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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S로 보안업계 센서시장 판도 바꾼다 2011.12.16

CCTV 이미지 센서 제조사 픽셀플러스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11월, 길거리에는 카메라 하나 손에 들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진찍기, 아니 카메라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에는 전문가용 카메라인 DSLR 카메라가 유행을 하더니 이제는 휴대성을 강조한 작은 크기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곱디고운 단풍사진 하나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하나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게 가장 큰 문제는 시중에 출시된 카메라가 너무 많다는 것. 그렇다면 사람들이 카메라를 선택하는 조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카메라의 브랜드나 성능, 가격과 디자인 등 많은 부분이 있겠지만 카메라를 조금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주저 없이 이것을 꼽는다. 바로 이미지 센서(Image Sensor)다.


카메라의 심장이라 불리는 이미지 센서는 마치 사람의 눈과 같아서 빛을 통해 사물을 촬영해 저장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다. 흔히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하는 것처럼 빛을 받아들이는 이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결과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 반드시 고려하는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이 이미지 센서다.

그런데 CCTV 분야에서는 이 이미지 센서를 그다지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마도 CCTV가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혹은 CCTV의 브랜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제품을 선택할 때 브랜드보다는 설치 업체 위주로 선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30~40만 화소대의 열악한 화질도 CCTV의 이미지 센서를 염두에 두지 않도록 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미지센서 대표 한국기업 픽셀플러스 

하지만 최근 CCTV 업계에 HD, 혹은 메가픽셀 열풍이 불면서 CCTV의 영상품질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있고 이미지 센서에 대한 관심도 보이고 있다. 직업상 카메라를 오랫동안 다뤄왔던 기자 역시 CCTV 이미지 센서에 대한 관심 예전부터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들리던 이름 중 하나가 바로 픽셀플러스(Pixelplus)다.

아마도 보안업계 사람들 중에도 픽셀플러스라는 이름이 생소한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픽셀플러스는 이미지 센서분야에서 13년 이상 명성을 떨쳐온 대표기업 중 한곳이다. 픽셀플러스의 창립에서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백의현 전무이사는 이미지 센서를 다뤄온 기간을 따지면 2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모인 곳이 바로 픽셀플러스라고 설명한다.

“픽셀플러스의 핵심멤버는 예전 LG반도체에서 CCD를 연구·개발하던 CCD연구개발실 직원들이었습니다. LG반도체가 현대전자와 합병하면서 당시 실장님이셨던 이서규 대표님과 직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것이 바로 픽셀플러스입니다. 20년 이상 한 분야에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힘이 오늘 픽셀플러스가 가진 제일 큰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MOS 장점 소개해 CCTV 시장 공략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이미지 센서는 CCD(Charge Coupled Device)와 CMOS(Complementary Metal-Oxide Semiconductor)의 두 종류다. CCD는 전하(Electric Charge)의 손실 없이 그대로 전송하는 방식이라 화질은 물론 빛에 대한 감도가 우수하지만 제조공정이 어렵고 제조단가가 크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이에 비해 CMOS는 CCD보다 이미지나 감도 등은 떨어지지만 제조공정이 쉽고 수율이 높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그에 따라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디오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 분야에서는 전통적으로 CCD를 사용해왔지만 점차 두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CMOS를 사용해 대량생산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아직까지 CCTV 분야에서는 CMOS보다는 CCD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CMOS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많이 사용하는 만큼 기술력도 발전해서 CCD 못지않은 품질과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 분야에서는 백의현 전무이사의 말처럼 CMOS가 CCD 못지않게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미 CMOS 이미지 센서로 휴대폰 시장 석권

픽셀플러스가 2000년 4월 설립한 후 처음 도전한 분야는 휴대폰이었다. 당시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카메라 내장형 휴대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백의현 전무이사는 회상했다. “2002 월드컵은 어려웠던 경제상황에 단비와 같은 국제행사였습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월드컵을 띄울 여러 가지 방안을 준비했었고 그중에 하나가 바로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을 내장하는 것이었습니다.”

픽셀플러스는 자체 픽셀구조인 ‘PlusPixel 1.0’을 연구·개발한 후 이를 상용화해 영상처리장치(ISP)를 내장한 13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 SoC(System on Chip)를 개발, 국내 대표 휴대폰 기업에 납품하면서 본격적으로 휴대폰용 이미지 센서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5년에는 자동초점 조절기능(Auto Focus)을 내장한 20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 SoC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했다. 하지만 휴대폰 시장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진화했고 그 변화에 대처하기보다는 내실을 선택한 픽셀플러스는 2008년 아날로그 CCTV용 이미지 센서를 만들어 보안업계에 진출하게 된다.


