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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안전 지키는 한국형 안전도시 구축 2012.01.04

[인터뷰] 경기도 고양시 최 성 시장 

대한민국 안전도시를 2년여 간 진행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얼마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에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대대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고양시도 최근 CCTV 등 보안장비를 보강하고 이를 통합·관제할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본지는 최 성 고양시장에게 고양시의 보안 시스템 구축계획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오는 2015년까지 135억 원을 투자해 방범용 CCTV 400여 대를 증설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범죄예방을 위한 CCTV가 이미 시민의 삶과 밀접해졌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를 위한 장기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범죄우려에 의한 시민들의 CCTV 설치요청도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시 차원에서도 시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고양시는 144개소에서 방범과 차량번호인식용 CCTV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관내 우범지역에 50개소를 증설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공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38개소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2012년 고양시 식사 u-City와 덕이 u-City에 구축될 방범용 CCTV 인수를 추진해 44개소를 합병할 예정입니다. 그럼 2012년 신규 사업 분을 제외하더라도 신년에만 방범용 CCTV 관제개소가 132개소가 늘어난 셈입니다.

 

고양시는 2011년 중기지방재정계획과 재정투융자심사를 통해 장기적인 방범용 CCTV 증설계획을 심사숙고해 타당함을 확인했고, 어린이, 여성 및 노약자 등 사회적인 범죄취약계층뿐만 아니라 고양시민 누구나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증설된 CCTV는 어떻게 관리·운영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고양시에 설치된 CCTV는 방범·교통·주정차위반·재난감시용·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용 등 그때그때의 필요성에 의해 설치되었고, 운영주체도 제 각각인 상태로 관리·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중 방범용 CCTV를 운영하는 방범관제센터는 행신동 소재의 교통관제센터 4층에 위치하고 있고, 경찰관 3명 2교대, CCTV 관제요원 16명 4인 1조 3교대 방식으로 24시간 중단 없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과 주정차위반, 재난, 쓰레기감시는 시청에서 각 부서별로 각각 관리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2011년 4월에 조직개편을 단행해 보다 효과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전문부서인 정보통신과로 방범용 CCTV 업무를 이관해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관제센터로의 본격적인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각 부서별로 산재되어 있는 CCTV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사후약방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이 같은 통합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장비호환이나 개인정보보호 등 여러 가지 쉽지 않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기존 다원화되어있던 방범용 CCTV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2015년까지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그물망식 CCTV망을 통합·구축해 안전하고 사고 없는 고양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주민안전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고양시 안전 시스템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고양시는 재난종합상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양시 통합재난 네트워크를 통한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자연재해 발생에 효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우범지역 및 범죄다발지역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관제센터에서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통해 범죄예방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폭력 없는 안전 도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등 각종 폭력에 취약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강사가 직접 유치원과 학교를 찾아가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령별 대상별 특성을 고려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들의 폭력 대처능력과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을 위한 아동 성폭력 예방 뮤지컬을 실시하였습니다.

 

둘째로 성폭력 피해자가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물리적, 정신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피해자가 발생하면 관내 성폭력 관련기관과 연계해 고양시가 지정한 병원에서 육체적 치료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담소의 상담치료, 심리검사, 법적절차 지원 등 피해자가 정상생활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긴급지원이 필요한 피해자에게는 고양시 여성의 쉼터를 연계해줘 일정기간 보호시설에 거주하며 상처를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셋째로 시민의 안전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고양시, 검찰, 경찰,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를 발족해 폭력예방부터 피해자 지원까지 관련기관들이 상호연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예방활동과 가정·성폭력 피해자 지원활동, 취약계층 안전지원 등을 통하여 시민의 기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따뜻하고 함께하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자연재해·재난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이러한 재난·재해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지난 2011년 10월 31일을 기준으로 고양시의 누적강우량이 1,774mm로 최근 3년간 평균 강우량인 1,404mm보다 26.4%나 증가하는 등 갈수록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고양시는 2010년 재난종합상황관제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재난종합상황실에서 2인1조 2교대로 24시간 상시 재난 CCTV를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강우량과 하천수위 관측시설 11개소와 하천, 도로, 배수펌프장 등 감시용 CCTV 50개소, 그리고 재난경보 방송시설 1개로 구성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수집·분석 및 전파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양시 통합재난 네트워크를 통한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단 1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재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재난 징후를 사전에 발견해 재난피해 발생을 예방하고, 민·관·군을 아우르는 고양시 재난통합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 성 시장님의 안전에 대한 생각과 영상보안 시스템, 특히 CCTV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저는 안전을 행복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일단 안전벨트 착용을 통해서 알 수 없는 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 후 운행을 시작하지 않습니까?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의 안전이 위협받는 환경에서 행복을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안전 확보 후에 행복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고양시민의 행복을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안전한 고양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범람에 대비하여 하천감시용 CCTV 25개소, 고양시 전체의 우수를 배출하기 위해 운영 중인 배수펌프장 8개소의 배수지, 배수토출구를 감시하기 위한 시설물감시 CCTV 17개소, 겨울철 설해대비 도로 감시용 CCTV 11개소 등을 각각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CCTV는 우리사회에 안전에 대한 문제인식이 크게 향상되면서 더욱 많이 설치·활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 CCTV의 설치나 수량에 대한 논쟁보다는 CCTV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보완하고 진화해야 합니다. 저는 고양시가 단기적으로 CCTV 통합·확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빈틈없는 CCTV 사회안전망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가 만들어갈 안전도시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먼저 안전도시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안전도시는 그 지역 공동체가 이미 사고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하여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어떤 결과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치단체와 지역 구성원 모두의 모든 노력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시에서는 당초 WHO 국제안전도시 인증 취득을 추진했지만, 제가 고양시장에 취임하면서 자세한 검토를 한 결과, WHO 국제안전도시 사업과 한국형 안전도시 사업이 유사함에도 WHO의 공인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등 비효율적인 면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때문에 거창하게 국제적으로 추진하는 것보다는 내실 있게 한국형 안전도시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안전도시 사업이란 우리시가 스스로 책임을 지고, 각종 안전사고 및 재난의 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을 통해 안전·안심·안정된 지역을 만들어 시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합심하고 노력해 안전공동체(Safe Community)를 형성하고, 안전사고와 재난 예방을 위해 환경을 개선하면서 스스로 안전·안심·안정의 3안을 관리해 나가야 합니다.

 

고양시는 인구 100만 명을 지향하는 도시의 특성상 노인, 장애인, 여성, 어린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 취약집단을 포괄적인 대상으로 하는 통합형 안전도시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통안전분야 등 6개 분야 25개의 안전사업을 총사업비 120억2,6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2년도에는 중앙 및 경기도에서 6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보조받아 재난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있는 저소득층 생활주변의 위험요소를 정비함으로써 서민층까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고양시를 구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전 분야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분야에만 집중한다면 다른 곳에서 누수현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재난안전시설에 대한 꾸준한 점검과 보완대책을 수립하고, 신규 재난예방시설들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CCTV통합관제센터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함으로써 각종 범죄와 재난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갖출 계획입니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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