러 해커들의 해킹 기법과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도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하며 역으로 얼마든지 정보시스템을 유린할 수 있기 때문에 윤리성도 주요 요건으로 꼽힌다. - 마지막으로 보안 전문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커들의 해킹기법과 바이러스는 유기체적 생명체와 같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보안 전문가들은 항상 새로운 보안 지식을 탐구하고 해킹 방어대책을 마련하는 연구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다. 관련 연구 세미나 참석, 학회 활동, 대학원 진학 등 새로운 학습동기를 자극하는 적극적인 도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보보안 전문가가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윤리성임을 명심해야 한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