“휴대폰 카메라의 진화는 너무나 빠른 속도였습니다. 2005년 픽셀플러스가 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만든지 1년 후에 1,0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휴대폰이 출시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기술력이 있었지만 좀 더 시간을 갖고 기술과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바이오인식과 자동차, 의료 분야까지 모두 진출    

이후 픽셀플러스는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 센서 설계기술, 소자 설계기술, 신호 처리기술, 아날로그 설계기술, ASIC 설계기술 등을 바탕으로 3대 집중분야를 선정해 고부가가치의 CMOS 이미지 센서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바로 보안분야와 자동차용 영상장치 분야, 그리고 의료용 영상장치 분야가 그것이다.

아날로그 CMOS와 디지털 CMOS, 비디오 엔코더 등 보안분야에 필요한 이미지 센서를 보유하고 있는 픽셀플러스는 최근 개발을 마친 WDR(Wide Dynamic Range) 센서를 선보였다. WDR은 광역보정기능이라 부르는 기능으로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명암차를 줄여서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쉽게 말해 어두운 저녁에 달리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촬영하면 밝은 헤드라이트 불빛 때문에 번호판의 식별이 쉽지 않은데 이 때 WDR 센서가 장착된 CCTV로 촬영을 하면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다.


“픽셀플러스의 WDR 센서인 Xkhan은 많은 연구개발을 통해 사람이 보는 것과 같은 수준의 역광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면 또 다른 놀라움을 고객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CCTV는 분명 비디오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와는 다른 제품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제품보다 화질이 중요하다. 사람의 얼굴,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사건·사고의 해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이미지 센서의 중요성이 이제는 이해가 갈 것이다. 때문에 이제 픽셀플러스의 행보가 기대된다. 보안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픽셀플러스의 다음 행보 말이다.


Interview 

픽셀플러스 백의현 전무이사

“CMOS 이미지 센서로 하이엔드 CCTV 공략할 것”

세계에 픽셀플러스의 이미지 영업

백의현 전무이사는 픽셀플러스의 마케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픽셀플러스는 전체 매출 중 수출이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과 대만에 지사가 각각 있으며, 중요 해외국가에 대리점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가 중국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중국에서 만난 한 바이어가 픽셀플러스의 이름은 모르면서도 픽셀플러스 제품인 ‘PC1030’은 알더군요.” 품질은 이미 세계 어떤 국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지만 그에 반해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백의현 전무이사는 이를 위해 새롭게 준비한 WDR 이미지 센서에 ‘Xkhan’이란 브랜드를 붙이고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미 한국보안산업의 큰 위협

해외영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물어본 기자에게 백의현 전무는 중국과 대만의 추격이라고 답했다. “중국과 대만은 이미 기술력도 한국 못지않게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이른바 박리다매를 하면서 쌓아온 기술 노하우가 쌓여 한국의 턱밑까지 쫒아 왔다고 할까요. 문제는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세일즈를 잘 한다는 것입니다. 기술이 평준화됐고, 가격까지 싸다면 그 어떤 바이어가 마다하겠습니까?” 때문에 픽셀플러스는 차별화를 위해 기술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백의현 전무이사는 전했다.


보안분야 전반에서 활용되는 픽셀플러스의 제품군

2008년부터 보안용 이미지 센서를 만드는데 주력해온 픽셀플러스는 올해만 1,400~1,500만 개의 이미지 센서를 판매했다. 이중 많은 수가 CCTV에 사용되며 자동차용 카메라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문인식 단말기나 얼굴인식 단말기 등 바이오인식 분야에도 활용돼, 알게 모르게 보안 분야 전반에 걸쳐 픽셀플러스의 이미지 센서가 사용되고 있다고 백의현 전무이사는 설명다.


아직 보안시장은 무궁무진, 갈 길이 많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에게 백의현 전무는 “CCTV 분야에서 로우엔드 시장의 경우 CMOS가 30% 이상 점유하고 있고 하이엔드 시장은 더 낮다고 본다”며,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CMOS 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보안 시장 자체도 아직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발전한 이미지 센서를 만들어 픽셀플러스의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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