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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원장 사퇴 “지금은 내가 떠나야 할 때” 2012.01.27

27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서 사퇴 발표


[보안뉴스 오병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08년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원장을 연임한 그가 4년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 방송통신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최 위원장의 사퇴 결심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로 확정된 것과 측근들의 잦은 비리와 더불어 최근 최측근인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의 뇌물수수 및 돈봉투 유포 의혹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연주 전 사장의 사퇴를 이끈 최 위원장은 정 전 사장이 무죄로 밝혀지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최근 최 위원장은 자신의 측근인 황철증 전 국장을 비롯해 최측근인 정용욱 전 정책보좌역의 비리가 알려지면서 난처한 상황인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정 전 보좌역이 최 위원장 대신 문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져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내가 떠나야 할 때”라며 “자신의 퇴임으로 방통위에 대한 외부 편견과 오해를 벗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불거진 최측근 정 전 보좌역 비리에 대해서는 “부하직원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별다른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의혹으로) 방통위 조직의 자긍심에 큰 상처가 돼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 전 오후 2시에 청와대에 사퇴의사를 이미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위원장 역할은 당분간 홍성규 부위원장이 직무 대리로 맡게 된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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