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 ‘북한 경수로 폭발’ 루머 유포자 검거 | 2012.02.21 | ||
루머 전파 위해 허위 일본어 문장과 폭발사진까지 첨부 [보안뉴스 김정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월 6일 증권가 메신저를 이용해 증권가 관계자들에게 “북한 경수로 폭발, 방사능 유출, 북서풍 타고 서울로 유입 중”이란 내용의 유언비어를 유포해 주가를 하락하게 하는 등 2회에 걸친 주가조작으로 금 6,100만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챙긴 작전 세력 6명을 검거(구속3, 불구속3)했다고 21일 밝혔다.
▲‘북 경수로 폭발’ 루머 사건 개요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증권가에 유언비어를 유포해 주가를 조작하고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해 시세 차익을 얻기로 공모한 후, 1월 6일 부산의 한 PC방에서 증권가에서 주로 이용하는 ‘미스리 메신저’를 이용해 증권사 관계자 및 애널리스트 등 203명에게 “북한 영변 경수로 대폭발. 고농도 방사능 유출. 북서 계절풍 타고 고농도 방사능 빠르게 서울로 유입 중”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담은 쪽지를 작성·유포해 주가지수를 하락시켰다.
그 뒤, 금융투자상품 매매로 2,900만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취하는 등 2회에 걸친 주가조작으로 증권시장의 안정성을 훼손함으로써 총 6,1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것이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대기업 직원이 자회사 자금을 횡령해 범죄에 투자했다는 것과 함께 주가 하락·반등을 모두 예상하고 2단계에 걸쳐 치밀하게 작전을 계획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피의자들은 유언비어 유포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이고, 곧 유언비어가 허위로 밝혀지면 주가가 반등할 것까지 예상했다. 이를 위해 피의자들은 먼저 주가 하락을 노린 투자로 수익을 취한 뒤 반등 직전 반대 방향의 재투자로 2중 수익을 노리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피의자들은 ‘북한 영변 경수로 폭발’ 유언비어에 대한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 일본어 문장과 폭발 사진까지 첨부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일명 ‘언론보도 대행사’를 이용해 특정 종목에 대해 허위로 호재성 기사를 유포하는 수법도 사용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현재까지 검거된 피의자들 외에도 주가조작에 직접 가담하거나, 자금을 투자해 수익을 얻은 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증권시장 질서를 훼손하고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주가조작 범죄들은 엄정히 수사하여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