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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검출된 우유 업체에 불만 품고 해킹 2011.12.29

중국 우유 생산업체 멍니우, 홈페이지 변조돼


[보안뉴스 호애진] 과거 해커들은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해킹을 했지만 점차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해킹을 하는 해커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엔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 해킹을 이용하고 있다. 헥티비즘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정치적인 의도를 띤 해킹도 눈에 띄게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해킹을 통해 탈취한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는 등 그 목적과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28일에는 한 해커가 소비자들을 대표해 기업에 불만을 표출하는 데 해킹이라는 방법을 썼다. ‘Drift┖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해커가 중국의 3대 우유 생산업체 중 하나인 멍니우(Mengniu)의 홈페이지를 변조한 것.


멍니우는 최근 자사의 유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 M1이 기준치를 140%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뭇매를 맞았다. 중국 국가질량감동총국이 최근 200종의 액상 우유 제품을 조사한 결과 멍니우 제품에서 아플라톡신 M1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난 것.


이에 격분한 해커는 홈페이지에 ‘Hacked by:Drift’ 라는 문구와 함께 “멍니우는 한때 중국인들을 강하게 만들고 자부심을 갖게 했지만 이제 자국민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문구를 남겼다.


물론 홈페이지 변조 외에 다른 악의적인 행위, 즉 정보 유출과 같은 사고를 일으킨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사이트를 변조한 것이다. 그 방법은 잘못 됐지만 멍니우를 비난하는 소비자들은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있고 오히려 반기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사이트가 해킹을 당한 직후 주식은 곤두박질 친 것으로 전해졌다. 멍니우는 홈페이지를 즉시 정상화시켰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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