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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사이트 회원 가입...불편하고 불안하다! 2012.01.18

아이핀(i-PIN)은 실명인증 대체수단일 뿐...


[보안뉴스 김태형] 기업의 계열사 통합 사이트(패밀리사이트) 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패밀리 사이트는 한 개의 아이디로 여러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는 소비자들이 원치 않는 사이트까지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 편리하지도 안전하지도 않다는 것이 그 요지다. 


최근 해킹으로 인한 크고 작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패밀리 사이트 운영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

 

서울시 강남구에 사는 B씨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유통사의 한 패밀리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는데 무분별한 이메일로 골치를 앓았고, 이를 차단하고자 해당 패밀리 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실명인증방식에서 아이핀(i-PIN) 인증방식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이메일 수신정보를 변경하려고 했으나 복잡한 인증절차로 인해 긴 시간을 소모해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해당 카드의 결제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했으나 홈페이지 미가입자로 확인돼 카드 사용내역조차 조회할 수 없었다.


사용하는 카드 사이트 가입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핀 방식 가입 전환으로 B씨의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되면서 카드 사이트 자동 탈퇴가 된 것이 그 원인으로 밝혀졌다.


B씨는 “아이핀 방식으로 패밀리 사이트 가입 시에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며 “현재 해당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아이핀 방식이 아닌 실명인증, 즉 주민등록번호 입력과정을 거쳐 불필요한 패밀리 사이트 가입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패밀리 사이트를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번호 입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당 사이트 관계자는 “아이핀은 개인정보의 유출 및 도용을 방지하고 본인확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패밀리 사이트의 회원정보변경 페이지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해당 홈페이지의 경우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 등 금융결제정보와 연동되기 때문에 실명확인이 필수적이며, 이 부분은 금융위원회 관할로 기업이 임의로 처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에 따르면 원 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이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넘겨줄 경우 징계대상이 된다”며 “그러나 해당 사이트와 같이 계열사 법인들이 협력해 패밀리사이트를 구축한 경우 회원정보를 외부에 유출시키지 않는다면 합법적인 범위로 간주돼 법률 위반으로 보기에 모호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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