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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졸업식 뒤풀이 예방 위해 각 학교 경찰 배치 2012.02.08

졸업식이 학교폭력으로 연결되는 고리 차단


[보안뉴스 김태형] 최근 학교 폭력예방과 근절과 관련해 경찰은 학생들 사이에서 불리는 ‘졸업빵’이라는 졸업식 폭력에 대해 단순 가담자도 사법처리할 수 있다는 강경 대응책을 내놓은 가운데 각 학교 곳곳에 경찰이 배치된 채 졸업식이 진행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경찰청은 2월 초와 중순에 집중되어 있는 초·중·고교 졸업식 뒤풀이를 중점관리토록 하고 폭력적·선정적 뒤풀이를 한 가해학생은 주동자뿐 아니라 단순 가담자도 해당 법률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힌 바 있다.


특히 뒤풀이 재료 준비 등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폭행), 옷을 벗기거나 알몸 상태로 뛰게 하거나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 단체로 노상에서 옷을 벗거나 거리를 활보하며 소란을 피우는 행위(과다노출·인근소란) 등에 대해서 집중 단속한다는 것.


또한, 경찰은 졸업식 종료 직후 놀이터나 공터, 주택가 뒷길, 아파트 단지 위벽 등 취약장소를 중심으로 심야까지 경찰력을 동원해 순찰하고 사이버수사팀은 폭력적·선정적 장면 등을 담은 뒤풀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될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열리는 졸업식장에는 졸업식장 주변 곳곳에 경찰이 배치되어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놀라는 표정이다. 특히 경찰들 때문에 축제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이와 같이 학교폭력과 과도한 졸업식 뒤풀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올 졸업식을 하는 학교에는 약 10여명의 경찰이 배치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이 배치를 거부하는 학교도 있어서 학교에서 좀 떨어지 근처에 경찰이 배치된 곳도 있고 아예 학교 정문 앞에는 배치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렇게 축제의 날에 학교 바깥은 경찰들이 삼엄한 분위기로 순찰을 하고 있고 졸업식장 안에서는 졸업을 축하하는 밴드 공연이나 댄스 공연이 진행되는 등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되고 있어 학교 안과 밖의 대비도 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교육당국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 동안 졸업식을 전후해서 우리 사회의 미풍양속을 해치는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가 유행처럼 번졌다”면서 “올해는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집중적으로 지도해 졸업식이 학교폭력으로 연결되는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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