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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76%, “해적판 S/W에 바이러스·악성코드 포함” 2011.12.02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의 대다수 기업들은 정식 구매하지 않고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나 불법 복제 ‘해적판’ S/W에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들어 있어 기업 정보 유출과 같은 보안 사고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계 시장조사업체 IDC가 미국 S/W업체들의 이익단체인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usiness Software Alliance, BSA)의 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조사를 실시해 1일 발표한 ‘중국 기업 S/W 정품화 추진 경과, 해적판 S/W 보안 위험 제거’ 백서에서 드러났다.

 

         

         야오신 BSA 중국 수석대표 겸 총감.


IDC는 최근 중국 내 금융서비스, 정부, 제조업, 공공사업 등 주요 분야 600여 개 기업의 S/W 구매, 설치,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IT 담당자와 고위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해적판 S/W에 대한 태도와 보안 위험 등을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 기업의 84%는 해적판 S/W가 정품 S/W가 가진 중요 기능을 덜 가지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76%는 해적판 S/W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나 트로이목마가 기업의 데이터 또는 정보를 유출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시스템에 취약점이 생겨 데이터 유실 또는 시스템 붕괴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여러 기업의 IT 담당자는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1일~2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초래되는 경제적 손실은 최고 65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상당수 기업들은 또 평소 저작권법을 위반해 일어나는 소송과 법률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이는 기업에 경제적 손실, 고객 유실, 부정적 평판, 기업 브랜드와 명성 훼손 등과 같은 해를 입히게 된다”며 “이 같은 잠재된 보안 위험과 비용 손실은 기업이 해적판 S/W를 구매해 절감하려는 비용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조사 대상 기업들은 정품 S/W에 대해 애프터서비스, 고장 시 기술처리, 기술 지원, SW 업그레이드, IT 교육, 설치 시 편리성, 기능의 풍부성 면에서 해적판 S/W에 비해 훨씬 높은 점수를 줬다.


BSA 중국 수석대표 겸 총감독인 야오신은 “기업들은 해적판 S/W가 초래하는 위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엄격한 IT 시스템 관리를 통해 정품 S/W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위험 분석과 감사를 실시해 정품 S/W 사용을 지원하면서 해적판 S/W가 가진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도 기업 이용자에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한다”며 “SaaS는 기업들이 자체 수요와 예산을 바탕으로 정품 S/W를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해적판 S/W를 사용하려는 어떠한 핑계도 없게 한다”고 덧붙였다.


IDC 대중화지역 총재 궈신은 “해적판 S/W는 정품 S/W 시장 발전을 가로 막는 주요 원인이다”며 “특히 해적판 S/W는 중국 S/W 시장의 성장 속도를 어느 정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궈신 총재는 이어 “중국 기업들은 정품 S/W 사용 방침을 만들어 실시하는 한편 기업 수칙 안에 정품 S/W만을 구매·사용하겠다는 조건을 넣고 S/W 자산 관리와 위험 평가 기제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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