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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 시스템, 바이러스에 감염돼 먹통...‘아찔’ 2011.11.16

세인트 존 앰뷸런스 서비스, 통신 네트워크에 장애 발생


[보안뉴스 호애진] 악의적인 해커가 병원을 타깃으로 공격을 감행한다면? 의료 기록을 포함한 개인정보 유출뿐만이 아니라 의료 업무에 혼선을 빚게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기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주 뉴질랜드의 한 앰뷸런스 서비스의 시스템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백업 시스템에 의존, 수동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컴퓨터로 작동되는 한 어떠한 시스템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 사건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세인트 존 앰뷸런스 서비스(the St John Ambulance service)를 지원하는 통신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호출 서비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볼 때 일종의 대역폭을 독점하는(bandwidth-hogging) 바이러스가 과도한 부하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 네트워크는 뉴질랜드 전체 앰뷸런스 수요의 90%를 감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앰뷸런스 임무 배정 요원은 온-보드 모바일 데이터 단말기(on-board mobile data terminals)를 통해 앰뷸런스 대원들에게 임무에 관한 정보를 송달한다. 그러나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돼 네트워크가 불통되면서 이들은 앰뷸런스 지부나 앰뷸런스 대원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야 했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 서비스의 통신 운영 책임자인 앨런 고드지(Alan Goudge)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로 시스템을 보호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일부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다”면서 “바이러스가 감지된 후 즉시 백업 시스템을 가동하며 업무를 수작업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악성코드 감염으로 의료 업무에 혼선을 빚게 한 가장 최근의 사례다. 과거 2008년에는 런던의 병원들이 마이톱(Mytob) 웜에 감염돼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보다 2년 전에는 북부 시애틀의 노스웨스트 호스피탈 & 메디컬 센터(the Northwest Hospital and Medical Centre)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사들의 호출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응급실에 있던 컴퓨터 역시 사용이 불가능해진 사건이 있었다.


이 바이러스를 배포한 크리스토퍼 맥스웰(21)은 병원의 컴퓨터 시스템을 망가뜨린 혐의로 체포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아 3년 징역형에 처해졌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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